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새 2020' 홍수아, 새로운 시작점에 서다 [인터뷰]
입력 2021. 04.26. 13:45:35

홍수아

[더셀럽 신아람 기자] 홍수아가 '불새 2020'을 통해 2년여 만에 국내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국내 첫 주연작이었던 이번 작품은 홍수아에게 연기적인 면에서 터닝 포인트이자 새로운 시작점이 됐다.

지난 2003년 패션 잡지 모델로 데뷔한 홍수아는 MBC '논스톱'을 통해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101번째 프러포즈' '하늘만큼 땅만큼' '내사랑 금지옥엽' '끝까지 사랑'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홍수아는 국내뿐만 아니라 2014년에는 중국에 진출해 드라마 '온주량가인' '억만계승인' 등에 출연하며 중국내 입지를 다졌다.

그런 그가 '불새 2020'을 통해 2년 만에 국내에 복귀했다. 지난 9일 종영한 SBS 아침드라마 '불새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

극 중 홍수아는 故이은주가 연기했던 막강한 부와 권력을 가진 재벌 딸 이지은 역으로 분했다. 홍수아는 최근 더셀럽과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7개월을 달려왔다. 시원 섭섭한데, 막상 쉬려니 뭐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 리프레쉬 하는 시간이 필요할거같다"고 종영소감을 전했다.

'불새 2020'은 홍수아의 국내 복귀작이자 故이은주 유작 리메이크 작품이었던 만큼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제작발표회 당시 부담감도 컸지만 큰 행운이라고 생각했다는 홍수아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어땠을까.

"원작의 이유진 작가님이 직접 집필하셔서 매력을 느꼈었다. 아직도 소녀감성이 있으시다 그래서 그런지 멜로를 잘 그리신다. 감정선을 따라가는 멜로였기 때문에 예민할 수 있는 작업이었다. 더욱 집중했고 이현직 감독님께서는 항상 배우의 감정을 우선으로 배려해주시는 분이다. 연기하기 편하게 지은이의 감정선을 우선적으로 배려해 주시는 섬세함 덕분에 수월할 수 있었다. 감사했다"

부유한 환경에서 자란 이지은은 부친의 죽음, 이혼으로 인생 바닥을 겪는다. 이런 이지은의 다양한 심리 변화를 표현하는 게 어려웠지만 전반적으로 감사한 작업이었다고 한다. "감정 신이 있을 때는 예민해진다. 스태프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할 정도이다. 지은이는 특히 감정 신이 많았다. 대본 숙지가 가장 중요했다 그래야 감정을 연기할 수 있다. 파란만장한 지은이의 삶에 이입되면 눈물이 날 수밖에 없다. 힘들고 어려웠지만 행복하고 감사한 작업이었다"

동시에 부담감도 컸지만 홍수아는 이은주와는 또 다른 이지은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홍수아 연기 색깔이 담긴 이지은을 완성해냈다. 홍수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적인 면에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홍수아의 이지은을 만들어가보자고 작가님,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다. 이은주 선배님과 나의 컬러는 엄연히 다르다. 그것을 흉내 내려고 하면 더 어색했을 거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그리워하던 배우님이라 지은이를 연기하게 되어 영광이라 생각했다. 사실 드라마 시작하기 전에 납골당에 가서 찾아뵙고 인사도 드리고 기도도 하고 왔다. 지금 생각해도 감사한 작품이다. 국내작품에서는 드라마의 첫 주연작이다 보니 연기적인 면에서 터닝 포인트가 될 거 같다.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이다"

홍수아는 연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대기업 회장 딸 이지은을 표현하기 위해 패션에도 신경 썼다. "철부지 부잣집 딸이었을 때는 발랄한 공주님 느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집안이 망하고 나서 헬퍼를 할 때는 수수한 느낌, 서린 그룹에 취직했을 때는 커리어 우먼의 느낌, 비상 섬유의 대표가 되고 서린그룹의 CEO 가 되었을 때는 우아하면서도 기품있어 보이는 지은이어야 했다"

이처럼 홍수아만의 이지은을 완성하며 160부작 긴 호흡을 마친 홍수아는 당분간 국내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란다. 국내에서도 필모를 많이 쌓아 고국에서 대표작을 만들어 중국 팬들에게 자랑하고 싶다는 배우 홍수아다.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홍수아의 배우로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아직 국내에서 배우로서는 수식어가 없다. 숙제이다. 작품 속에 남아있는 배우로 남고 싶다. 이지은이 아직도 어딘가에서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거 같다고 기억되면 좋겠다"

[더셀럽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글로빅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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