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오연서 '이 구역의 미친 X', 다양한 X들의 이야기 [종합]
입력 2021. 05.24. 15:49:28

'이구역의 미친 X'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이 구역의 미친 X' 정우와 오연서가 차원이 다른 환상의 케미로 찾아온다.

24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이 구역의 미친X' 제작발표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이태곤 감독, 배우 정우, 오연서가 참석했다.

'이 구역의 미친 X'는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분노조절 0%의 노휘오(정우)와 분노유발 100%의 이민경(오연서), 이른바 ‘이 구역의 미친 X’를 다투는 두 남녀의 과호흡 유발 로맨스를 그린다.

그간 다수의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 흥행성을 인정받아온 배우 정우와 오연서의 조합이 신뢰감을 안겨주며 이들이 펼쳐낼 코믹 로맨스 케미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어떤 상황에서건 분노를 참아야 하는 노휘오와 분노 유발자 이민경의 조합은 상상만으로도 아찔함을 배가하고 있다.

지난 2월 촬영을 마친 '이 구역의 미친 X'. 방영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이태곤 감독은 감격스러운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이번 촬영때는 정말 즐거웠다. 촬영이 기다려질 만큼 기쁘게 촬영했다"며 "편집하면서 오늘이 오기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렸다. 사실 지칠 정도로 기다렸고, 드디어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획 의도에 대해 "이 구역은 내가 사는 동네를 말하는 것이다. 내가 사는 구역이자 내 주변에 누가 사는지 모르지 않냐. 그런 사람들을 보면 정상이 아닌 것처럼 보인다. 공중도덕을 잘 지키지 않거나 예의가 없는 사람을 보고 '저 사람 미쳤나봐'라고 한다"며 "하지만 알고 보면 지극히 정상적이고 그 사람도 나와 같은 사람일 뿐이다. 과연 그 사람이 미친 사람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 우리가 그 사람에게 미쳤다고 단정할 수 있는가. 우리가 잘 알게 되더라도 그 사람이 미친 사람으로 남아 있겠냐는 의도로 만들었다. 무엇이 저런 분노를 유발하고 흥분하게 만들까 하는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또 카카오TV로 공개되는 '이 구역의 미친X'는 다른 드라마와 달리 숏폼으로 진행된다. 이에 대해 이태곤 감독은 "러닝타임 30분에 회차도 짧다. 호흡이 늘어지지 않고 긴장감 있게 만들었다. 30분의 러닝타임은 몰입할 때 끝이 나니 오히려 더 긴장감이 생긴다. 긴 시간이 유리할 수 있지만, 짧더라도 과감하게 풀어나갈 수 있어서 재밌는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정우와 오연서는 만나면 최소 언쟁에 최대 몸싸움도 불사, 다소 이해받기 어려운 캐릭터들을 코믹하면서도 공감대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서로 부딪혀가면서 서서히 상처를 극복해나갈 두 인물의 서사를 두 배우가 어떻게 표현할지 지켜보는 것 역시 놓쳐서는 안 될 주요한 포인트가 있다. 또 갑자기 화를 내다 갑자기 우는 등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급인 노휘오와 머리에 꽃을 꽂고 돌아다니는 범상치 않은 비주얼의 이민경의 시너지가 폭발할 예정이다.

오연서는 "제목부터 강렬했다. 그리고 워낙 감독님의 팬이기도 했고, 미팅을 하고 난 뒤 더 빠지게 됐다. 특히 상대 배우가 정우 선배님이라는 말을 듣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감독님과 정우 선배님에게 묻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 1994' 이후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찾아온 정우는 "이태곤 감독님 작품이라고 해서 대본을 봤는데 굉장히 신선하고 기발했다. 저돌적이고 솔직한 모습의 캐릭터를 보고 오히려 공감을 얻었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의 케미가 돋보이는 스토리에 오연서는 "제 부족한 부분을 많이 채워주셨다. 제가 어떻게 연기를 해도 정우가 잘 받아줬고, 리허설할 때 많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하고 제 아이디어를 잘 반영해줬다"고 했다. 이에 정우는 "생각보다 털털했다. 배우로서의 에티튜더가 훌륭했고, 배려도 많이 해줬다. 또 감독님의 오케이 사인에도 더 나서서 연기하고자 하는, 자기가 보여줄 수 있는 이상으로 돌파하려고 했다"고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정우, 오연서와 함께 ‘이 구역’을 책임지는 막강한 군단들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같은 아파트 주민이자 훈훈한 외모 뒤 반전 취미를 가진 프로그래머 이상엽(안우연), AI보다 더 AI 같은 무감정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이수현(이수현)까지 각양각색의 캐릭터들이 입체감을 더한다. 어디서 본 것 같은, 어디서 겪은 것 같은 이들의 이야기는 감정 이입은 물론 웃음 코드까지 저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아파트 부녀회 삼인방이 가세, 회장 김인자(백지원)와 부회장 최선영(이혜은), 총무 이주리(이연두)는 조용히 살아가려는 노휘오를 끊임없이 자극, 한 남자와 세 여자의 기묘한 우정이 깨알 즐거움을 예고하고 있다.

이태곤 감독은 주목해야 할 캐릭터에 대해 "'이 구역의 미친 X'는 단수가 아니라 복수다. 거기에 나오는 모든 인물들이 X스럽다. 악뮤의 수현 씨도 굉장히 독특한 캐릭터로 나온다. 초반에 긴장했지만, 너무 자연스러운 연기를 해줬다. 백지원은 감초 연기를 보여줬다. 저런 부녀회장이 있으면 그 아파트를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며 "정말 주목해야 할 X 중 하나는 종을 달리하는 감자라는 강아지가 아닐까 싶다. 드라마를 연출할 때 가장 힘든 연기자는 아기와 동물이다. 가끔 좋은 시나리오를 만나도 동물이 있으면 포기했다. 동물을 연출하기 정말 힘들다. 감자는 감자의 탈을 쓴 사람일 정도로 대단했다"고 포인트를 짚어줬다.

마지막으로 오연서는 "너무 떨린다.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고, 소문도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다. 언제든지 볼 수 있으니까 두 번, 세 번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첫 방송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정우는 "오랜만에 유쾌한 캐릭터로 인사드리게 됐다. 설레고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다. 즐겁게 웃으면서, 즐기면서 촬영했던 게 잘 담겨서 시청자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 구역의 미친X'는 24일 월요일 오후 7시에 카카오TV를 통해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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