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데이즈' 이재석PD "현실 커플들, 솔직함에 돌발 상황多" [일문일답]
입력 2021. 05.12. 15:25:08

'체인지 데이즈'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체인지 데이즈'는 저마다의 이유로 이별을 고민하는 현실 커플들의 솔직하고 현실적인 문제를 솔직하게 다루면서 기존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화를 보여줄 전망이다.

12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체인지 데이즈'를 연출한 이재석PD가 프로그램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체인지 데이즈'는 장기간의 연애, 일, 성격과 성향, 연애 방식의 차이 등 저마다의 이유로 설렘을 잃은 2030커플들이 ‘새로운 시작’의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커플 리셋 프로그램이다. 세 쌍의 커플들이 일주일간의 여행을 통해 각자가 원하는 행복한 연애의 형태를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별을 고민하는 커플들이 비슷한 상황에 부닥친상황에 처한 다른 연인들과 진정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연애의 실마리를 찾아 나가는 과정이 펼쳐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세 커플의 솔직함과 행복한 연애에 관한 생각과연애에 대한 생각과 의견을 공유하는 적극적인 출연자들의 모습에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하 이재석 PD의 일문일답 전문

◆ 카카오엔터로 이직 후 첫 프로그램, 부담은 없는지.

지상파에 12년 정도 있었는데 디지털 콘텐츠에 관심이 많았다. 지상파가 가지고 있는 영향력은 어마어마하지만, 거기서 일을 배우고 큰 사람으로서. 전체적으로 디지털 쪽으로 콘텐츠 시장이 커질 거란 생각이 있다. 한창 연출을 할 수 있을 때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개인적인 바람이었다. 부담은 엄청 심하지만 하는 일은 똑같다. TV에서 디지털 플랫폼으로 온 것뿐이다. 이직 후 첫 작품이라기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시작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
지상파 프로그램과 아주 다르지 않다. 프로그램 총 길이가 줄어들어 좋을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다. 디지털 쪽이다 보니 프로그램의 호흡이 빠르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거의 똑같다. 오래 같이 호흡을 맞췄던 분들이 있어서 크게 다른 점을 못 느끼고 있다. 지상파 시청 층만큼이나 넓은 층의 시청 층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

◆ 프로그램 기획 의도.

연애리얼리티 프로그램 다른 프로그램이랑 다르게 솔로들의 설렘과 두근거림만 있는 게 아니라 커플들의 현실 연애를 담아낸 프로그램. 이별 위기를 겪고 있는, 언제 헤어져도 이상하지 않은 커플 3팀이 나온다. 한 번도 겪었을 법한 이별을 겪어본 커플. 둘만의 대화로 해답을 찾을 수 없다 하는 분들이 나와 여행을 하면서 행복한 연애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커플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이 실제로 보는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 것. 나 혹은 주변에서 겪고 있는 일들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획했다.
총 6명인 커플 3팀이 제주도로 일주일 동안 여행을 떠나 한 숙소에서 생활한다. 다 같이 지내는 시간과 기존 연인과 함께 지낸다. 서로 연인을 바꿔서 보내기도 하면서, 어떻게 하는 것이 행복한 연애일지 생각해보고 결론을 내린다.


◆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차별점.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다른 점은 일반인 실제 커플들이 출연한다는 점이다. 커플들의 알콩달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별을 왜 고민하고, 왜 그렇게 됐는지, 비슷한 처지의 커플들이 등장한다. 설렘을 기반으로 한 것보다 현실적인 문제나 고민 등을 다룰 예정. 해결해 나가기 위한 과정 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 출연할 커플들을 어떻게 선정했는가.

지난 1월부터 모집을 했다. 설렘이 사라져서 다시 필요하거나 결혼을 앞두고 삐걱거린다든지 프로그램 콘셉트를 다 공개하지 않았지만, 공개적으로 커플을 모집해 연령이나 사연 등을 고려해 선정하게 됐다.
6명이 성향이 다 달라서 돌발도 많았고, 울다 웃다 했다. 무엇보다 미팅에서 제일 큰 부분이 방송이라는 부분을 의식하지 말고 솔직한 모습을 보여달라고 당부했었다. 어떻게 보면 커플들의 예쁘고 좋은 모습만 나가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솔직하고 진지하게 임해주셔서 좋았다. 물론 감정의 굴곡들이 있었고 출연자들이 무엇보다 진지하게 표현해줬다.
무엇보다 출연자분들이 너무 첫날부터 솔직하게 대화했다. 누가 오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처음 만나서 대화를 시작하게 됐는데, 비슷한 처지다 보니 공감하기도 하고 당황하기도 했다. 연예인도 아니고 일반인인데 '몰입해서 솔직한 속내를 드러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잘 드러났으면 하는 부분들을 솔직하게 표현해줘서 많이 놀랐다.

◆ 장도연, 양세찬, 코드 쿤스트, 허영지 등 각 MC를 캐스팅한 이유.

