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 떨어지는 동거 첫방] 장기용X이혜리의 유쾌한 로맨스…케미 포텐 터지나
- 입력 2021. 05.27. 11:52:58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유쾌한 에너지가 가득하다. 가볍게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원했던 시청자들에게 딱이다. 장기용, 이혜리를 중심으로 젊은 배우들이 뭉친 로맨틱 코미디 판타지극 '간 떨어지는 동거'의 이야기다.
간 떨어지는 동거
지난 26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 이하 '간동거')에서는 인간 이담(이혜리)이 구미호 신우여(장기용)의 여우구슬을 삼켜 얼떨결에 한 집에서 동거를 시작하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이담과 신우여는 길거리에서 처음 만나게 된다. 술취한 이담의 절친 재진(김도완)이 신우여의 차를 망가뜨린 것. 이 과정에서 이담은 신우여와 접촉하게 되고 여우구슬을 삼키게 된다. 신우여에게 여우구슬은 인간이 되기 위해 꼭 필요한 것. 붉은 여우구슬이 푸른색으로 변해야만 인간이 될 수 있다. 신우여는 자신의 구슬을 몸에 품게 된 이담에게 동거를 제안한다. 하지만 이담은 신우여가 진짜 구미호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겁에 질려하고, 동거는 커녕 어떻게 해야 신우여에게 벗어날 수 있을 지만 궁리한다.
그런데 이담은 신우여를 만난 이후 알 수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알고보니 이는 신우여의 여우구슬 때문이었다. 범띠인 남자와 스치기만 해도 알 수 없는 고통을 느끼게 되고 심지어는 실신까지 한다. 고통스러운 나날이 반복되자 이담은 울며 겨자먹기로 결국 신우여와 동거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동거 제안을 받아 준 이담을 위해 신우여는 대학생인 이담의 등록금을 대신 내주기도 하고, 냉장고를 가득채우는 등 함께사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한다. '전설의 고향' 속 사람의 간을 빼먹는 구미호의 이미지와는 정반대다. 다정한 말투는 기본이고, 젠틀함은 몸에 베어있다. '모태솔로'인 이담은 그런 신우여의 모습 때문에 혼란스러워한다.
이담은 조금씩 신우여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특히 신우여가 위기에 처한 자신을 구해주고 "무서워하지 말아달라. 담이 씨가 안전해야 내 구슬도 안전하니까 난 어떻게든 당신을 구할거다"라고 안심시켜주자 이담은 신우여에 대한 경계를 조금씩 푼다. 그 순간도 잠시, 이담은 신우여로부터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듣게 된다. 이담의 몸 속에 있는 여우구슬을 1년 안에 빼지 못하면 죽게 된다는 것.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동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음을 예고하며 1회가 마무리됐다.
베일을 벗은 '간 떨어지는 동거'는 유쾌한 웃음이 가득했다. 같은 '남자 구미호'를 소재로 했던 tvN '구미호뎐'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앞서 배우들과 제작진이 말한대로 '코믹 로맨스'에 가깝다. 웹툰 원작 드라마로 흥행을 세운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백선우, 최보람 작가와 재기발랄하고 만화적 연출로 인기를 모은 드라마 '꼰대 인턴' 남성우 감독이 뭉친 만큼 시너지가 좋다.
다만, 구미호와 같은 불멸의 존재와 인간의 판타지 로맨스라는 점에서는 다소 뻔한 스토리가 예상되기도 한다. 그럼에도 궁금증을 자극하는 건 '간 떨어지는 동거'에서 보여 줄 새로운 '구미호 세계관'이다. 판타지, 로맨스, 코믹의 절묘한 밸런스 조율이 이루어진다면 충분히 차별화된 새로운 결의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극을 이끌어간 장기용, 이혜리의 호흡도 안정적이다. 방송 전 공개한 커플화보에서 실제 연인 같은 케미스트리로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답게 1회에서도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특히 이혜리는 '인생 캐릭터'를 만난 듯 하다. 웹툰을 찢고 나온 듯 살아숨쉬는 캐릭터를 완성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했다.
이에 힘입어 첫 방송 시청률은 합격점을 받았다. '간 떨어지는 동거' 1회는 5.3%(전국 유료 가구, 닐슨)을 기록했다. 전작인 '마우스' 마지막회 시청률(6.2%)보다는 하락한 수치이지만 역대 수목극 시청률 4위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여전히 숙제는 남아있다. 최근 반중 정서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OTT 플랫폼 이이치이(iQIYI)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라는 사실이 알려진 후 '간 떨어지는 동거'를 보이콧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를 인식한 듯 '간 떨어지는 동거' 측은 중극 브랜드 제품이 들어간 PPL 장면을 편집하기로 결정했다.
1회에서는 특별히 논란이 될만한 장면이 없었다는 평이 많으나, 여전히 중국 자본으로 제작된 '간 떨어지는 동거'를 놓고 우려 섞인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분위기다. 첫 방송 전 제작발표회에서 '간 떨어지는 동거' 제작진 측은 "시청자 여러분의 정서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드라마를 제작하겠다. 시청자들이 몰입할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