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X송강 '나빌레라', 코로나 시국에 꼭 필요한 따뜻함[종합]
입력 2021. 03.16. 15:15:33
[더셀럽 박수정 기자] 사람이 그리운 코로나19 시국에 꼭 필요한 따뜻한 드라마다.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47년차 사제듀오의 발레 브로맨스를 보여줄 박인환, 송강 주연의 '나빌레라'가 바로 그 작품. '사제듀오' 박인환과 송강의 성장 스토리가 어떤 감동을 줄 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아진다.

16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나빌레라'(극본 이은미, 연출 한동화)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인환, 송강, 나문희, 홍승희,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박인환)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송강)의 성장 드라마. 인생 끝자락에 있는 일흔 노인과 인생을 막 시작한 스물셋 청춘의 교감과 꿈의 몸짓을 향한 동행이 펼쳐진다.

연출을 마은 한동화 감독은 "'나빌레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 현실에서 겪게 되는 삶에 대한 이야기다. 평생 가족을 위해서 헌신해 온 덕출이 꿈을 위해서 발레에 도전하게 된다. 가족을 잃고 외롭게 방황하던 채록(송강)을 만난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여정이 시작된다. 브로맨스가 시작된다. 두 사람과 함께 살고 있는 가족들, 그리고 함께하는 여러 사람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작품이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한 감독은 "모든 작품에 장단점이 있다. 장르물 같은 경우, 빠르고 자극적이기 때문에 쾌감이 있는 반면 서서히 정서를 쌓아가는 우리 같은 드라마도 있다. 그런 드라마는 후반에 큰 감동과 여운을 남기게 된다. 성적도 중요하고 경쟁도 중요하지만 '나빌레라'는 이 시대에 꼭 하나쯤 필요한 작품이라고 생각된다. 좋은 메시지를 갖고 있다. 힘든 시기에 사는 우리들에게 있어야만 하는 드라마다. 꼭 필요한 작품이다"라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나빌레라'는 송강과 박인환, 나문희등 대선배들과의 연기 호흡이 기대되는 드라마. 특히 '나빌레라'로 약 30년만에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게 된 연기 인생 56년차 국민 배우 박인환에게 관심이 쏠린다.

박인환은 삶의 끝자락, 가슴 깊이 담아뒀던 발레의 꿈을 꺼내 든 은퇴한 우편 배달원 덕출 역을 연기한다. 그는 "미니시리즈에서 이렇게 앞에서 끌고 가는 주도적인 역할을 맡은 건 처음이다. 큰 역할은 처음이라,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기쁘다"면서 "우리 연배 사람들, 배우에게 이 작품을 통해서 '너도 할 수 있다'라는 용기와 꿈을 심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 나이가 되면 사실 활동 영역이 좁아진다. 이런 좋은 작품에에 좋은 역할을 맡게 돼서 행복이고 행운이다"라고 벅찬 마음을 전했다.

'넷플릭스의 아들'로 불리는 송강은 극 중 뒤늦게 시작한 발레에 남다른 재능을 갖고 있지만 현실 때문에 방황하는 청년 '채록'역을 맡았다. 대선배들과 함께 주연으로서 극을 이끌게 된 송강은 "대선배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했다"라며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선생님들이 정말 잘 이끌어주셔서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됐다. 특히 박인환 선생님은 덕출 그 자체였다. 그래서 저절로 채록에 이입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박인환-송강은 극 중 사제로 브로맨스를 펼칠 예정. 송강은 "케미 점수는 100점 만점에 100점 주고 싶다. 나중에는 선생님 눈만 봐도 눈물이 날 정도였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박인환 역시 "송강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했다. 물을 흡수하듯이 잘 빨아들이는 배우더라. 모든 조언을 다 받아들이더라.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할거라 믿는다"라고 칭찬했다.

두 사람은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발레를 접했다. 어떤 점이 가장 힘들었을까. 송강은 "처음 시작할 때 고민이 많고 부담감도 컸다. 발레리노로서 어떤 걸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라며 "선이 중요하더라. 그래서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5~6개월 정도 배웠는데 고난이도 동작이 정말 많더라. 그런 전문적인 스킬보다는 선이나 시선처리 등에 신경을 썼다. 배우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그 안에 재미가 있더라. 배우면서 변해가는 제 몸의 변화가 좋았다. 즐기면서 할 수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박인환에게는 더욱 더 쉽지 않은 도전이었을 터. 그는 "생각보다 발레가 많이 어렵다. 지난 여름부터 일주일에 2번씩 연습했다. 정말 힘들었다. 나이가 나이인만큼 유연성도 떨어지더라. 몸이 뻔뻔해서 더 힘들더라. 연습을 하면서도 나이가 들어서 발레를 하는 건 불가능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더라"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프로가 된다는 것보다는 도전의 의미가 더 있는 거니까. '할 수 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게 더 중요하니까 힘들어도 열심히 했다"라고 얘기했다.



덕출(박인환)의 아내 해남 역은 나문희가 맡는다. 해남은 자식 인생이 내 인생, 다 큰 자식들을 살뜰하게 챙기는 인물. 자식들에게 짐 되지 않고 조용히 살다 가고 싶은 그녀에게 어느 날 덕출이 발레를 하겠다고 나선다.

나문희는 "웹툰으로 봤을 때는 그렇게 큰 역할인 줄 몰랐다. 오랜만에 드라마 제의를 받아서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처음 시작은 미미했지만 다 믿고 이렇게 하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면서 "(이 작품 덕분에)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 시청자 분들도 그 선물을 좋게 느끼는 그런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은호' 역은 '핫루키' 홍승희가 열연한다. 아빠의 계획에 맞춰 쳇바퀴 삶을 살아온 덕출의 손녀. 은호는 채록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꿈과 행복을 찾고자 다시 출발선에 서는 20대 청춘을 현실감 있게 그려낼 예정. 홍승희는 또래 배우 송강과의 호흡에 대해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데 송강 배우는 유일한 또래였다. 그래서 더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송강 역시 "저보다 나이는 어린데 배울점이 많았다. 얘기도 많이 나누고 편하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한 감독은 "원작 웹툰을 보고 엄청난 감동을 받았다. 웹툰을 보고 아버지, 어머니가 가장 먼저 떠오르더라. '그 분들 역시 누구의 아들이고 딸이었겠다. 그 분들에게도 꿈이었겠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 제작진, 배우분들, 스태프들 모두 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드라마를 만들었다. 드라마가 끝났을 때 다들 부모님을 떠올리고, 전화한통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랐다.

박인환도 "힘든 코로나 시국이다. 이 작품을 통해 꿈과 희망, 용기를 얻으셨으면 좋겠다. 이 드라마는 사람 냄새 나는 작품이다. 사람이 그리운 시기에, 이 작품을 통해 그런 좋은 기운들을 조금씩 찾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덧붙여 송강은 "'나빌레라'는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다. 무엇보다 '발레'가 있다. 이 작품을 보시면서 발레에 대한 매력을 많이 찾아가실 수 있으실 거다. 발레를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감독님께서도 잘 찍어주셨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라며 본방 사수를 독려했다.

'나빌레라'는 '38사기동대', '청일전자 미쓰리' 등을 연출한 한동화 감독과 '터널'을 집필한 이은미 작가가 의기투합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오는 22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