지수 ‘학폭’ 인정, 최악의 상황에 놓인 ‘달이 뜨는 강’ [종합]
입력 2021. 03.05. 11:59:22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지수가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인정하며 ‘달이 뜨는 강’ 하차 수순을 밟고 있다. 20부작으로 기획된 이 드라마는 95% 가량 촬영을 마쳤으나 남자 주인공인 온달 역에 공백이 생기면서 제작진들은 고심에 빠졌다.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지수는 학교폭력 가해자입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수의 중학교 동문이라고 밝힌 A씨는 “그는 학폭 가해자, 폭력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일진이었던 지수는 학교에서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면서 “왕따, 폭력, 협박, 모욕, 욕설 등 온갖 학폭을 당했다. 패륜적인 발언도 일삼았다”라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지수와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이들은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진 가운데 소속사 키이스트는 3일 “해당 사안에 대해 안내 드리는 이메일로 제보를 받고 왜곡 없이 사실 그대로 취합하겠다. 또한 게시자 및 사안을 제기한 분들이 허락하신다면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자 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냈다.

그러나 A씨는 이날 2차 글을 올리면서 “어떤 의도로 보내신 건지 모르겠으나, 피해자들이 듣기엔 마치 ‘어디 한 번 들어줄 테니 말해봐’ 식으로 들린다. 피해자인 사람들이 ‘왜’ ‘당신들에게’ ‘직접’ ‘일일이’ 제보를 해야 하나”라며 “메일 주소를 통해 신상을 알아내려는 건 아닌지도 염려된다”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소속 연예인인 배우 김지수 씨에게 직접 물어보라. 학폭가해자 이 사실 여부에 대해서. 스스로가 인정하냐 아니냐에 따라 앞으로 그냥 ‘학교폭력 가해자’ 김지수 혹은 ‘학교폭력 가해자’ 배우 지수 이렇게 타이틀이 바뀌겠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지수와 소속사를 향한 대중들의 비난이 커지자 지수는 직접 학폭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저 개인의 커다란 잘못으로 방송사와 제작진, 배우들, 드라마 현장을 묵묵히 지켜왔던 스태프 관계자 분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는 것이 괴롭고 죄스럽다. 저로 인해 드라마에 더 이상 피해가 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라고 제작진들에게도 사과했다.

지수의 학폭 가해로 인해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불똥이 튀었다. 지수를 하차시켜라는 의견이 빗발친 것. 제작진은 예정된 촬영 일정을 취소하고 긴급 대책회의를 거듭했다.

KBS와 제작사는 지수를 지워내겠다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으나 향후 어떤 방식으로 드라마를 풀어갈지 여부에 대해선 결정하지 못했다. 당장 오는 8일에 방송될 7회분도 결방을 할지, 지수를 최대한 편집할지 결정되지 않은 것. 최악의 상황에 놓인 ‘달이 뜨는 강’ 제작진은 어떤 결정을 내릴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