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살의 성숙함" 엑소 백현, 군입대 전 선물같은 앨범 '밤비' [종합]
입력 2021. 03.30. 15:06:18

엑소 백현 '밤비'

[더셀럽 김희서 기자] 그룹 엑소 백현이 한층 더 성숙해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군입대를 앞두고 발표하는 마지막 앨범이자 30대를 맞이하고 내는 첫 앨범인 ‘Bambi’로 백현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가 돋보인다.

30일 오후 백현의 세 번째 미니앨범 ‘Bambi’(밤비)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백현은 컴백 소감에 “매번 새 앨범을 선보일 때마다 여러 아이디어를 내고 제 의견이 반영되서 기분이 좋았는데 이번에도 제 아이디어랑 의견을 많이 녹여내서 기대되고 떨린다”라며 “이번에 제가 30살이다 보니까 어떻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지 연구를 많이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 곡 ‘Bambi’를 비롯해 ‘Love Scene’(러브 신), ‘All I Got’(올 아이 갓), ‘Privacy’(프라이버시), ‘Cry For Love’(크라이 포 러브), 지난해 연말 싱글로 공개된 ‘놀이공원 (Amusement Park)’ 등 ‘사랑’을 테마로 한 R&B 장르의 총 6곡으로 구성, 백현의 감미로운 보컬과 독보적인 음악 감성이 담겼다.

앨범 기획 초기 단계부터 의견을 내며 전반전인 곡작업에 참여했다는 백현은 준비하면서 중점을 둔 점에 “안정감이다. 백현이라는 아티스트가 저번에는 성장하는 느낌이었다면 이번에는 굳히기라 안정감을 드리고 싶었다. 가수다보니까 보컬에 치중한 앨범이 아닐까. 그래서 ‘캔디’ 때보다 안무량이 줄었다. 하지만 캔디보다 다이나믹한 모습으로 귀를 간질이는 앨범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히트메이커 KENZIE(켄지), 인기 작곡가 DEEZ(디즈), 영국 출신 프로듀싱팀 LDN Noise(런던 노이즈), R&B 신예 아티스트 Tone Stith(톤 스티스), 싱어송라이터 Colde(콜드), SAAY(쎄이) 등 국내외 뮤지션들이 함께 작업해 완성도를 높였다.

타이틀 곡 ‘Bambi’는 감성적인 기타 선율과 백현의 그루비한 보컬이 조화를 이루는 R&B 곡으로 가사에는 성숙한 사랑 이야기를 동화 같은 표현들로 그려내 곡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뮤직비디오 역시 백현의 감각적인 스타일을 만날 수 있다.

백현이 꼽은 ‘Bambi’의 감상 포인트에 “소년에서 청년으로 넘어가는 단계다. 성숙한 백현의 모습을 만날 수 있고 ‘캔디’ 때와 정반대의 감정선을 갖고 있다. 뮤직비디오에도 여러 가지 감정을 담은 제 표정들이 나온다. 약간 힘을 빼면서 극한의 섹시함을 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서른 살의 성숙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겠다”라고 기대했다.

특히 컴백에 앞서 백현 스스로 ‘역대급, 인생 뮤직비디오’라고 스포한 만큼 ‘Bambi’의 뮤직비디오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백현은 “거의 초기 단계부터 제가 하고 싶은 것들을 의견내면서 ‘밤비’가 꼭 비를 맞아야한다고 말했다. 한 겨울이고 영하의 날씨에서 비를 맞아야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스텝들은 저를 먼저 생각하고 걱정했는데 저는 하겠다고 했다. 제 의견이 많이 들어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뮤직비디오 편집할 때도 제가 직접 가서 컷 고르면서 만들어졌다. 페도라 소품을 사용해서 제 얼굴이 많이 보이진 않는데 그걸 노렸다. 지금까지 찍은 뮤직비디오는 얼굴이 중점이 됐는데 그런 걸 배제시키고 성장한 아티스트로 보이려면 내 전체적인 비주얼 이미지와 감정 포인트를 깨지 않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 이번 앨범에서는 제 얼굴보다는 분위기가 많이 느껴지는 뮤직비디오일 거 같다”라고 귀띔했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 수량만 83만장을 돌파, 자체 최고 수치를 기록해 백현의 막강 파워를 실감케 했다. 전작 ‘Delight’(딜라이트)로 그룹에 이어 솔로 가수로서도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백현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저한테는 그룹과 솔로 모두 밀리언셀러를 달성해서 너무 행복했고 제가 노력했던 일이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원래 엑소 그룹 내에서 멤버들과 오래 해왔던 내공들과 엑소엘 여러분이 무한한 사랑을 준 덕분이라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표했다.

특히 2년 연속 가온차트 최다 앨범 판매를 이루는 등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소감에 백현은 “부담감이 없었다 하면 거짓말이다. 그래서 계속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본적으로 제 실력을 발전시키는 건 당연한 일이고 주변에 좋은 분들이 많기 때문에 그분들을 전적으로 믿고 아이디어를 냈다. 이번 앨범 같은 경우, 선주문 83만장 큰 기록을 세웠는데 이번 앨범은 제가 30살이 됐고 군 입대 전에 마지막 팬들에게 선물로 드리고 싶어서 제 머릿속의 아이디어를 모두 냈다. 그런데 오히려 제가 선물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백현의 다양한 모습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라고 감사함을 표했다.

어느덧 데뷔 9년 차이자 30대에 접어든 백현.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음악색에 대해 백현은 “20대 때는 부술 것 같은 음악을 했던 것 같다. 30대 때 백현은 느슨하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들을 많이 하고 싶다. 제 노래를 들었을 때 가사에 귀 기울일 수 있고 감정선에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라고 바랐다.

끝으로 백현은 이번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와 목표에 “팔색조 느낌이면 좋겠다. 시간이 지날수록 색이 변하는데 확 변해가는 게 아닌 서서히 변해가서 그라데이션을 그릴 수 있는 팔색조가 되고 싶다. 그리고 안정감을 드리고 싶다. 그게 어려운 일인데 그만큼 노력을 하고 있고 제 노래를 들었을 때 여러 감성에 젖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백현의 새 앨범 ‘Bambi’는 오늘(30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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