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분 인터뷰] ‘달뜨강’ 이지훈 “종영 쉽지 않았던 일…김소현 대단해”
- 입력 2021. 04.23. 17:43:09
- [더셀럽 전예슬 기자] 배우 이지훈이 무사히 드라마를 종영한 소감을 밝혔다.
'달이 뜨는 강' 이지훈
이지훈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TH컴퍼니에서 KBS2 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종영 후 인터뷰를 진행, 기자들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달이 뜨는 강’은 태왕을 꿈꾸며 온달의 마음을 이용한 평강과 바로스럽게 희생만 했던 온달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삼국사기에 기록된 고구려 설화를 바탕으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평강과 온달의 대서사시를 재탄생시켰다.
이지훈은 극중 고구려 최고 엘리트 장군 고건 역을 맡았다. 고건은 권력과 인물, 성격까지 모두 갖춘, 세상에서 아쉬울 것 없는 남자. 그러나 난생처음으로 평강을 갖고 싶다고 다짐하며 치열한 싸움에 뛰어드는 인물이다.
20부작으로 기획된 ‘달이 뜨는 강’은 반 사전제작으로 95% 가량 촬영을 마쳤으나 온달 역을 맡은 배우 지수가 학폭 논란에 휩싸이며 배우 교체 등 촬영 재정비를 한 바. 제작 중단 및 조기종영의 위기에 직면했으나 종영까지 순조롭게 진행, 지난 20일 8.3%의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지훈은 “(종영까지)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인 건 누구하나 엇나간 것 없이 끝까지 마무리하자는 마음으로 대화를 많이 나눴다”면서 “특히 소현이가 제일 어려 힘들었을 텐데 잘 마무리를 하게 됐다. 감사하고, 다행이라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촬영 중단 상황에 놓였을 때 심경을 묻자 “‘드라마가 없어지는 건가? 그러면 안 되는데. 17~18부까지 다 찍어놨는데 어떡하지’란 생각밖에 없었다. 이 드라마가 없어지면 고건도 없어지는 거지 않나. ‘아닐 거야’라며 좋게 생각하려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저는 휴차여서 이틀 쉬고 왔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 감독님도 똑같이 처음부터 했던 대로 소리를 지르시며 촬영 중이시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촬영이 힘들다는 걸) 실감한 건 소현이의 얼굴이 야위어 갈 때였다. ‘우리가 힘든 걸 하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감독님이 목소리도 크시고, 열정이나 파이팅이 어마어마하시다. 그런데 어느 날 ‘피곤하다’라는 말을 처음 하셨다. ‘이 분이 힘들 정도면 진짜 힘든 거구나’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지훈은 “저는 흔들리기 싫어서 제 생각밖에 안했다. 제가 무너지면 저와 연결된 모든 인물들이 다 흔들리기 때문에 아무 생각을 안 하려 했다”면서 “이기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제 생각만 했다. 고건이란 캐릭터를 놓치면 큰 일 날 것 같아 더욱 집중하려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지훈은 김소현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그는 “소현이와 그저께 연락했다. ‘정말 고생 많이 했다’라고. 나이가 어린데 존경하고, 오빠인데 잘 못 챙겨줘서 미안하더라”라며 “소현이의 눈을 바라보면 ‘엄청나다’란 생각이 든다. 그 아이의 눈을 보고 연기하면 같이 연기하는 저에게 감정이 잘 전달되더라. 그래서 ‘나중에 꼭 너랑 뭐든 좋으니, 한 번 더 하고 싶어’라고 얘기했다. 소현이가 안 해 줄 수도 있지만”라고 하며 웃음 지었다.
[더셀럽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H컴퍼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