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혜선 "서태지 노래 가사 오마주, 대중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가길"
- 입력 2021. 03.23. 15:22:38
- [더셀럽 박수정 기자] 구혜선이 '서태지 노래 오마주' 전시회를 기획한 이유를 밝혔다.
구혜선
23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서태지의 Lyrics 아래로: 구혜선의 Newage' 전시회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서태지의 노래 17곡과 구혜선이 작곡한 뉴에이지 음악 25곡을 협업해 음악과 섬세화, 영상이 융합된 종합 예술 형태로 기획됐다.
구혜선은 서태지 노래를 오마주한 계기에 대해 "'나는 '서태지 시대' 사람이다. 그의 가사는 내 사고와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다. 서태지 소속사인 서태지 컴퍼니에 문학적 시도를 위한 가사 사용 승인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구혜선이 오마주한 서태지의 노래는 '죽음의 늪' '로보트' '오렌지' '숲속의 파이터' '너에게' '아침의 눈' '비록' '소격동' '컴백홈' '모아이' '탱크' '필승' '제로' '잃어버린' '인터넷 전쟁' '난 알아요' '시대유감' 등 17개 곡이다.
구혜선은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대중에게 사랑을 받았던 17곡을 선정했다. 그간 내 안에 갇혀있던 내 음악을 밖으로 꺼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대중음악 선구자인 서태지의 가사를 융합하면 대중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구혜선은 이번 전시를 통해 대중들에게 자신의 음악 활동에 대해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가 배우나 작가, 영화 감독을 하고 있는 건 많이 알고 있지만 음악을 하는지는 잘 모르더라. 지난 10년간 음악활동을 했다. 뉴에이지가 대중적인 장르는 아니지만 생활에 많이 밀접한 음악이다"면서 "비록 다이어트나 연애 이슈에 음악이 묻히긴 했지만 전시를 통해 '저 이런 음악을 합니다'라고 들려주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예술 활동의 동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혜선은 "대중에 보여지는 직업을 하다보니 제가하는 작업이 부정당할 때가 있다"며 "그런데 그게 동력이 된다. 인정해줬다면 하기 어려운 작업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당하니 '다시 해볼까'라는 생각이 드는 거 같다"며 "그래서 '막말' 하는 것에 열려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구혜선의 전시회는 오는 28일까지 한가람미술관 제7전시실에서 진행된다. 관람료는 무료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