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회 존재감=2막에서도" '괴물' 신하균X여진구 공조, 새 국면 [종합]
입력 2021. 03.19. 15:11:15
[더셀럽 김희서 기자] 반전을 거듭하고 있는 '괴물'이 제 2막에서는 거대한 진실을 향해 또 다른 시작점을 맞는다.

19일 오후 JTBC '괴물'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신하균, 여진구, 최대훈, 최성은, 이규회, 심나연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괴물’은 만양에서 펼쳐지는 괴물 같은 두 남자의 심리 추적 스릴러 드라마. ‘괴물은 누구인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다.

매 회 반전을 거듭하는 장면과 감각적인 연출, 괴물 같은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화제를 모은 ‘괴물’은 첫 방송 시청률 4.5%(유료가구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시작으로 지난 9회에서 5.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시청률 상승세를 얻으며 시청자 층이 점차 확대된 소감에 심 감독은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저희만의 드라마를 잘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시청률도 잘 나와야 될 것 같은 부담감이 있었다. 꾸준한 시청자 층은 보이긴 했는데 드라마가 좀 어렵나보다 했는데 8회 때 반응을 해주셔서 놀랐다. 꾸준히 배우들이 지켜왔던 길을 가다보면 호응을 해주시는구나하는 마음이 들었다”라고 안도감을 표했다.

이어 ‘괴물’만의 매력에 대해 심 감독은 “드라마적인 요소랑 몰입도가 강하고 가장 큰 매력은 배우들의 연기다. 작가님과 저는 사람이 하는 일이라 저희가 항상 갖고 있는 부족한 부분이 마음에 걸렸는데 그런 부분을 배우 분들이 채워줘서 완성도를 높였다”라고 전했다.

‘괴물’의 인기 비결에 최대훈은 “좋은 대본과 좋은 연출이 밑바탕이 됐고 성심성의껏 모두가 한 마음으로 열심히 한다. 어느 하나 도태되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을 시청자 분들이 알아주시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여진구는 “작품 중간에 기자간담회를 하는 경우가 처음이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사랑해주셔서 이런 자리가 마련된 것 같아서 지금 순간을 체감하고 있다”라고 인기 실감한 순간을 밝혔다. 신하균도 “체감은 개인적으로 사실 모르겠다. 촬영을 하고 있어서. 그런데 주변에서 다들 궁금해 하더라. 비결은 합이 좋은 것 같다. 각자 제몫을 잘하고 있고 잘 채워주고 있어서 재미난 작품이 나온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괴물’에는 신하균과 여진구를 필두로 만양읍에 살며 저마다의 비밀을 갖고 있는 인물들이 등장해 극의 활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연기 구멍 하나 없는 배우들의 시너지가 더해져 매 회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신하균과 친구이자 의문을 갖고 살아가는 박정제 역의 최대훈은 “이 작품에 임하면서 주안점을 둔 점은 의문스러운 불투명성, 나약함이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나약함이었다. 제가 이 작품에서 맡아야 할 몫, 해내야할 기능 중에서 그것이 가장 첫 번째가 아닐까 판단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유재이 역의 최성은은 “인물 개인 서사에 이해하고 부족하겠지만 공감해보려고 애를 썼다. 재이의 삶 속에서 일련의 사건들이 제가 감히 공감할 수 없는 정도의 큰 사건이라서 그런 것들을 최대한 이해해보려는 과정들이 힘들지만 최대한 밟아가려고 했다. 또 정육점을 홀로 운영하는 인물이라 실제로 마장동에 가서 정육을 한 동안 열심히 가서 칼질을 배웠다”라고 전했다.

