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평택항 故이선호 父 "압사로 폐손상…사고 원인 밝혀야"
- 입력 2021. 05.14. 21:40:31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일터에서 사고를 당한 故이선호의 사건이 공개됐다.
SBS ‘궁금한 이야기 Y’
1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둣가 컨테이너 300kg 구조물에 깔려 목숨을 잃은 24살 故이선호 군의 사연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둣가에 세워진 컨테이너 위에 올라갔다가 300kg이 넘는 구조물에 깔려 압사를 당한 이선호 군의 사망사건을 언급했다. 사고 당일 오후 컨테이너 작업장에 연장이 필요하다는 말에 심부름을 갔다는 선호 군은 공구만 전달하고 왔어야했지만 거대한 구조물 안에 깔려있었다.
선호 군 아버지 이재훈 씨는 “사람한테 주우라고 해도 지게차를 위험하게 해놓고 아닌 건 아니지 싶었는데 그때부터 정신이 미친 거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는데 이미 애를 엎드려놨더라. CT결과를 보니까 어깨에서부터 압사된 거다. 두개골, 경추, 흉골, 폐까지"라고 설명했다.
군 제대후 학비를 벌겠다며 일터에 나선 이선호 군은 원래대로라면 컨테이너에 오를 직무가 아니었기 때문. 이재훈 씨는 “명백한 사고의 원인이 진실히 밝혀져야 한다. 하루 일간지에 실리고 뉴스거리가 안 됐다”라고 전했다. 세관파트에서 일하던 이선호 군은 누군가의 지시를 받고 컨테이너에 갔다가 사망했으나 누구도 책임지지도 않았다.
이재훈 씨는 “며칠이 지났는지도 모르고 내 아들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겠다”라며 오열했다. 아들이 사망한지 23일이 흐르는 동안 장례를 미루며 진실을 밝히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연일 소란스러운 일들로 가득했고 작업현장에서 숨진 노동자 한 명에게는 좀처럼 관심이 없었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현장에는 안전관리책임자가 있었고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개인과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선호 산재새망사고 대책위 위원장은 “비용을 아끼기 위해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하는 구조였을 거다, 지게차 작업할 때 반드시 현장 관리자가 입회하에 진행하거나 신호수가 있어서 안전 대책을 강구했어야하는데 이번 사고는 그런 안전 수칙이 전혀 지켜지지 않은 무방비 속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