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원→티파니 영 '시카고', 익숙함과 낯설음의 조화[종합]
입력 2021. 04.06. 18:04:09

뮤지컬 '시카고'

[더셀럽 박수정 기자] 스테디셀러 뮤지컬 '시카고'가 익숙함과 낯설음이 동시에 공존하는 공연을 펼친다. '시카고'의 대표 얼굴들과 새롭게 합류한 이들이 어떤 시너지를 낼 지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대성 디큐브드림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벨마 켈리 역의 최정원 윤공주, 록시 하트 역의 아이비 티파니 영 민경아, 빌리 플린 역의 박건형 최재림, 마마 모튼 역의 김영주 김경선 등이 참석했다.

뮤지컬 '시카고'는 재즈, 술, 욕망, 폭력, 범죄, 그리고 돈이면 뭐든지 가능했던 192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한다. 자극적인 범죄와 살인을 저지른 쿡카운티 교도소의 여죄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지난 20년간 15시즌을 거치며 누적 공연 1146회, 평균 객석점유율 90%를 기록한 스테디셀러다.

한국 프로덕션 21주년을 기념한 이번 공연은 지난해 여름 공개 오디션을 통해 새로운 멤버들이 합류했다. 치열한 과정을 거쳐 윤공주, 티파니 영, 민경아, 박건형, 최재림 등 22명의 배우가 선발됐다. 이들은 최정원, 아이비, 김영주, 김경선 등 이 작품의 그랜드 마스터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책임진다.

이번 시즌 '벨마 켈리' 역은 2000년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 한 최정원과 다양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노력파 배우 윤공주가 맡는다. 두 배우는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와 '벨마'를 모두 연기한 배우다.

이 작품의 모든 시즌을 출연한 배우 최정원은 "고귀한 작품에 출연할 수 있어 행복하다. 함께하는 배우들의 넘처나는 재능 때문에 회춘하는 느낌이 든다.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윤공주는 "이번에 참여하면서 '시카고'의 매력을 마음껏 느꼈다. 연습하는 과정이 정말 즐거웠다. 즐거웠던 마음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매 공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록시 하트'의 그랜드 마스터 아이비가 올해 공연도 함께한다. 아이비는 "멋진 작품에 계속 참여하게 돼서 너무 행운아라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도 더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200: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뚫고 '록시 하트' 역을 따낸 티파니 영은 "'시카고'는 사랑이다. 연습 맹리 매일 즐거웠다. 현장에 나올 때마다 한 분도 빠짐없이 파이팅이 넘치더라. 영감을 주는 공간이다. '시카고'를 보러오셔서 이 에너지를 관객들도 받아가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티파니 영은 "걸그룹을 하다가 어떻게 뮤지컬을 하게 됐느냐"라는 질문에 "저는 아직 걸그룹이 맞다"라고 답했다. 이어 "10년 전에도 '페임'이라는 뮤지컬을 했었다. 너무 나누지 않으면 좋겠다. 장르가 다를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티파니 영은 "장르가 다르지만 노력하고 도전하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다. 요즘 멀티테이너가 많지 않나. 연기 노래 춤을 다 할 수 있는 엔터테이너가 되는 것이 목표다. 앞으로도 걸그룹과 뮤지컬 배우를 계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록시 하트' 역의 민경아는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 올해 서른인데, 이 작품을 만나게 됐다. 저에게 큰 성장이 될 것 같다. 행복하게 공연하고 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시즌의 새로운 변화의 정점은 '빌리 플린' 역을 맡은 박건형, 최재림. 올해 데뷔 20주년을 맞은 박건형은 "20년을 기다려왔다. 드디어 '시카고'를 하게 됐다. 재밌게 열심히 해볼 생각이다"라며 당차게 포부를 전했다.

'시카고'를 통해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난 박건형은 "첫 공연날 정말 많이 떨었다. 원래 잘 안떠는데 결혼식 이후 정말 많이 떨엇다. 이런 시국에 자리를 꽉 채워주신 관객들을 보는 순간 감동이 밀려오더라. 이 감동을 좋은 공연으로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에 많이 떨렸다. 남아있는 공연이 많다. 최선을 다할 자신있다"라고 얘기했다.

역대 최연소 '빌리 플린'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최재림은 "'시카고'는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다. 무대 위의 배우들을 보면서 '멋있다' '즐겁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저도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로 함께 연기하게 돼서 너무나 영광이다. 즐기면서 공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간수장 '마마 모튼' 역(김영주, 김경선)과, '록시'의 남편 '에이모스' 역(차정현), 그리고 기자 '메리 선샤인' 역(S. J. Kim) 등 대체 불가능한 조연 배우들이 '시카고'를 든든하게 받쳐줄 예정이다.

'시카고'는 지난 2일 개막했으며 오는 7월 18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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