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새롭다" 성시경, 10년 만에 컴백…가득 채운 정규 8집 [종합]
입력 2021. 05.20. 12:14:16

성시경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성시경이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을 통해 새롭게 도전, 색다른 변신을 시도한다.

20일 오전 성시경의 정규 8집 ‘ㅅ(시옷)’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10년 만에 정규앨범으로 돌아온 성시경은 ‘ㅅ(시옷)’을 통해 사람, 사랑, 삶, 시간, 상처, 선물, 손길, 시 등 ㅅ(시옷)으로 시작하는 우리네 일상 속 평범하지만 소중한 것들을 담아냈다. 성시경은 “고민하다가 성시경의 새 앨범, 새 노래, 사랑, 상처, 시련, 시간, 시선, 순수함, 슬픔 많은 말들에 시옷이 들어가더라. 공교롭게도 제 이름이 성시경이기도 해서. 그냥이었다”라고 앨범명에 얽힌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번 앨범에는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서툰 설렘의 감정을 사랑스러운 노랫말과 성시경표 감미로운 목소리로 녹여낸 타이틀곡 ‘I Love U (아이 러브 유)’를 비롯해 ‘And we go (앤 위 고)’ ‘방랑자’ ‘우리 한 때 사랑한 건’ ‘너를 사랑했던 시간’ ‘이음새’ ‘마음을 담아’ ‘Mom and dad (맘 앤 대드)’ ‘널 잊는 기적은 없었다’ ‘WHAT A FEELING (왓 어 필링)’ ‘나의 밤 나의 너’ ‘영원히’ ‘자장가’ ‘첫 겨울이니까 (With. 아이유)’까지 총 14개 트랙이 수록됐다.

정통 발라드, 신스팝 발라드, 레트로 스타일의 미디엄 팝 장르 곡까지 다채로운 사운드를 녹여냈으며 조규찬, 이규호, 심현보, 권순관 등 실력파 뮤지션과 작사가 김이나가 참여했다.

여기에 성시경이 ‘우리 한 때 사랑한 건’ ‘이음새’ ‘마음을 담아’ 등 수록곡 작곡을 맡아 앨범의 의미를 더하고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성시경은 “영화를 보기도 하고 실제 경험을 떠올리기도 하고 순간 집중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그래도 음악을 많이 들으려 한다. 음악에서 주는 감동이 있어서 그런 기분을 가지려고 한다. 쓱 떠오르는 멜로디가 가공하지 않은 원석이라고 한다. 다듬고 다듬는 과정이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오래 고민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제껏 발매한 수많은 곡들 중 가장 애정이 깊은 곡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성시경은 골똘히 고민하다가 앨범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자식에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타이틀 곡은 유학 보내준 자식 같고 수록곡은 돈 못 준 자식 같다. 또 유학을 보냈는데 성공 못한 자식은 보기 싫고. 엄마가 요리하시면 제일 안 먹는 반찬 드시지 않나. 그런 마음일까. 이것도 저것도 다 나에겐 소중한 곡인데. 그래서 어느 노래가 소중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것 같은데 그래도 굳이 대답을 해야 한다면 가수 인생을 시작하게 해준 데뷔곡이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어느덧 데뷔 21년 차 가수가된 성시경은 매 앨범을 통해서도 이야기 해왔듯이 ‘ㅅ(시옷)’에도 사랑과 연관된 다양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인간적으로나 음악적으로 성장, 성숙하면서 음악에 담는 이야기에도 분명한 변화가 있었지만 그럼에도 성시경이 고수하는 것은 한가지다. 성시경은 “저는 (가수를)그만 둘 때까지 사랑노래만 하고 싶기도 하다. 늘 이야기 하지만 저는 작가의 정체성도 있지만 배우로서가 더 좋다. 작품을 쓸 때보다 연기하는 걸 좋아하는 가수라 좋아하는 곡이 있으면 내 스타일로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언가 이번 앨범에 전달해야하는 나의 성장과 변화에 대한 메시지는 적은 편이다. 내가 40살이 됐을 때 20때 담긴 풋풋함을 담고 싶다거나 환경 문제나 세계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지만 그걸 하고 싶어 못 견디는 정도는 아니다. 사랑 노래 안에서도 제가 표현하고 싶은 게 충분히 많고. 제가 글을 쓰거나 메시지를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면 모르겠지만 지금은 사회적인 메시지를 담은 노래를 꼭 부르고 싶다는 마음이 있진 않은 것 같다. 사람이 성숙했기 때문에 사랑과 관련되지 않은 노래를 부른다는 프레임이 거부감이 든다. 사람이 성숙했을 때 부르는 사랑 노래가 좋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데뷔 연차가 쌓인 만큼 스스로 보컬적인 부분에 대한 변화도 느끼는지에 대해 성시경은 “변했지만 솔직히 느껴본 적은 없다. 훨씬 맛있게 부를 수 있게 된 것 같다. 예를 들어 연기자 선생님들이랑 스무살이 소주마시는 연기를 할 때 다르듯이 노래도 아무리 어릴 때 멋있게 늙게 부르려 해도 나이가 찼을 때 던져야 더 좋게 들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당초 정규 8집은 지난해 봄에 맞춰 발매하려던 앨범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늦춰지고 각종 콘서트, 공연도 여전히 재개하지 못한 상황이다. 모두가 힘든 팬데믹 시대에 음악이 가지는 힘, 음악의 역할은 무엇일까. 이에 성시경은 목적성있는 음악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성시경은 “역할이라는 게 어렵다. 대중음악이라는 것은 사실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게 아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어떤 역할 하는 걸로 보이시냐 물으면 힘든 사람들에게 위로주고 잠시나마 현실 도피할 수 있게 이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대답할 수 있지만 그런 게 지워질수록 대중음악답지 않은 것 같다. 선전 음악이나 이데올로기. 목표를 위한 음악은 없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러워야하고 K팝 지원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사실 K팝도 자연스럽게 생겨나고 각 회사들이 열심히 해서 사랑받은 건데 그걸 마치 우리나라가 기획한 것처럼 우리나라 홍보에 쓰이는 게 불편할 때가 있다. 자연스러운 역할을 하는 걸 고맙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번 활동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로 성시경은 “신인 가수가 된 기분이다. 모든 게 새롭다. 댄스곡하는 것도 신기하고 언론인터뷰를 이렇게 온라인으로 하는 것 자체가 새롭다. 제가 예능을 하는데 다른 예능하면서 앨범 홍보한 것도 새롭다. 최대한 할 수 있는 홍보는 다 해보고 싶다. 이제 10만 유튜버를 앞두고 있는데 제가 유튜브, 인스타그램 하는 것도 새롭다”라며 새 출발에 대한 설레는 기분을 표했다.

성시경의 여덟 번째 정규 앨범은 ‘ㅅ(시옷)’은 오는 21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에스케이재원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