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아무도 없는 곳’ 연우진 “김종관 감독과 작업, 묘한 경험”
- 입력 2021. 03.23. 17:53:24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연우진이 김종관 감독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아무도 없는 곳' 연우진
23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에서는 영화 ‘아무도 없는 곳’(감독 김종관) 개봉을 앞두고 연우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앞서 연우진은 지난 2017년 개봉된 ‘더 테이블’에 출연하며 김종관 감독과 작업한 바. ‘아무도 없는 곳’을 통해 김 감독과 재회한 연우진은 “감독님과 작품에 대한 얘기를 깊게 하진 않는다. 배우를 다루는 방식이나 이끌어 가는데 있어 저도 독특한 경험이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다른 작품에서는 배우에게 요구하는 게 있지만 김종관 감독님은 만나는 시간을 만듦으로써 묘하게 분위기를 알게 모르게 젖어들게끔 해주셨다”면서 “단 둘이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감독님이 영화의 분위기를 맞춰주셨다. 묘한 경험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의 의상을 입고 찍었던 신들이 있다. 그 과정 자체가 한 마디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옷을 입혀주신 과정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또 연우진은 “감독님께서 말이 많은 유형이 아니시다. 단 둘이 있어도 말을 먼저 꺼내거나 그렇진 않다. 그런데 그런 어색한 침묵이 불편하진 않더라. 서로가 말을 안 해도 온정이 있는 느낌이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제 성격상 사람을 사귀기 쉽지 않다. 일하면서 만난 사람은 깊게 알고 지내지 못한다. 그러나 이상하게 감독님은 허울 없이, 인간 대 인간으로 알고 싶었다. 감독님의 분위기에 젖어드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연우진은 “감독님과 바에서 술을 마시는데 감독님의 분위기에서 캐릭터를 캐치했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었다. 말을 안 해도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끔, 마음의 움직임을 주는 감독님과의 만남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아무도 없는 곳’은 어느 이른 봄, 7년 만에 서울로 돌아온 소설가 창석이 우연히 만나고 헤어진 누구나 있지만 아무도 없는 길 잃은 마음의 이야기다. 연우진은 극중 이야기를 쓰는 소설가 창석 역을 맡았다.
‘아무도 없는 곳’은 오는 31일 개봉된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엣나인필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