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만족 얻어" 강다니엘, 솔직함 채운 컬러 시리즈 대미 'YELLOW' [종합]
- 입력 2021. 04.13. 14:58:27
- [더셀럽 김희서 기자] 가수 강다니엘이 세 편의 ‘COLOR’ 시리즈를 통해 성장, 완성도를 높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강다니엘
강다니엘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YELLOW’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강다니엘의 새 앨범 ‘YELLOW’는 지난해 3월부터 시작된 ‘COLOR’ 시리즈인 미니앨범 ‘CYAN’, ‘MAGENTA’ 두 편의 스토리의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스토리이자 싱글 ‘PARANOIA’를 잇는 서사다.
‘YELLOW’ 전체를 대변하는 키워드는 이중성, 모순, 반전이다. 옐로는 통상 밝고, 긍정적인 이미지로 통하지만 강다니엘은 그 이면을 강조했다. 경고, 위험, 파란불과 빨간불 사이에서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불완전의 상태로 접근했다. 트랙마다 이 같은 상징이 심어져있다.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명제로 모든 스토리를 풀었다.
타이틀곡 ‘Antidote’는 그러한 정서를 대표한다. 해독제를 처절하게 찾지만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찾는 모순이다. 음악 자체에도 과감히 기존의 문법과 거리감을 뒀다. ‘Antidote’는 기존 K팝에서는 흔히 시도 되지 않았던 Alternative R&B이다. 구간마다 Rock 요소를 가미해 사운드의 깊이를 더했다.
강다니엘은 앨범명 ‘YELLOW’에 대해 보통의 밝은 이미지와는 다른 느낌을 언급했다. 강다니엘은 앨범명인 ‘YELLOW'이자 노란색에 대해 “보통 노란색을 귀여운 색으로 생각하는데 팬분들도 ‘YELLOW' 노란색을 개나리 같다고 하셨는데 저한테 옐로우가 밝은 느낌이 아니다”라며 “조명 색도 노란색인데 항상 기억에 남는 게 새벽에 가로등을 볼 때 색이 노랑색이라 저에게 ‘YELLOW'는 차갑고 혼자만의 생각을 가지게 하는 색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서 R&B, 락 등 처음 도전하는 장르를 선보이는 강다니엘은 “많은 생각을 했는데 ‘PARANOIA’ 전에 ‘Antidote’를 먼저 녹음했는데 스스로가 음악적으로 성장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부족한 면모도 보이고 피드백을 들으면서 이번 앨범도 좋은 앨범이고 좋은 추억이 되겠지만 성장보다 완성도 높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라며 “R&B를 처음부터 하지 않고 록 창법에 대해서도 아는 부분이 없다보니까 그런 부분에 프로듀서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라고 전했다.
전 앨범 작사에 참여한 강다니엘은 작업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는지에 대해 “제 이야기를 쓰다보니까 혹시라도 표현이 과격할까봐 걱정됐다. 그런 부분을 정리하는 게 힘들었고 가장 힘들었던 작사는 ‘PARANOIA’였다. 묘사하는 게 과격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 부분을 어떻게 순화하면서 본질의 뜻을 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강다니엘은 어둡거나 불완전함에 대해 풀어내는 앨범인 만큼 숨기고 싶었던 감정까지도 모두 담아냈다고. 덕분에 강다니엘은 앨범 작업을 마치고 한 층 후련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용기를 내기까지 시간이 필요했다. 저는 항상 제 이야기로 작사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지금이 맞는 시기고 어울리는 나이라 생각했다. 이런 주제에 대해 말하는 게. 지금은 괜찮은데 작사를 할 때 밥맛이 없었다. 부정적으로 생각을 하게 되고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도. 그래도 완성본을 들었을 때 스스로 생각할 땐 후련했다. 내 작업에 스스로 고해성사한 느낌. 아무데서 말 못한 속마음들을 풀어서 자기만족을 얻었다”라고 털어놨다.
생소한 단어를 곡 제목으로 채택한 이유에 대해선 “‘PARANOIA’ ‘Antidote’ 둘 다 직역해서 온 단어 이미지가 너무 세다. 편집증, 피해망상, 해독제 같은 단어가 의미하는 게 세다 보니까 영어 발음상의 부드러움이 있어서 정하게 됐고 두 번째는 곡 자체에서 ‘PARANOIA’ ‘Antidote’의 코러스 부분이 가사에 들어가서 멜로디에 딱 들어맞았다”라고 전했다.
이번 앨범을 끝으로 ‘COLOR’ 시리즈를 마치는 소감에 강다니엘은 “완성하고 나니까 삼원색이 되었는데 CMYK가 컬러코드에 제일 유명하고 잘 알려진 것들이더라. 검색 엔진에 유명한 색들을 검색만 해도 삼원색이 뜨니까 거기서 생각하기 시작했다. ‘CYAN’이나 ‘MAGENTA’도 청량함과 여름의 뜨거움과 씁쓸함을 잘 표현한 것 같고 ‘YELLOW’는 활동하면서 느끼겠지만 지금 당장 트랙만 듣고 판단한다면 컬러 시리즈를 하면서 기획의도랑 잘 맞아 떨어진다. 마지막에는 제 스스로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는데 아티스트가 된 건 모르겠지만 제가 스스로 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는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솔로 아티스트로서 지금까지 걸어온 행보에 대해 강다니엘은 “너무나 멋있는 아티스트 분들이 많고 멋있는 선배, 동료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제가 어디까지 온지 모르지만 솔직하고 꾸밈없는 저만의 음악을 하고 싶었다. 컬러 시리즈가 끝났다고 제 음악색이 끝나는 건 아니니까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 바란다”라고 바랐다.
타이틀곡 ‘Antidote’ 이외에도 이번 앨범에는 ‘PARANOIA’ ‘Misunderstood’, ‘Save U’ 등 다채로운 색깔의 5곡들이 수록됐다. 특히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은 팬송 ‘Save U’에 대해 강다니엘은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그는 “팬 송인 저도 누군가의 팬인 적이 있으니까 만약에 내가 팬 입장에서 힘든 시간에 무너져 내릴 때 보는 심정이 어땠을까 먼저 생각했다. 친구를 위로한다는 의미보다 조금 더 많은 걸 주고 싶고 많은 걸 말해주고 싶은데 그대로 있어도 괜찮다는 의미보다 사랑을 담아서 이야기 하고 싶었다. 돌이켜보니까 그 시기 때 스스로를 함부로 대한 것 같고 마음가짐을 막 대하다보니까 제 자아가 무너져 내리니까 기댈 곳이 안 보였는데 그런 마음을 대변해서 써봤다”라고 덧붙였다.
강다니엘의 새 앨범 ‘YELLOW'는 오늘(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럽DB, 커넥트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