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장훈, '학폭 의혹' 현주엽에 심경 공개 "그런 행동 할 수 없어"
- 입력 2021. 03.16. 15:20:36
- [더셀럽 김희서 기자]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서장훈이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서장훈
서장훈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학교폭력 논란에 휩싸인 현주엽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과거 현주엽으로부터 학교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폭로가 이어지자 현주엽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그러자 연이은 폭로가 이어지면서 급기야 한 네티즌은 현주엽의 1년 선배인 서장훈에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서장훈은 그를 소환한 네티즌에 대해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 농구부도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왜 나를 들먹이는지 모르겠다”라고 의아해했다.
보도를 통해 현주엽의 학교폭력 의혹을 알게됐다는 서장훈은 “깜짝 놀랐다. 내가 졸업한 뒤에 현주엽이 주장이었는지도 이번에 알았다. 너무 믿기지 않는 일이라 지금도 어리둥절한 심정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현주엽이 휘문 중, 고교 시절 재학 당시 학교 폭력을 일삼았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간 뉴스 내용을 보면 폭로자는 현주엽의 2년 후배이고, 현주엽이 고교 3년 때 그런 일을 했다고 나온다. 내가 졸업한 뒤의 일을 직접 볼 수 없지 않은가. 목격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 뭐라고 말씀드리기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현주엽이 중학 시절에도 폭력을 했다는 폭로에는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라며 농구부 분위기를 대변했다. 서장훈은 “휘문중, 휘문고 농구부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 중·고교 농구부가 같은 라커룸, 체육관을 쓴다. 서로 훈련시간만 오전-오후로 분리해 사용할 뿐 교내에서는 같은 공간 생활을 했다”라며 “주엽이가 중학생 때 나는 고교생이었고, 고교 선배들이 보는 앞에서 중등부가 그런 행동을 할 수 없다. 그 시절엔 운동부의 질서가 엄격하지 않았나. 내가 현주엽의 폭력행위를 본 것은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농구를 늦게 시작했을 뿐더러 타인에 그다지 관심이 없는 성격이었다는 서장훈은 “당시 분위기는 고등부는 중등부 어린 애들이 뭘 하는지 신경쓰지도 않는다. 중등부가 어느 대회 나가서 우승했다고 하면 '그랬나보다'하는 정도였다. 게다가 나는 학창시절 주장도 아니어서 후배들과 접할 기회도 적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장훈은 선배로서 기억하는 후배 현주엽에 대해선 “너무 오래 전이라 명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제 기억에 장난기 많은 후배였다. 장난꾸러기 같았다. 이런 일이 생겨서 나도 무척 당혹스럽고, 주엽이가 그렇게까지 했을 것이라 믿어지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또 현주엽이 국가대표 출신 선수 어머니, 사업가 아버지 등 집안 배경으로 독보적인 행사를 누렸다는 주장에 서장훈은 “당시 선수 출신 부모님은 현주엽 말고도 여러 분 계셨다. 현주엽은 굳이 배경이 아니더라도 농구 잘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때였다. 그때는 부모님들이 돌아가면서 가끔 선수들에게 고기 회식시켜주는 것 말고는 선수 자식을 전적으로 선생님께 맡겨놓고 감히 간섭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현주엽이 무슨 특혜를 봤다? 그런 건 잘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끝으로 서장훈은 농구계에 더 나아가 스포츠계에 제기된 학교폭력 논란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이런 일들이 자꾸 생기니까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 관심도 멀어질까 걱정이다. 특히 현주엽이 의혹에 휘말려서 당혹스러우면서도 진짜 그랬는지 믿기 어려울 만큼 마음이 아프다. 혹시 양자 간에 오해가 있다면 빨리 해소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