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3년간 괴롭힘, 회사는 방관" VS 에이프릴 측 "왜곡된 주장"[종합]
입력 2021. 04.18. 10:55:47

에이프릴

[더셀럽 박수정 기자] 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멤버들로부터 3년간 집단 괴롭힘(왕따)를 당했다고 직접 고백한 가운데 멤버 김채원, 양예나가 반박에 나섰다. 소속사 DSP 측도 왜곡된 주장이라며 다시 한번 선을 그었다.

이현주는 18일 왕따설이 불거진 후 처음으로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SNS를 통해 "(멤버들의) 괴롭힘은 데뷔를 준비하던 2014년부터 시작되어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지속되었다. 당시 열일곱이었던 저는 숙소 생활을 하며 데뷔를 준비해야 했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해자들과 함께 24시간을 보내야 했대"라고 주장했다.

이현주는 3년 동안 폭행, 폭언, 희롱, 욕설, 인신공격에 시달렸다면서 "회사는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하였을 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다는 이현주는 "그들은 아무 것도, 일말의 미안함도 느끼지 못하는 것처럼 보였다. 저는 회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한 이유를 그대로 옮기며 팀을 탈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계속되는 악플과 비난, 배신자라는 오명까지 떠안아야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현주는 "현재 회사를 통한 모든 활동은 중단되었고, 저에게 들어온 새로운 일조차 저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무산되고 있습니다. 회사는 전속계약도 해지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며 "이제 저는 제 자신과 가족, 지인들을 지키기 위해 더 이상 가만히 있지 않으려 한다. 회사의 형사고소에 대해서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과 함께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현주의 피해 고백에 에이프릴 멤버들도 정면 반박에 나섰다. 같은 날 김채원은 자신의 SNS에 "저는 에이프릴 멤버 모두가 같은 목표를 갖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기에 친해지길 원했으며, 단 한 번도 일부러 멤버 사이를 이간질 한 적이 없다"라며 팀 내 집단 괴롭힘은 없었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소민언니 탈퇴 이후엔 맏언니로써 멤버들을 두루 챙겨가며 모두와 잘 지내기 위해 노력했고 특히나 몸과 멘탈이 약한 현주를 더욱 신경 써서 챙겼다. 또한, 현주와는 어머님끼리 연락을 주고 받으실 정도로 2014년도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두 가깝게 지냈던 것이 사실이다. 이와 관련된 증거는 가지고 있다.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라 생각하고, 진실은 곧 밝혀질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에이프릴 멤버 양예나도 SNS를 통해 "저는 그 멤버가 저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모두에게 일어난 일에서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저희를 가해자로 대했다. 본인이 멤버들을 믿어주지 않는 이상 저희의 갖은 노력은 무의미하다는 것을 점점 통감했다. 일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안감과 공포감을 감당하는건 항상 저희 몫이였다. 그럼에도 몸과 정신이 약한 멤버를 챙기지 못한게 또래, 혹은 더 어린 친구들의 몫이라면 그 상황이 더 가혹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7년이라는 긴 시간이 이렇게 사실이 아닌 일로 한순간에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버린게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게 내가 아님에도 내가 되고, 우리가 하지않았음에도 우리가 한게 되어버린 이 현실이 무섭다. 다시 한번 왕따와 따돌림, 폭행, 폭언 등은 일절 없었으며 모두가 힘들어했다는 사실만 남음을 꼭 알려드리고 싶다. 왜곡된 말과 입에도 담기 힘든 말들로 멤버들, 팬분들이 더 이상 마음 아프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 측도 사실과 다른 입장이라는 반응이다. DSP 미디어 측은 "이현주 SNS 게시글에 언급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과는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일 뿐"이라고 재반박했다.

이어 "에이프릴을 탈퇴한 지 5년이 지난 후에 이현주씨와 그 측근들이, 오랜 기간 동안 어려움을 겪으며 함께 노력해 온 에이프릴 멤버들과 소속사에 대하여 저지른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멤버들과 회사는 이미 감내하기 힘든 정신적 고통과 유무형의 손실을 입었다"면서 "모든 진실과 언급된 멤버들의 억울함은 현재 진행 중인 법적절차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프릴 왕따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2월이다.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 동생이라고 밝힌 누리꾼A씨가 이현주가 에이프릴 멤버들로부터 집단 괴롭힘(왕따)를 당해 팀에서 탈퇴했다고 폭로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랏다. 이에 소속사 DSP 측은 피해자와 가해자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며 "이현주가 체력적 정신적 문제로 팀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로 인해 유발된 갈등들로 다른 멤버들 역시 피해를 겪어 모두가 힘든 시간을 보냈다"라고 해명했다.

이후에도 왕따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당시 DSP는 이현주와 그의 가족과 만남을 가지고 논의를 이어가려 했으나, 이현주 가족이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올림에 따라 논의를 중단한다면서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한편, 에이프릴 왕따 논란으로 멤버 이나은은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에서 중도하차했다. 모델로 나선 광고도 중단됐다.

[더셀럽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더셀럼DB]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