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방학 측 "정바비·계피, 각자 신병상 이유로 해체 결정" [전문]
- 입력 2021. 03.09. 20:54:54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밴드 가을방학이 해체를 발표했다.
소속사 유어썸머 측은 9일 공식 SNS에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린다”라며 “그동안 가을방학에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멤버 계피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켜봐주신 팬 여러분께 이런 말씀을 드리기 마음 아프지만, 가을방학을 해체한다. 실은 작년에 4집 앨범 녹음을 끝내면서 4집을 마지막으로 가을방학을 마무리 지으려 마음먹고 있었다. 1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하며 가을방학에서 하고 싶었던 노래는 충분히 해보았다고 느낀다. 이제 저는 새 분야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한다. 공연을 하며 적당한 시기에 발표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공연을 취소하면서 지금에야 알리게 됐다”라고 해체 발표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그는 “누가 곡을 썼든 제가 불렀다면 저의 노래다. 부족한 부분도 많았지만 최선을 다해 한 인간으로서 제 경험과 감정을 담아 노래해왔기 때문이다. 저는 제 목소리와 가수로서의 제 표현방식을 좋아했다. 커리어를 떠나 그것이 저의 삶이었다. 가을방학이 사라진다고 해도 저의 커리어가 사라질 뿐 제 지나온 삶은 사라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누가 쓰고 누가 불렀든, 노래로 위안 받았던 순간의 기억은 무엇에도 침범받지 않을 오로지 여러분의 것이라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음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계피는 “어디서건 힘내서 밝고 당당히 살아가시길 바라겠다. 너무 괴로울 땐 혼자서만 감당하지 말고 꼭 주변의 도움을 요청해라. 가족과 친구가 당신을 도울 기회를 줘라. 자신을 공개했다가 다시 상처받을지 몰라 두렵겠지만 세상에는 선한 관계가 더 많다. 상담실과 정신과 또한 당신을 돕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움을 요청한다는 것은 약한 행동이 아니라 문제를 인정한다는 면에서 정직하고 용기있는 행동이다. 제 말이 얼마만큼 울림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목소리를 좋아하셨다면 참기 힘든 괴로운 순간에 한번만 제 말을 기억해달라. 10년이 넘게 노래를 통해 위로를 건네온 사람의 자격으로 말씀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그런 여러분께 먼 훗날에라도 가을방학이 조금이나마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면 좋겠다”라며 “그간 걱정해주신 분들께 정말 많은 힘을 선물받았다. 한글자 한글자 진심임을 느낄 수 있었다”라며 글을 마무리지었다.
한편 가을방학은 계피(보컬)와 정바비(기타, 송라이팅)로 구성된 어쿠스틱 팝유닛이다. 2010년 데뷔 앨범 '가을방학'을 발표, 누적판매 2만장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인디밴드 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앞서 멤버 정바비가 전 연인이자 가수지망생 A씨를 성폭행,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정바비는 또 다른 여성을 불법 촬영, 폭행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다음은 유어썸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유어썸머입니다.
가을방학의 두 멤버는 소속사에게 각자 신변상의 이유로 앞으로의 활동을 더이상 진행하기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 가을방학이 해체함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가을방학에 사랑과 관심을 주신 데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어썸머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