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경덕 교수 "'조선구마사' 역사왜곡 파장 커, 新 동북공정 빌미 제공" [전문]
- 입력 2021. 03.24. 10:57:05
- [더셀럽 신아람 기자] 서경덕 성신여애 교수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에 일침을 가했다.
24일 서경덕 교수는 자신의 SNS를 통해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크다"고 말문을 열었다.
서 교수는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2일 방송된 '조선구마사'에서는 충녕대군(장동윤)이 의주 근방의 명나라 국경 부근에서 구마 전문 신부 요한(닷리 파켓)과 통역 담당 마르코(서동원)을 접대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장면에서는 중국 음식인 월병, 피단, 중국식 만두 등이 등장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식 소품 사용, 충녕대군이 목조(이성계 고조부)를 비하하는 듯한 대사 등이 등장해 역사 왜곡 논란이 일었다.
이에 제작진 측은 "특별한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상상력을 가미해 소품을 준비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다음은 서경덕 교수 SNS 입장 전문이다
드라마 '조선구마사'에 관한 역사왜곡 논란의 파장이 매우 큽니다.
이미 중국 네티즌들은 웨이보를 통해 "당시 한국의 전형적인 모습"이라며 드라마 장면을 옹호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이 한복, 김치, 판소리 등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新 동북공정'을 펼치고 있는 와중에 또 하나의 빌미를 제공한 셈입니다.
제작진 역시 입장문에서 "예민한 시기"라고 언급했듯이, 이러한 시기에는 더 조심했었어야 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미 한국 드라마는 글로벌화가 되어 정말로 많은 세계인들이 시청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훌륭한 문화와 역사를 알리기도 시간이 모자란데, 왜곡 된 역사를 해외 시청자들에게 보여서는 안 될 것입니다.
우리의 문화와 역사는 우리 스스로가 지켜나가야만 합니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