특히 극의 신스틸러이자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강진묵 역의 이규회는 드라마에서는 처음 보는 배우로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그의 출연 비하인드에 대해 심 감독은 “연출들끼리는 알고 있던 배우였다. 연기를 잘하신다고 알고 있었는데 왜 드라마를 안 하시는지 생각이 들었다. 저희 드라마 초반엔 말씀드릴 수 없었지만 강진묵 역할로 시작하는 이야기가 많아서 진묵 역의 수행능력에 따라 작품의 성공 실패를 논할 수 있다는 생각에 강진묵 역을 누구로 할지가 가장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먼저 소개해달라고 했고 기왕이면 TV에 노출이 안됐던 배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본인이 하실 마음이 하고 싶은지 알아보고 싶었고 같이 대화해봤을 때 닫힌 분이 아니라서 한번 같이 해보면 서로에게 힘이 되지 않을까 해서 작업을 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현재까진 전개된 회 차 중 7, 8회 연출에 유독 고심이 많았다는 심 감독은 “제 2막으로 넘어가야하니까 그 점이 부담이 되기도 했다. 어떻게 하면 그 부분을 과하지 않게 보여줄 수 있을지. 연쇄 살인 다루는데 있어서 조심스러워야 하는 사회적 책임도 있어서 단순히 오락적으로 풀 수도 없어서 7부와 8부 엔딩 고민을 많이 했다. 거길 달려가는 게 1회부터 시작이었기 때문에 7, 8회 엔딩에 신경을 많이 썼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심리추적스릴러 장르를 연출하는데 있어 중요한 지점에 대해선 “추적이 됐든 심리가 됐든 인물의 감정을 찾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굉장한 스릴러가 많이 나오는데 누가 얼마나 자극적으로 보여주느냐를 경쟁하는데 시청자 분들은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감정이나 그 사람이 계속 살아가는 모습에 집중하기 때문에 그런 점을 중점으로 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8회에서는 희대의 연쇄살인마 강진묵의 죽음으로 사건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 었다. 괴물을 잡기 위해 법과 원칙을 깨부수고 스스로 괴물이 된 이동식과 한주원, 강진묵의 죽음은 진실에 가까이 다가갔던 두 남자를 더 깊은 혼란과 고통 속에 빠트렸다. 이후 강진묵은 ‘동식아, 유연이는 나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남기고 목을 매고 죽음을 택했다. 미궁에 빠진 이유연(문주연 분) 실종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고, 강진묵의 죽음 뒤에는 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풀어나갈 실마리들이 가득하다.

강진묵의 죽음으로 두 인물의 심리 변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하균은 “동생의 사체도 찾지 못하고 다른 미스터리로 빠지게 되는 인물간의 내면과 그런 관계들이 나올 텐데 진묵이의 죽음으로 인해 혼란에 빠질 것 같다”라고 답했다. 여진구는 “진묵을 체포했지만 진묵이 정말 어떤 재판을 받기 전에 그렇게 된거라 모든게 공중 분해된 기분이 들더라. 주원이도 혼란스러우면서 만양에 내려온 이유도 진묵을 잡기위해서 온 것이고 환영받지 못하지만 이동식과 있었는데 한 순간에 허물어진 감정에 주원이도 여러 변화를 맞이하지 않을까”라고 추측했다.

오늘(19일)부터 시작될 ‘괴물’의 2막, 관전포인트는 무엇일까. 신하균은 “또 다른 미스터리가 풀어지는데 동생을 둘러싼 사건, 강진묵을 둘러싼 사건으로 모든 사람을 의심하고 궁금하게 되는 이야기가 펼쳐질 거다. 모든 인물들을 유심히 보시면 될 것”이라며 “스릴러라는 장르를 가지고 있지만 기억 속엔 스릴러보단 우리의 이야기로 남았으면 한다. 괴물은 너인가 나인가 우리인가 물어보고 질문을 던지지만 누군가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기대했다.

여진구 “진묵의 죽음을 통해서 캐릭터들의 인물도 한 번씩 바뀌게 될 거고 보시면 새로운 숨겨져 있는 진실을 풀어나기 위해 동식과 주원도 공조 같지 않은 공조를 시작한다. 또 그 사이에 일어나는 믿음, 1막과 비교해서 2막에서도 진중한 메시지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최대훈은 “일상생활 속 대화로 표현해보자면 ‘너 그거 봤어? 아직 못 봤으면 한번 봐. 그거 괜찮다. 명작이다’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면 좋겠지만 그런 사람들의 대화만 듣기라도 한다면 영광일 거고 더 큰 힘을 얻을 것 같다. 개인적인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최성은은 “장르적인 드라마이지만 충분히 재미를 전달한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괴물’이라는 드라마 안에서 실종과 관련된 사람들이 많이 나와서 재이를 맡으면서도 실종자 가족에 대한 참고 자료를 보고 느낀 게 이 고통이 내가 감히 알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실종이라는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면 더 의미가 있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이규회는 “호불호가 없는 드라마였으면 좋겠다. 스릴러라고 해서 장르물이 호불호가 있다는데 저희 드라마는 무조건 좋은 작품으로 기억에 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심 감독은 “부제는 2막이니까 2막과 관련된 새로운 시작같은 제목이다. 열심히 만든 드라마. 성실히 만든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좋겠다. 완벽할 수 없지만 그러려고 노력한 드라마로 기억됐으면 한다”라며 “강진목이 죽었지만 그의 존재감은 2막에서도 이어진다. 기존 8회보다는 좀 더 집중도 있는 인물들의 감정을 볼 수 있는 시작이 될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괴물'은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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