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런하고파” 데뷔 13년차 하이라이트가 ‘더 블로잉’에 담은 진심 [종합]
입력 2021. 05.03. 15:14:41

하이라이트 윤두준 이기광 양요섭 손동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완숙미’로 돌아왔다. 5월의 청량함을 담아 3년 7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하이라이트다.

3일 오후 하이라이트의 세 번째 미니앨범 ‘더 블로잉(The Blowing)’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상으로 생중계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하이라이트는 컴백 소감 및 타이틀곡 ‘불어온다’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모든 멤버가 군 복무를 무사히 마치며 ‘군필돌’이 된 하이라이트.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한 이들은 본격적인 간담회에 앞서 설레고 떨리는 소감을 전했다. 윤두준은 “저번 스페셜 앨범에 참여를 못했다. 군복무 중이었는데 (새 앨범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 오랜만에 준비해서 내다보니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했으며 이기광은 “(데뷔) 13년차다. 오늘 공개를 앞두고 심장이 벌렁거리고 숨도 잘 안 쉬어져서 몸살이 걸릴 정도였다. 대중들에게 좋은 영향으로 나타나길 바란다”라고 바랐다.

양요섭은 “긴 공백기를 가지고 나서 새로운 모습 보여드리는 시점이라 기대, 설렘, 걱정이 됐다. 불안했던 마음이 많았는데 앨범을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걸 느끼다보니 낼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손동운은 “가만히 있는데 심장이 뛰더라. 간담회를 하니까 컴백한 실감이 난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코로나도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더 블로잉’은 ‘하이라이트 멤버들이 긴 공백기 끝에 서서히 다가온다’라는 뜻이 담긴 앨범이다. 오랜 기다림 끝에 돌아온 하이라이트가 다시 한 번 인생에서 가장 즐겁고 찬란한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가고자 하는 바람을 담았다. 이기광은 “‘불다’ ‘불어오다’란 뜻이 담겨있는 ‘블로우’에서 시작했다. 타이틀곡이 ‘불어온다’라 앨범명을 만들어갔다.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바람 말고, 따스함과 편안함, 기분이 좋아지는 바람처럼 앨범이 많은 분들에게 영향을 끼쳤으면 한다”면서 “산들바람, 그냥 바람, 돌풍인 느낌이라 세 종류의 앨범을 만들었다. 콘셉트에 따라 재킷 앨범도 기가 막히게 찍었다. 3년 7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라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많은 준비를 했다”라고 앨범을 소개했다.

타이틀곡 ‘불어온다’는 이기광이 작사, 작곡에 직접 참여했다. 추운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알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담긴 곡이다. 곡의 후반부로 갈수록 짙어지는 보컬에서 추운 기다림의 온다가 따스함으로 변화함을 느낄 수 있다.

이기광은 “‘우리는 여기 있고, 아직 끝이 아니다’란 뜻이 담겨있다.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봄바람이 불어오듯 여러분 곁으로 따뜻하게 스며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잘 표현한 곡”이라며 “작사, 작곡에 열심히 노력했는데 멤버들이 좋아해줘서 타이틀곡에 뽑혔다. 블라인드 테스트를 거쳐 타이틀곡 후보 3곡 중 한 곡이 됐다. 가녹음을 해보고 어떤 곡이 어울릴지 뽑았다. 곡자로서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라고 작업 당시를 회상했다.

이번 앨범에는 ‘웨이브(WAVE)’ ‘밤이야’ ‘미안’ ‘디스커넥티드(Disconnected)’ ‘서프(Surf)’까지 다채로운 곡들이 수록돼 하이라이트만의 깊고, 넓어진 음악적 역량을 엿볼 수 있다. 이기광은 “저희다움을 보여주고 싶었다. 우리에게 잘 어울릴 법한 노래, 잘 소화할 수 있는 안무와 콘셉트, 비주얼적인 측면 등”이라며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잘 어울리고, 잘 할 수 있고, 즐겁게 활동할 수 있는 것들로만 구성해서 보여드린다면 팬들과 대중에게 ‘이게 하이라이트다운 거구나’를 느낄 수 있게 만들어갔다”라고 설명했다.

양요섭은 “앨범을 준비하며 많이 고민한 건 이 시국에 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촬영하고, 보여드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3년 7개월 만에 나오는 거라 많은 게 달라져있더라. 음방 엔딩 포즈를 취하는 게 나올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져 발 빠르게 따라가려 고심하고 회의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기광은 “멤버들의 이미지컷을 보면서 많은 시간 알아왔지만 남자다움이 느껴졌다. 20살 때 가지고 있지 않던 느낌, 얼굴선이 자연스럽게 묻어나면서 ‘멋있게 늙어가고 있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성과가 있냐는 질문에 양요섭은 “활동을 할 수 있고, 앨범을 낼 수 있고, 노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일이다. 많은 팬분들이 기다려주셨지 않나. 그만큼 잘 돼서 다음에도 발판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 순위가 높은 걸 떠나 하이라이트가 꾸준히 본인의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롱런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답했다.

이기광은 “샤이니 선배님들이 멋지게 활동하고, 마무리 했지 않나. 저희도 그때 당시 비슷하게 활동했던 가수로서 저희만의 매력으로 새 앨범을 가지고 왔다. 곧 2PM 선배님들도 컴백하는 걸로 안다. 동시대 활동했던 분들과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된다”면서 “샤이니 선배님들 보면서 힘을 얻었다. 끌어주고 당겨주면서 모든 가수들이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라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K-POP을 전 세계 알리기 위해 전방위 활동 중인 후배 그룹을 향해 손동운은 “전 회사에 있다가 옮길 때 회사를 만들었지 않나. 이런 길도 있구나란 다양한 길을 제시하는 선배가 됐으면 한다. 약 13년 정도 활동하고 있는데 롱런이라고 말씀 드릴 순 없지만 롱런을 위해 가고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해체도 많이 하는데 안타깝더라. 다양한 길을 제시할 수 있는 선배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로 윤두준은 “너무 오랜만에 만나 뵙게 돼 한편으로 죄송하고, 감사하다. 아이돌 가수의 팬분들이란 게 우리의 음악을 즐길 수 없지 않나. 같이 울고, 웃는 사이니까.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많이 즐겨주시고, 행복하셨으면 좋겠다”라고 했으며 이기광은 “3년7개월 만에 완전체인데 예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잘 만들어왔다. 작은 부분 하나라도 놓치지 않고, 작은 변화가 큰 변화를 일으킨다고 생각하며 앨범을 만들었다. 연습하고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팬들이 좋아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게 많이 느껴졌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양요섭은 “오랫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연습하면서 ‘팬들이 좋아해주시겠다’란 말을 많이 했다. 앞으로 나아가는 행보에 있어 큰 원동력이 되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저희와 함께 오랫동안 함께 해주셔서 큰 원동력이 되어주셨으면 한다”라고 했고, 손동운은 “오랜만에 컴백해서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하이라이트는 신보 발매에 앞서 이날 오후 5시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컴백 카운트다운 생방송을 진행한다. 새 앨범 전곡은 오후 6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어라운드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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