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연인이다' 최병근, IMF 외환 위기로 역풍→자연인 생활 시작
- 입력 2021. 04.07. 21:49:00
- [더셀럽 박수정 기자]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최병근 씨를 만난다.
나는 자연인이다
7일 오후 방송되는 MBN '나는 자연인이다'는 '움막살이 13년! 괴짜를 만나다 자연인 최병근' 편으로 꾸려진다.
깊은 산골, '관계자 외 출입 금지' 푯말과 함께 멧돼지 머리뼈와 짐승의 사체를 차례로 지나 움막에 닿았다. 알 수 없는 스산함이 감도는 공간에 개 짖는 소리가 울려 퍼지자 시끄러움을 견디지 못했는지 움막에서 모습을 드러낸 한 남자. 길게 기른 백색 수염에 다 빠진 앞니, 행색은 초라하지만 눈빛만은 반짝이는 이 남자. 바쁘게 돌아가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듯 초연해 보이는 그, 자신을 '걸뱅이'라 지칭하며 한량처럼 살아가는 자연인 최병근(70세) 씨다.
주어진 대로 살고자 한 자연인은 그저 비바람 피할 수 있는 작은 움막에 몸을 맡긴 채 자신만의 방식대로 삶을 개척해나가고 있다. 개가 잡아온 꿩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산에서 캔 더덕과 산양삼을 간식으로 즐기는가 하면 황홀한 노을빛에 젖어 하루를 마무리한다. 불편함 가득한 산중 생활을 애정으로 보듬으며, 자유롭고 담백한 지금의 삶을 마음껏 누릴 생각이란다.
완벽함보단 어설픔을 추구하며 스스로 신선을 자처하는 자연인 최병근 씨. 13년째 산과 여생을 보내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공개한다.
'나는 자연인이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나는 자연인이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