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솔비, 케이크 표절 논란→전시회 강행…싸늘한 여론
- 입력 2021. 03.08. 09:16:00
- [더셀럽 김현덕 기자] 가수 솔비(본명 권지안)가 표절 논란이 됐던 케이크를 모티브로 전시회를 열었다.
케이크 표절 논란의 시작은 지난 2020년 12월이다. 당시 솔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케이크 사진을 게재했다.
솔비는 인스타그램에 "요즘은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제빵실에서 케이크 만드는 것에 푹 빠져있다. 이 케이크도 나만의 방식으로 만들어봤는데 어떤가. 너무 실험적인가. 주문도 받는다"는 글도 함께 게재했다.
하지만 해당 다자인이 현대미술 작가 제프 쿤스의 'Play-Doh' 작품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표절' 논란이 시작됐다. 표절은 저작권 의식 문제와 작가로서 능력을 의심받는 문제이다.
논란이 커지자 솔비는 표절 논란에 해당 게시물을 "해당 케이크는 아이들 클레이 놀이하는 걸 보다가 제프 쿤스 'Play-Doh' 작품을 보고 영감받아 좀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나만의 케이크를 만들어봤다. 사실 이렇게 이슈가 될지 몰랐다"라고 수정했다.
게시물 작성 당시엔 제프 쿤스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꺼내지 않았다가 논란이 되자 그제야 뒤늦게 "영감을 받았다"며 게시물을 수정한 것.
또 솔비는 "참고로 인스타 올린 저 케이크는 판매용이 아니다. 내가 만든 건 내가 먹는다"고 재차 해명했지만, 이 또한 거짓으로 드러났다. 판매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케이크가 온라인 몰에서 '청키 케이크 에디션'이란 이름과 함께 '솔비 레터링 주문 제작'이란 문구로 판매되고 있었다.
이후 거짓말에 대한 해명은 전혀 없었다.
대신 솔비는 전시회를 강행했다. 지난 3일 솔비는 서울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 'Just a Cake-Piece of Hope(희망의 조각)'를 오픈했다. 케이크 표절 논란으로 입방아에 올랐던 케이크를 모티브로 전시회를 연 것이다.
솔비는 "논란이었던 케이크를 'Just a Cake'라는 제목의 작품으로 발표했다"며 "케이크를 먹는 퍼포먼스로 탄생한 실제 케이크 작품 'Just a Cake'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크 일부가 뜯겨나간 형태를 조각해 이로 인해 표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조각품과 형태, 의미, 기능도 완전히 달라졌기에 더이상 표절이라고 운운하는 것들은 무의미해졌다"라고 설명했다.
판매용이 아니라고 주장했던 케이크가 온라인 몰에 버젓이 판매되고 있었던 이유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입장을 밝히지도 않으면서 전시회를 강행하는 솔비에 누리꾼들은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맹목적인 비난이 아닌, 거짓말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무시하고 전시회를 강행하는 솔비에게 과연 아티스트의 자격이 있는지 궁금해진다.
[더셀럽 김현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엠에이피크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