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웅, 평택항 컨테이너 사고 애도 "스물 세살 대학생의 불의한 죽음"
입력 2021. 05.11. 11:51:14

허지웅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평택한 컨테이너 사고로 사망한 故이선호씨의 명복을 빌었다.

허지웅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선호는 스물 세 살의 젊은 청년이다. 지난해 군에서 전역한 그는 생활비를 벌어보겠다며 평택항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며 "그리고 지난달 22일 정리 작업을 하다가 컨테이너 벽에 깔려 죽었다. 스무날이 지났지만 그의 빈소는 아직 그 자리에 있다. 사과를 받기 전에 장례를 치를 수 없다고 말하는 아버지의 눈은 단단하고 붉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원청업체 측은 고인이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면서 "저는 안전모를 쓰고 있지 않았다고 해서 300kg의 컨테이너 벽 밑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더군다나 현장에는 안전관리자가 없었고 안전모를 따로 지급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지난해에만 2,062명이 산업재해로 사망했다. 이선호의 죽음 이후 오늘까지 그 스무날 동안에도 산업재해로 두 명의 노동자가 더 죽었다"며 "산업 현장의 안전사고에 원청업체가 책임을 지는 건 언뜻 당연한 상식처럼 보인다.
그러나 위험한 업무를 외주와 하청에 전가하고 등 돌리는 현실 앞에서는 그런 상식이 경제발전을 가로막는 허튼소리가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년 후 시행될 중대재해법이 해결책이 될까요. 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불의한 죽음에 무감각해지지 않는 것이 사람의 마지노선이라는 걸 알고 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를 표했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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