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훈이라 가능했던 '모범택시' [인터뷰]
- 입력 2021. 06.02. 07:00:0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배우 이제훈이 '모범택시' 속 다크 히어로 김도기를 변화무쌍하게 풀어내 '갓도기'를 탄생시켰다. 화려한 액션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표현까지 그야말로 이제훈이라 가능했고 이제훈이어야만 했던 '모범택시'였다.
이제훈
지난 5월 29일 종영한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 극 중 이제훈은 누구보다 인간적이지만, 악당들에게 자비란 없는 다크 히어로를 연기했다. 그는 한계 없는 변신을 이어가며 전무후무한 다크 히어로를 완성해 호평을 받았다.
'모범택시'는 이제훈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었다. 이전 작품에서 선보인 부드러운 이미지와 상반된 연기 변신을 선보인 그는 여전히 하고 싶고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은 게 많단다. 도전이 두렵지 않은 배우 이제훈의 다양한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풀어봤다.
▶ 이전과 다른 성향의 김도기 캐릭터가 배우로서 본인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나
김도기라는 캐릭터 자체가 과거에 대한 아픔과 트라우마가 있기 때문에 처절하고 외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사건 하나하나 접하고 억울한 피해자들을 대신해서 복수를 대행해 주는 그런 역할이 김도기한테 아픔을 씻어낼 수 있는 작용을 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저한테 있어서도 여러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캐릭터를 하는게 처음이었고 굉장히 많은 고민과 생각, 부담감이 강했다. 어떻게 봐주실까에 대해 궁금함이 컸는데 좋게 봐주신 것 같아서 한편으로는 안심도 된다. 방송이 시작되고 나서 뜨거운 사랑을 즉각적으로 받아서 놀랐다. 이런 상황과 이 에피소드들마다 큰 사건들을 겪으면서 해결해가는 순간들에 더 진중한 마음으로 보여주고 했다. 나에게도 이런 새로운 모습이 있었나 놀라고 느꼈다.
▶ '모범택시' 인기 요인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공권력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에 대한 대리만족이었던 것 같다. 약자들을 괴롭히고 누군가가 대신해서 처단한 것에 대해서 열광한 것 같다. 대본을 보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사적 복수 대행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결코 현실에서는 일어날 수 없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들을 드라마가 대신해서 이야기한다는 점이 대리만족에 있어서 많이 지지해 주신 것 같다.
▶ 시즌2를 암시하는 결말이었다. 시즌2에 제작된다면 어떤 이야기를 더 풀어내고 싶나
결말이 이상적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에서는 그런 나쁜 사람들을 잡아내고 사설 감옥에 집어넣는 과정들을 그려내 옳고 그름에 대한 사실을 따지게 됐다. 이후 이야기에 있어서는 좀더 정의에 대한 이름과 공권력이 조금 더 해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풀어내고 싶다. 16부 마지막에 대한 결말이 이후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쓰일지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마무리되어서 연기하는 입장에 있어서는 이 역할을 맡아서 더 해나가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 첫 액션 연기를 소화한 소감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고난도 장면이 많았다. 카 액션 장면들은 스스로 해내기에 무리가 있는 것들이 많았는데 무술팀에서 잘 지도해 주시고 해주셔서 그만큼 잘 해낼 수 있었다. 액션 장면들도 미리 사전에 많은 연습과 호흡을 맞췄다. 예전부터 액션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과 열망이 가득했었는데 이번 작품을 통해 제대로 보여줄 수 있겠다는 기대감이 컸었다. 다만 감독님과 제작진들이 주연 배우가 그런 액션을 하고 다치는 부분에 있어서 걱정을 많이 하셨다. 저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를 많이 배려해 준 부분에 있어서 저도 존중하고 받아들였어야 했기 때문에 걱정시켜드리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 다크히어로 김도기를 연기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사적 복수를 대행해 준다는 부분에 있어서 가볍게 접근할 수가 없었다. 피해자의 억울함과 울분을 대신해서 해결해 준다는 무게감이 굉장히 한편으로는 책임을 져야 한다. 김도기가 가진 어떤 과거에 대한 아픔들과 함게 수반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초반엔 다가가기 힘들고 말수도 없고 표정 변화도 없다. 김도기가 어떻게 극을 이끌어갈까 하는 것에 대한 궁금증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에피소드마다 해결돼야 하는 사건 사고들을 통해 보이는 다채로운 모습을 통해 김도기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다채롭고 매력이 다양하구나라는 걸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 많이 알아갔던 과정이었던 것 같다.
▶ 실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것에 대한 걱정과 우려는 없었나
여러 가지 걱정과 우려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가 통해 보여주고 하는 메시지와 생각에 있어서 분명히 전달된 것이 분명했기 때문에 그걸 성심성의껏 준비해서 보여드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경험했던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마음의 해소 같은 것들을 전달되길 바랐다. 그러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될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번 작품을 통해서 정의에 대한 명제를 제시해드리지 않았나 생각된다. 감사한 마음이 크다.
,▶ '모범택시'가 전달한 메시지는 무엇인가
우리가 겪었던 사회적인 이야기를 직접적으로 겪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우리를 화나게 하고 참아낼 수 없는 아픔을 느끼게 만드는 일들이 생길 텐데 이런 이야기를 통해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 열광해 주신 부분에 감사드린다. 이런 사건, 사고들이 반복이 되어서는 안 된다. 반복이 되지 않으려면 우리가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 재촬영을 하면서 어려움은 없었나
크게 미치지는 않았다. 다시 연기를 해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조금 바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충분히 하고 갔었다. 그런 부분을 표예진 배우가 미리 체크를 하고 각각의 배우들이 어떻게 연기를 하는지에 대해 파악을 잘 해주셔서 그런 부분에 있어서 많이 달라진 건 없던 것 같다.
,▶ 최근 오랜 시간 함께한 소속사와 결별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조만간 소속사에 대한 거취를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긴 시간 동안 함께했고 첫 소속사였기 때문에 큰 애정이 있고 앞으로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를 통해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지쳤다고 생각이 들었고 쉬고 싶다는 마음도 있는데 큰 사랑을 받다 보니까 좋은 작품을 통해 빨리 시청자분들 많은 관객분들을 만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 더 열심히 하겠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