MC분들을 섭외하기 전에 생각했던 건 커플들과의 연령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20~30대 중반 정도로 생각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결혼을 앞두는 그런 연령대로 범위를 잡았다. 양세찬의 경우는 친숙한 이미지라고 하지만 실제로 여자 연예인들이 호감을 많이 느낀다고 들었다. 썸타고 싶은 개그맨 1위를 했다고도 들었다. 이 나이대 연예인 중 연애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 주실 분들이 필요했다. 장도연은 양세찬과 함께 코너를 하는 것을 봤는데 전형적으로 글로 배운 연애 스타일이더라. 본인의 경험보다는 어디서 보거나 글로 배운 지식으로 주변에 상담을 많이 해주시는 것 같더라. 연애 관련 자료 조사도 가장 많이 해주셨다. 두 분의 케미가 기대되고 중심을 잘 잡아주실 것 같다.
코드 쿤스트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입담도 좋고 센스가 있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다. '쇼미', '전참시'에 나오는 걸 보면서,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감수성이 있다ㅗ 생각했다. 인터뷰해보니 긴 연애를 많이 해보셨더라. 그런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에 대해 잘 공감을 해주고, 무엇보다 예리하더라. 예능에 많이 출연한다면 다크호스가 되지 않을까. 허영지는 리액션도 좋고 몰입도가 좋다. 감정 표현이 두드러진다. 커플들의 사연이나 말, 행동 하나에 격하게 반응해준다. 1시간 녹화를 하면 자리에서 서너 번은 벌떡벌떡 일어난다. 네 분의 케미도 좋았고, 실제로 커플들의 사연이나 고민에 공감해주고 몰입해주는 모습이 좋았다.


◆ 일반인 출연자들의 연예인 등용문 프로그램이 될지.

연애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면서 연예인 준비하는 사람들이 나오는 프로그램 아니냐는 말을 들었다. 저희 프로그램에 공개모집 지원서를 작성해주셨고, 이 프로그램이 어떤 프로그램이고 어떤 고민을 가지고 출연해줘야 하는 것에 대해 동의하신 분들이다. 연예계 등용문이라고 생각하고 오신 것 같지 않다. 예쁘고 설렘만 담은 게 아니라 이분들은 연애에 대해 고민하고 지쳐있거나 개선하고 결과를 도출하고 싶은 사람들이 나온 것이다.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야 할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을 감수하고 나왔을 텐데 연예계로 빠지려고 생각하고 나오신 것 같지 않다. 나를 홍보하고 싶어서 오신 것 같지 않다. 그 점을 특히 감사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 티저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앞에 논란이 됐던 부분들은 기존 연애 프로그램과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차별된 것은 한정된 시간에 많은 것들을 보여드려야 하기 때문에 다른 커플 연인과의 데이트에 대해 많이 두드러져 나갔다. 이에 선정적인 주제라는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구성의 전부는 아니다. 서로의 데이트를 통해 기존 연인과 대화도 나누고 했다. 이 데이트는 오히려 나의 행복한 연애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참고, 근거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 선정적인 부분은 전혀 없었다. 데이트에서 자신의 커플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거나 알게 모르게 설렘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이 부분이 프로그램의 전부는 아니다. 내 연애의 행복함을 찾아가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다.
콘셉트도 생소하고 티저만 보시고 기획 의도나 본편의 내용을 오해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이 무언가를 느끼기보다는 공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프로그램에 나온 커플들이 특수한 상황에 처하거나 독특한 것이 아닌 일반적인 커플들이다. 연애를 치열하게 고민할 시기의 커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것. 시기 어린 한심한 고민이 아닌 누군가 겪을 법한 이야기들을 함께 고민하고 공감해주셨으면 좋겠다. 본편을 보시면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을 아시게 되지 않을까. 현재 겪고 있거나 지나간 감정들을 떠올리실 수 있을 것 같다.

◆ 프로그램에 조회 수나 목표, 편집에서 가장 신경 쓴 부분.

많이 봐주시면 좋겠지만, 목표로 해둔 조회 수는 없다. 다양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을 시도한다는 것에 일조했으면 좋겠다. 특히 출연자들의 생각 등이 잘 드러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객관적인 생각으로 저희의 주관적인 생각을 배제하려고 한다. 출연자의 행동이 잘 드러나기 위해 제일 조심하는 부분이다. 오해가 없게 편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제작진을 향한 비난은 충분히 피드백을 받고 개선을 해나가겠지만, 이런 고민을 가지고 나오기까지 심사 숙소를 많이 한 커플들이다. 큰 용기가 필요하셨을 것이다. 일반인 커플들이 출연했다는 이유로 비난은 간곡히 부탁드린다. 서로에 대한 끈을 놓을 정도가 아니라 애정과 애증이 공존하는 커플들이다. 두 사람의 사이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것이다. 쉽게 이별하기 쉽지 않은 커플들이 용기 내 나와주셨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체인지 데이즈'는 오늘 18일 오후 5시 첫 공개 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엔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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