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 "팬들 생각하면 울컥…마음 어루만지는 가수되고파" [인터뷰]
입력 2021. 03.23. 08:05:00

'인터뷰' 소연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이 솔로가수로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오는 24일 공개되는 소연의 새 싱글 ‘인터뷰(interview)’는 지난 사랑에 대한 회상과 현재의 심경을 인터뷰의 형식으로 절절하게 녹여낸 발라드 곡. 가수 변진섭, 김호중의 프로듀서이자 영탁 ‘찐이야’ 등을 히트시킨 작곡팀 알고보니혼수상태가 프로듀싱했으며 소연이 작사에 참여했다.

티아라 활동 이후 각종 방송,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꾸준히 음원을 발매하며 대중들을 만나온 소연이 데뷔 이래 첫 솔로 활동에 나섰다. 그룹에서 솔로로 활동을 앞둔 만큼 소연은 어느 때보다 떨리는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

“사실 ‘인터뷰’ 이전에 음원으로도 노래를 들려들었는데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격적으로 솔로 활동을 하는 노래라 의미가 깊고 긴장되고 떨린다. 누구에게나 적합한 시기가 오지 않나. 그 타이밍이 지금이라 생각한다. 이 전의 곡들도 감사하게 잘 간직하고 있지만 이번 곡은 시기도 잘 맞아서 활동도 하게 됐다. 그래서 고민도 많았고 굉장히 긴장된다.”

매 곡마다 신선한 소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가사로 믿고듣는 작곡가에 자리매김한 알고보니혼수상태가 소연과 의기투합했다. 앞서 소연의 솔로곡에 히트메이커 알고보니혼수상태 팀이 작곡에 참여해 기대를 높였다. 소연 또한 ‘인터뷰’를 처음 듣자마자 쾌재를 불렀다.

“알고보니 혼수상태 팀이 작업을 시작했을 때 갖고 계신 곡을 저한테 먼저 꺼내주셨다. 지금은 트로트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계시지만 발라드에 대한 꿈도 있다고 들었다. 아끼던 아이템을 들려주셨는데 소름 돋을 정도로 좋았다. 인터뷰라는 소재로 이별을 이야기한다는 점이 독특했고 너무 좋았다. 또 슬픈 이별 발라드는 익숙한 소재인데 인터뷰 형식으로 콘셉트를 잡은 게 독특했다. 가사를 집중해서 들어주시면 여느 이별 발라드와 독특함을 느끼실 수 있을 거다.”

소연은 ‘인터뷰’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곡 작업 전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헤어진 연인들의 심경을 직접 인터뷰해 가사에 녹여낸 것은 물론, 실제 기자가 인터뷰 중 질문하는 상황을 곡 도입부에 추가해 마치 인터뷰를 통해 소연의 이야기를 듣는 듯한 생동감을 전했다. 더불어 소연은 곡의 깜짝 포인트도 언급했다.

“누구나 한번쯤은 겪을법한 이별에 대한 회상과 이별을 풀어내는데 인터뷰라는 소재를 이용해서 스토리텔링을 했다. 실제로 현직에 계신 기자님을 섭외했다. 좀 더 리얼리티를 살려보자는 마음에 기자님이 도움을 주셔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기자님이 질문을 주시는 상황으로 시작해 이별을 풀어내고 털어낸 다음 마지막에 가장 힘을 준 가사가 있다. 다 이야기하고 기자님이 가장 당황해하실 만한. ‘이 이야기 다 지워주세요’라는 부분인데 기자님들이 생각하면 당황하고 화가 나실만한 포인트지만 대중 분들께서는 즐겁게 봐주시면 좋겠다.”

첫 솔로 활동이자 솔로가수로서 새 출발하는 만큼 소연은 음악적 방향부터 색깔, 콘셉트 등 다각도로 많은 고민을 했다. 이 가운데 소연은 팬들이 좋아해주고 기억해주는 특유의 애절한 감성과 한서린 음색에 중점을 뒀다. 무엇보다 오랫동안 그의 컴백을 기다리고 응원해준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제가 처음 솔로를 준비하면서 어떤 음악을 할지 고민을 했는데 기존의 티아라로서 들려드렸던 저의 목소리, 감성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있으시더라.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음악보다 대중들이, 팬 분들이 좋아하는 음악을 먼저 하는 게 맞는 거라고 생각했다. 저의 슬픈 감성, 한 서린 목소리에서 좀 더 발전시켰다. 솔로가수라는 칭호자체는 아직도 어색하다. 한참 활동했을 때와 시기도 많이 지나서 익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팬 분들의 기대에 부흥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

소연은 팬들 덕분에 솔로 준비에 용기를 얻었다. 공백기와 비 활동기가 길었던 만큼 소연 또한 스스로의 존재감을 의심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그를 기억하고 응원하는 팬들의 댓글을 보고 소연은 다시 큰 힘을 냈다.

