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로운, 재결합→결혼…해피엔딩
입력 2021. 03.10. 13:03:41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가 짙은 여운이 남는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9일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극본 채윤, 연출 이동윤)의 마지막회에서는 윤송아(원진아)과 채현승(로운)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이재신(이현욱), 이효주(이주빈)가 서로의 행복을 바라는 모습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동명의 웹소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작가 엘리즈) 원작인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직장 내 선후배 사이에서 연인으로 발전하는 워러밸(Work&Love Balance) 로맨스드라마다.

윤송아는 채현승과 장거리 연애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먼저 이별을 고했다. 몇 년 후 윤송아는 KLAR 본사로 다시 출근해 채현승을 만나게 됐지만 둘 사이에는 어색한 적막만이 흘렀다. 하지만 윤송아는 채현승을 향한 애틋한 감정과 미련을 감추지 못했다.

윤송아는 채현승의 마음을 되찾기 위해 애정공세를 펼치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거다”라는 등 적극적으로 구애했다. 결국 채현승은 다시 윤송아에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영원의 사랑을 약속했다. 윤송아가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매년’ 함께 하자”라고 말하자 채현승은 “그래. 매년 하자. 매년 함께”라며 포옹했다.

이후 턱시도 차림의 채현승과 웨딩드레스를 입은 윤송아가 등장, 결혼을 암시하며 행복하게 채워갈 두 사람의 앞날을 기대케 했다.

서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한 두 사람의 로맨스는 시청자들에게도 사랑에 대한 큰 울림을 전했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라는 채현승의 도발적인 멘트는 윤송아와의 관계변화를 알린 시작점이자 윤송아가 ‘그 립스틱’으로 빗대어진 전 남자친구를 지우고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계기였다. 어울리지 않는 립스틱을 지우는 것만으로도 훨씬 아름다워질 수 있다는 채현승의 믿음과 무한 응원을 통해 두 사람은 위기를 극복하고 사랑을 지켜냈다.

더불어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과 맹목적인 사랑으로 서로를 옭아맸던 이재신(이현욱)과 이효주(이주빈)는 헤어지고 나서야 제 본모습을 찾았다. 이재운(이규한)은 박력있는 채지승(왕빛나)의 프러포즈를 받고 눈물이 터져 웃음을 유발했다. 강우현(이동하)은 따스한 울타리가 되어준 채연승(하윤경) 덕분에 제 정체성을 똑바로 바라볼 용기를 얻었고 비록 이혼을 택했지만 둘 사이엔 또 다른 의미의 사랑이 존재했다. 이렇듯 저마다의 결말을 맞이한 세 커플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색깔의 사랑을 엿보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각 인물들의 감정과 스토리를 풍성하게 실은 대본에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연출미가 더해져 매 회 공감과 몰입력을 선사했다. 소설 원작이었던 만큼 극적인 요소와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 또한 이질감 없이 드라마에 녹여내 현실적이면서도 동화적인 로맨스를 만들어냈다. 여기에 지금도 어디선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사랑을 하고 있을 것 같은 개성넘치는 인물들을 소화한 배우들의 열연이 있었다.

프로페셔널한 선배 면모를 비롯해 복잡다면한 감정선을 그려낸 원진아, 만개한 연기력을 입증하며 훈훈한 후배에서 든든한 연인으로 완벽 소화한 로운, 탄탄히 중심부를 잡아준 이현욱,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 이주빈이 각양각색의 로맨스 호흡을 선보였다. 극을 든든하게 받쳐준 이규한, 왕빛나, 하윤경, 이동하를 비롯해 사랑의 큐피트로 활약한 강혜진과 씬 스틸 웃음을 선사한 ‘끌라르’ 팀 안세하, 양조아, 김한나, 김혜인의 쫄깃한 열연 역시 빼놓을 수 없었다.

시청률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최종회 시청률은 유료 가구 기준 1.7%(닐슨코리아 제공)에 그쳤다. 지난 3회가 기록한 자체 최고 시청률인 2.4% 이후로 2%와 1%대를 밑돌며 저조한 시청률 유지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16회에서도 반전을 일으키지 못한 채 월화극에서 퇴장을 하게 됐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JTBC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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