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 어깨 통증, 부분 파열 방치시 악화…원인 및 치료 시기는?
입력 2021. 05.14. 21:50:00

EBS1 ‘명의’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어깨 통증의 원인과 진단 및 치료 시기 그리고 치료 방법에 관해 소개한다.

14일 방송되는 EBS1 ‘명의’에서는 ‘어깨 통증, 언제 치료할까요?’ 편으로 꾸며져 단순한 어깨 결림, 근육통으로 오해해 병을 키우기 쉬운 어깨 통증에 대해 알아본다.

60대의 한 여성 환자는 최근 극심해진 어깨 통증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어깨 통증이 나타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진단명은 회전근 개 완전 파열로 수술이 불가피했다. 이처럼 어깨 통증은 급성 통증과 염증이 생기지 않으면 환자 본인도 파열 여부를 알 수 없다. 그래서 MRI 검사를 통해 정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다. 만약 부분 파열을 치료하지 않고 2년 정도 방치하면 환자 중 26%는 점점 파열이 진행돼 완전 파열에 이르게 된다. 그렇다면 평소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병원에 바로 가야 할까.

이 여성 환자는 회전근 개 중 어깨 위쪽에 있는 극상근이 파열되었는데, 극상근은 팔을 들어 올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한다. 극상근이 파열된 채로 방치하면 팔을 90도로 들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극상근을 이용해 힘줄을 봉합할 수 없어 일반적인 힘줄 봉합술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김양수 교수는 극상근의 기능을 살리기 위해 이두근을 사용하는 수술법을 개발해 연구해 오고 있다. 바로 ‘이두근 재배치술’이다. ‘이두근 재배치술’이란 이두근을 팔뼈 중앙으로 옮겨 고정한 뒤 약해진 힘줄을 팔뼈에 이어주는 수술 방법으로 봉합한 회전근 개 건에 장력을 덜어줘 수술 후 회복도 빨라지며 이두근이 팔뼈를 눌러줘 팔을 드는 동작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환자는 성공적으로 수술을 잘 받을 수 있을까.

오십견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절반은 회전근 개 파열을 동반하고 있다. 회전근 개가 파열되면 어깨 움직임이 줄어들어 어깨가 굳는 오십견도 생기게 되는 것이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과 주사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늦게 발견해 파열 정도가 심각한 경우 봉합 수술이나 인공 관절술을 해야 한다. 전통찻집을 운영하는 50대의 한 여성 환자는 돌 잔에 담긴 차와 무거운 그릇들을 나르며 쉴 새 없이 일했다. 이제는 어깨는 팔을 들어 올릴 수도, 뒤로 돌릴 수도 없을 정도가 되자 병원을 찾은 그녀는 극상근이 약 90% 정도 끊어져 있는 완전 파열 상태로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진단명은 오십견을 동반한 회전근 개 파열! 여기서 오십견이란 ‘관절낭’이라고 불리는 부드러운 관절 주머니가 염증에 의해 두꺼워지고, 섬유화되어 굳어버린 상태를 말한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 기구를 넣어 상태를 본 뒤 전기 소작기를 사용해 두꺼워진 관절막을 뜯어낸다. 그리고 뼈에 실을 심어 찢어진 힘줄과 봉합해주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이제 중요한 건 수술 후의 삶이다. 수술 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어깨 관절을 관리해야 한다. 수술 후 그녀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50대의 한 남성은 업무 중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한 뒤 어깨 통증이 생겼다. 여러 병원에 다니고 물리치료도 받았지만 잠시 통증이 줄어들다가 이내 다시 아프기를 반복했다. 답답한 마음으로 병원을 찾은 그는 과연 어떤 상태인 걸까. 그는 오십견을 동반한 회전근 개 부분 파열로 진단되었다. 극상근이 30% 정도 파열된 상태로 이처럼 파열 범위가 50%를 넘지 않으면 비수술 치료가 가능하다. 스테로이드와 진통제 성분이 든 주사를 관절낭에 놓는 것으로 오십견 치료를 시작한다. 주사 후 약 6주 이상 운동을 병행해야 굳어진 관절낭이 풀어지고 오십견이 회복된다.

부분 파열된 힘줄을 치료하는 방법은 콜라겐 주사 치료다. 힘줄은 95% 이상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어서콜라겐 주사를 놓으면 손상된 힘줄 부위에 콜라겐이 채워진다. 그래서 더는 힘줄이 끊어지지 않도록 한다. 김양수 교수의 연구에 의하면 콜라겐 주사 치료 효과가 있는 비율은 전체의 약 36.7%다. 주사를 자주 맞거나, 많이 맞는다고 효과가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므로 6개월에 한두 번 정도 주사하는 것이 적당하다.

60대의 한 여성 환자는 극상근 파열로 과거 두 번의 봉합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힘줄 자체가 너무 약해 봉합된 부위가 다시 파열되었고, 이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며 팔을 들어 올릴 수 없게 되었다. MRI 검사 결과, 그녀의 어깨는 상완골에서 이어 줄 힘줄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아 재봉합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어깨 치료의 가장 마지막 단계인 인공 관절 수술을 시행하기로 했다.

그녀가 받게 된 수술은 ‘역행성 인공 관절 수술’로 기존 관절을 제거한 뒤 기존 관절과 반대된 모양으로 인공 관절을 이식하는 수술이다. 기존 인공관절을 넣고 난 뒤 어깨의 움직임이 자유로운지 확인하며 수술이 마무리된다. 그녀는 무사히 수술을 잘 받고 지긋지긋한 어깨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명의’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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