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려운 "성장통 같은 작품, 연기 고민 깊어져" [인터뷰]
입력 2021. 03.11. 13:55:39
[더셀럽 신아람 기자] 배우 려운에게 '오 삼광빌라'는 성장통 같은 작품이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지고 한층 더 성숙해진 것 같다는 배우 려운이다.

지난 2017년 SBS '사랑의 온도'로 데뷔한 려운은 KBS2 '닥터 프리즈너' MBC '365: 운명을 거스르는 1년' JTBC '18 어게인'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런 그가 '오 삼광빌라'를 통해 주연으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극 중 려운은 인순정(전인화)가 입양한 아들이자 이빛채운(진기주) 동생 이라훈 역을 연기했다.

지상파 드라마 주연에 첫 도전에 성공한 려운은 "무엇보다 이번 작품을 마지막까지 시청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 또 8개월의 촬영기간 함께 보내며 현장에서 같이 동고동락한 선후배 배우 분들과 모든 스태프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이렇게 긴 호흡의 드라마는 처음이라 촬영 시작 전 걱정도 많았지만, 막상 촬영에 임하면서 현장에서 배우고 주변 분들도 많이 도와 주셔서 무사히 완주할 수 있었다. 50부가 길게도 짧게도 느껴지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시간이었고 이라훈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려운이 연기한 이라훈은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눈앞에 있는 소확행과 즐거움을 쫓는 지금의 20대 청춘을 그린 인물이다. 이런 이라훈을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을까.

"라훈이는 극 초반에는 여느 대학생들과 다름없는 학생처럼 보여지지만 회가 거듭 되면서 집안에 도움이 되고자 엄마, 누나들에게 든든한 동생이고자 노력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라훈이의 긍정적인 마인드로 진심을 담아 해결하려고 했던 것 같다. 나이대에 맞는 역할 이다보니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신경을 썼다"

실제 나이 20대인 려운에게 이라훈은 공감이 많이 됐던 인물이었단다. "연기하면서 느낀점은 정말 라훈이라는 친구는 정말 20대 청춘들이 겪는 현실을 겪고 있다는 거다. 저도 극 중 라훈이의 나이와 비슷하다보니 더 공감이 많이 된 것 같다. 라훈이는 많은 고난을 겪어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렇게하면 뭐라도 되겠구나”라는 시각으로 본다. 그런 점을 닮고 싶다"

려운은 이런 이라훈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배우로서도 한층 폭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말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근데 저는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낀다. 아쉬운 부분은 항상 나 자신에게 있는 것 같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작품은 저에게 성장통과 같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라는 사람과 ‘연기’에 대한 고민이 더 깊어졌던 시간이기도 하다. 성장통을 겪고 나면 한층 더 성숙해지지 않나. 앞으로 보여드고 싶다"

주말 드라마인 만큼 긴 호흡을 맞춰왔던 바.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려운은 이번 작품을 통해 대선배들을 통해 연기적으로 개인적으로 느낀 점들에 대해서도 전했다.

"전인화 선배님은 저에게 대선배님이시다. 제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기 아주 전부터 배우를 하시지 않았나.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 와주셔서 편하게 라훈을 표현 할수 있었다. 정말 엄마처럼 생각하고 잘 찍을 수 있었다. 진기주 누나는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 친누나처럼 대해줘서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 보나 누나는 극 중의 해든, 라훈 그대로였다. 티격태격 하며 친구처럼 잘 대해줬다. 김시은이와는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 대본 연습하고 미러링 해주기도 하고. 우린 서로에게 연습 메이트였다"

"이장우 형은 작품의 멘토였다. 남자 배우들끼리 대기실을 같이 쓰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허물없이 가깝게 지냈고 연기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자신의 일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꾸지람도,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었다. 마지막은 늘 힘을 실어 주었다. 저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형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을 예정이다. 강경헌 선배님은 짧은 시간에도 현장에서 잘 리드해 주셨다. 덕분에 몰입해서 중요한 장면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밖에도 정보석 선배, 인교진 선배, 김선영 선배, 전성우 선배까지 너무 따뜻하고 좋은 배우들이었다. 경력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려운은 '18 어게인' '인서울2' '오 삼광빌라'까지 열일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그는 작품 선택 기준으로 캐릭터 소화력을 꼽으며 앞으로 영화 같은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낼 수 있을까가 우선인 것 같다. 운이 좋게도 다 나이대가 비슷한 캐릭터들을 만나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이 컸다. 내 나이대에만 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는데 그 기회를 가져갈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아직 도전해보지 않은 캐릭터가 많다. 하고 싶은 것도 많다. ‘남자가 사랑할 때’, ‘지금 만나러 갑니다’, ‘타이타닉’, ‘노트북’ 등 하고 싶은 드라마, 영화가 너무 많다. 지금은 영화, 드라마에 나오는 정말 영화 같은 사랑을 표현해보고 싶다"

그런 그의 배우로서 목표는 매 작품, 다른 역할들을 잘 소화해내는 것이란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안주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는 려운의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바이다.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많이 보고 많이 경험하려고 한다. 아직 세상에는 내가 경험해야 할 일들이 훨씬 많다. 하나씩 보고 듣고 느끼고 하다보면 앞으로 표현해나갈 다양한 캐릭터들의 삶에 조금이나마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품을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환경에서 배움의 즐거움이 크다. 아직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도 많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럭키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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