“그룹 활동 끝내고 솔로로서 준비했던 기간이 생각보다 길었다. 시간이 꽤 걸려서 그 사이에 많은 분들이 저를 잊고 계시거나 잊혀지고 저를 모르는 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최근데 티아라 노래를 다시 들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저의 목소리를 기억해주시고 ‘티아라 소연’ ‘티아라에서 소연 목소리 좋았다’는 댓글을 보니까 솔로 준비하는데 용기가 생기더라. 그룹 활동에서만 활동하고 그룹이 워낙 큰 사랑을 받았다 보니까 혼자 해내지 못할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티아라와 저만의 감성을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걸 알고 용기를 냈다.”

첫 솔로 가수로 나서는 만큼 준비 과정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그룹 내에서는 일정 담당할 제 몫만 해내면 됐지만 솔로 가수는 처음부터 끝까지 온전히 소연 스스로 이끌고 가야했다. 부담감도 컸지만 그래서 더 자신만의 색깔을 찾을 수 있었다는 소연이다.

“티아라에서는 메인 보컬이라는 포지션으로 활동했는데 혼자서 보컬이라는 파트를 온전히 채워야했다. 그 안에서 제가 주력을 하고 노력한 부분은 음색이다. 훌륭한 보컬 분들이 많이 계시자만 저는 저만의 음색이 있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을 많이 갈고 닦으려고 노력했다. 그룹 활동은 제가 맡은 바만 잘 하면 되지만 이제는 모든 걸 제가 혼자 해야 되서 부담이 되고 겁이 나는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솔로로서 저는 편안하게 다가가고 싶다. 마음을 만져주는 노래를 하려면 너무 화려하고 진한 것보다 은은하고 편안한 제가 돼야 여러분에게 다가갈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국내 가요계에는 특유의 감성과 개성을 지닌 다양한 발라드 가수들이 존재한다. 이 가운데서 소연은 그만의 애절한 감성과 한 서린 목소리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 때는 콤플렉스로 여겼지만 이제 소연은 그의 목소리를 당당하게 강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렸을 때부터 들었다. 10대 시절에도 녹음 작업하면 선생님이 저는 한 서린 목소리라고, 소주가 생각난다고 해서 스스로 콤플렉스였다. 걸그룹 데뷔를 앞두고 있었으니까 밝고 상큼한 노래를 해야 하는데 내 목소리와 안 어울리면 어쩌지 고민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너무 감사하다. 제가 가지고 있는 장점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소연은 ‘인터뷰’가 나이, 성별 불문하고 전 세대에서 사랑받는 음악이 되길 바랐다. 더 나아가 그는 진심으로 노래를 부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인터뷰’라는 곡을 불렀을 때 나이와 세대를 거슬러서 모든 세대가 좋아할 발라드였으면 좋겠다. 그리고 더 발전해서 세대를 넘나드는 음악을 하고 싶다. 또 사람의 마음을 만져주고 위로를 할 수 있는 게 노래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만져줄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

끝으로 소연은 2021년 첫 활동인 새 싱글 발매를 비롯해 앞으로의 목표를 전했다. 더불어 오랜 시간 그의 신곡을 기다려준 팬들에게도 애틋한 마음을 표했다.

“인생에 있어서 뜻 깊은 한 해다. 첫 솔로를 시작하는 해라 많이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위해 즐겁고 편안한 음악 많이 들려드릴 수 있도록 발 빠르게 활동하겠다. 또 오랜 시간동안 가족처럼 친구처럼 지내서 팬 분들 생각하면 울컥한다. 항상 제가 어떤 콘텐츠를 고민하고 음악에 대해 고민할 때 생각하는 0순위가 팬 여러분이다. 마음 같아서는 크고 멋지고 화려하게 시작하고 싶었는데 그보다는 작지만 진심 가득한 선물로 시작하게 됐다. 그 안에 담겨있는 진심을 알아주시면 좋겠고 언제나 0순위로서 계셔주시면 좋겠다.”

소연의 두 번째 싱글 ‘인터뷰(interview)’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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