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하고 싶어요" [인터뷰]
입력 2021. 05.20. 09:28:40

이무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편안한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가수 이무진의 꿈은 무궁무진하다.

지난 2월 JTBC ‘싱어게인’에서 최종 3위에 오른 이무진이 첫 자작곡 음원 ‘신호등’을 발매했다. 한 번 더 기회가 필요한 가수들이 대중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돕는다는 신선한 소재의 오디션 프로그램이었던 ‘싱어게인’에서 이무진은 덥수룩한 장발 스타일과 특유의 짙은 감성으로 예사롭지 않은 포스를 풍기며 63호 가수로 첫 등장했다. 그의 매력을 십분 발휘한 첫 무대 ‘누구 없소’는 방송 당시 최고의 1분 기록, 조회수 2천만 뷰를 넘기며 단숨에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노련한 무대 매너와 개성있는 보이스로 매 경연마다 완성도 높은 무대를 보여준 이무진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싱어게인’은 실력있는 무명가수들도 참가 조건에 포함됐던 오디션 프로그램이였던 만큼 이무진 역시 오래 전부터 활동해왔지만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무명가수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에 과거 이무진에 대한 음악 활동 이력에 관심이 쏠렸다. 앞서 그는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고양시에서 주관하는 고양보이스 대회에 입상, 고양시 소재 웹툰 OST 앨범 ‘산책’을 발매한 바 있다. 또 버스킹 공연장을 방불케 하는 학교 복도에서 노래 부르던 SNS 영상의 주인공이었던 사실이 재조명되면서 ‘서울예대 복도남’이라는 수식어를 얻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싱어게인’을 통해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얻으며 무명가수에서 유명가수로 거듭난 이무진은 자작곡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다. 실제 자신이 겪었던 혼란스러운 감정을 노래로 풀었다는 이무진은 신곡 ‘신호등’으로 청춘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그는 사회 초년생을 도로 위 초보운전자에 비유했다. 성인이 된 후 ‘네가 판단해서 알아서 잘해봐’라는 말이 혼란스러웠다는 이무진은 당시의 감정이 초보운전자가 바라보는 신호등의 노란 불과 같다는 생각에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

발매 전부터 기대를 모은 신곡 ‘신호등’은 대학교 공연 준비 중에 탄생했다고. 이무진은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노란색에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든 겪을 수 있는 감정을 신호등의 노란 불에 빗대었다.

“성인 중에 가장 어린 측에 속 하는 저의 현재 상황을 너무나 잘 나타내주는 노래다. 모든 파트가 다 마음에 든다. 대학교에 처음 들어가서 싱어송라이터 전공 신입생 공연을 준비하게 됐는데 각자 무지개 7색 중 한 색을 골라서 그 색깔에 어울리는 곡을 만드는 주제로 공연을 꾸미기로 했다. 저는 평소 좋아하던 노란색을 골라서 열심히 곡을 만들어봤다.”

대중에 ‘이무진’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알린 ‘싱어게인’ 이후 발표하는 첫 음원이자, TOP3 중에 가장 먼저 신곡을 발매했다. 어느 때보다 기다려온 순간이었다고 밝힌 이무진은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너무나 설레고 가슴이 벅차오른다. 꾹꾹 눌러 참고 있었던 진짜 하고 싶은 것을 할 생각에 진심으로 행복하다. ‘신호등’ 노래가 음원사이트에 나오면 어떤 기분일까 자주 상상하면서 발매하는 날을 기다렸다.”

앞서 이무진은 JTBC ‘싱어게인’에서도 자신을 ‘노란 신호등’이라고 표현했다. 신곡에서도 노란색을 담은 만큼 ‘신호등’은 이무진에게 어떤 의미일까. 이에 이무진은 노란 신호등과는 또 다른 표현이라고 소개하며 신곡에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싱어게인’에서 말하게 되었던 노란 신호등과 이번 신곡에서 제가 직접 말 하는 신호등 노란 불은 의미가 완전히 다르다. 싱어게인에서 말한 노란 신호등과는 전혀 다른 거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 이번 신곡인 ‘신호등’은 가족만큼 소중할 정도로 제가 애정하는 곡이다. 그래서 그만큼 저의 시간과 열정, 체력 등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이무진은 ‘싱어게인’ 이후에도 ‘유명가수전’, ‘유명가수전 히든트랙’ 등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하며 어느때보다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무진도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여유가 줄어들은 건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그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기 보단 현재에 충실하자는 마음을 갖기로 했다고. 방송활동과 곡 작업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가고 있는 이무진이다.

“확실히 음악에만 집중할 시간과 여유가 줄어든 것은 맞다. 병행해보려고 노력 했지만 정말 쉬운 일은 아니더라. 지금은 잠시 음악작업을 쉬고 있는 것 같다. 취미처럼 가볍게만 음악을 하고 있다.”

‘유명가수전’ 제작발표회 당시 이무진은 작업 중이거나 완성한 자작곡들도 언젠간 음원으로 발매하고 싶다는 목표를 전한 바 있다. ‘신호등’을 시작으로 향후 음반 활동 계획에 대해 이무진은 자작곡은 물론 다른 아티스트들과의 협업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드러냈다.

“제가 만든 모든 노래는 언제든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모든 신곡을 저의 자작곡만으로 채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누군가와 협업함으로써 그들에게 배울 건 무궁무진하기에 다른 아티스트의 곡도 받아봐야 공부가 된다고 생각한다.”

하루아침에 유명세와 인지도를 얻었지만 이무진은 그보다도 유명가수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고민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느 장르가 됐든 대중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뮤지션의 길을 꿈꿨다.

“대중을 설득시킨 뮤지션을 유명가수라고 정의하고 싶다. 저도 저의 음악으로 대중을 설득시키고 싶다. 개인적으로 지향하는 음악은 열심히 고음을 지르고 릭 등의 스킬이 펼쳐지는 정신없는 곡이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을 추구한다. 아주 어렵겠지만 그런 편한 음악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을 최종목표로 잡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싱어게인 TOP 10’ 전국투어 콘서트가 재연기되는 등 대면 공연 개최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다. 방송 이후 팬들과의 만날 기회가 없었던 만큼 이무진은 공연을 통해 팬들을 만난다면 가장 먼저 반갑게 인사를 건네고 싶다고, 더불어 희망적인 자작곡을 선물하고 싶은 소망을 전했다.

“관객 분들을 만나 뵙게 된다면 반갑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진짜 반가울 거 같다. 부르고 싶은 노래는 ‘○○ ○○ ○’이라는 미발매 자작곡이다. 그 동안의 고통과 앞으로의 희망을 담은 곡인데 아마 이 곡은 발매 후에 부를 수 있겠다.”

이무진은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더불어 좋은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팬들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

“최선을 다 해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저의 활동 많이 지켜봐주시고 사랑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저를 항상 사랑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해드리고 싶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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