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장르적 쾌감 두른 필사의 추격전 [종합]
- 입력 2021. 05.04. 15:05:1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장르적 쾌감에 충실하다. 쫓고 쫓기는 추격전 속 팽팽한 긴장감과 엔딩으로 다가갈수록 느껴지는 카타르시스까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봉을 미뤘던 할리우드 대작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이 전 세계 최초 한국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 언론배급시사회 및 화상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는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이 참석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영화를 관람할 한국 관객들에게 “굉장히 이 영화가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관객들이 매우 좋아해주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이어 핀 리틀은 “이 영화를 즐겁게 보길 바란다. 열심히 촬영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영화”라고 덧붙였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시카리오’ ‘로스트 인 더스트’의 각본과 ‘윈드 리버’를 연출한 테일러 쉐리던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범죄 스릴러의 귀재이자 천재 이야기꾼답게 원작을 바탕으로 모든 것을 불태울 화재의 현장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의 장르적 쾌감을 선사한다.
CG가 아닌 실제 산불을 내서 촬영을 진행해 사실감을 더한다. 핀 리틀은 “숲은 사막에 지어졌다. 나무에 가스가 설치 됐기에 불을 틀었다, 껐다할 수 있었다. 산불의 열기를 직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됐다. 감독님께서도 연기를 할 수 있는 실제적 환경을 만들어주셔서 연기를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 역시 “감독님께서 진정성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해주셨다. 최근 많은 영화에서 CG 활용이 되고 있다.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불을 보고 느낄 수 있을 때 진정성 있게 연기할 수 있고, 관객에게도 (연기의 진정성이) 전달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희도 연기할 때 그 차이를 느꼈기에 관객들도 느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2019년 ‘말리피센트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안젤리나 졸리는 한나 역을 맡았다. 코너(핀 리틀)를 지키며 고난이도 액션신을 다수 소화했던 안젤리나 졸리는 “몸을 많이 쓰는 동시에 감정 연기가 많아 어려웠다. 그러나 불이 나고,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과정에서 몸을 쓰는 연기하는 것이 재밌었다”라며 “핀은 이 과정에서 집중력을 엄청나게 발휘했다. 불이 나는데도 감정연기를 하는 장면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더라”라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수중 연기가 어려웠다. 물 아래에서 숨을 참고 있는 게 쉽지 않았다”라며 “이 모든 연기와 촬영이 재밌었다”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는 ‘내가 죽기를 바라는 것들’로 인해 힐링과 치유하는 힘을 얻었다고. 그는 “아이들의 사랑으로 저의 삶과 인생이 성숙해지고, 향상되는 경험을 했다. 이 캐릭터가 굉장히 무너져있던 상황에서 코너를 만나 그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구원을 얻었다는 점이 캐릭터의 매력이라 생각한다”면서 이 영화 자체가 저에게 치유하는 힘을 가져다 줬다. 살면서 무너져있고, 힘들어하는 시기를 누구나 다 겪지 않나. 저도 이 영화를 촬영한 시점이 강인하지 않았을 때였다. 코너와 산불을 함께 극복하는 과정과 여정을 통해 저의 내적 강인함을 다시 찾았다. 힘을 다시 구축하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했던 캐릭터다. 함께 좋은 결과를 가지고 나와 힐링 하고, 치유 된 점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한바탕 혈투를 벌이는 인간들의 이야기와 함께 자연의 폭력성을 스릴의 한 축에 세워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나를 지키려는 자들’ ‘나를 살리려는 자들’ 모두가 자연에 속한 것임을 말한다. 관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에 대해 핀 리틀은 “산불로 인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받으신 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영화를 보시면서 산불을 겪게 됐을 때 어떤지 체감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저는 산불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물리적으로 받은 적 없지만 굉장히 안타까웠다”라고 애도했다.
안젤리나 졸리 또한 “이 산불에 어떤 강력한 힘을 직접 경험해 봤다. 산불이 얼마나 빨리 확산되는지,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지 체감할 수 있었다. 빈번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소방관도 많이 필요할 것이고,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피해자나 희생자가 많아질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집과 생명을 잃고 있다. 이 영화가 용감하게 산불에 앞장서 다른 사람을 위해 보호하고, 산불을 끄기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에게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젤리나 졸리 물론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코로나19임에도 불구하고 저희 아들 매덕스도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저에게 알려줄 때도 있다. 마동석 씨도 저에게 있어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재능이 뛰어나고 굉장히 친절하다. 그 영화도 많은 분들이 즐기게 될 것이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오는 5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된다. 안젤리나 졸리는 “한국에 대해 가깝게 생각하고 있다. 한국에 있는 것도 좋고, 향후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라고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안젤리나 졸리의 아들 매덕스는 연세대학교에 진학했는데 “저희 아들 매덕스도 계속해서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다. 저에게 알려줄 때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마동석과 영화 ‘이터널스’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던 그는 “마동석 씨도 저에게 있어 좋은 동료이자 친구가 됐다. 재능이 뛰어나고 굉장히 친절하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젤리나 졸리는 “굉장히 어려운 한 해를 보냈고, 아직까지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이 지속되고 있다. 이 영화는 엔터테인먼트적으로도 좋고, 스릴러로써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동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전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함께 극복하는 영화로 전 세계인들과 연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가 끝났을 땐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안젤리나 졸리, 핀 리틀 외에도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존 번탈 등이 출연한다. 5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