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비, '레드벨벳' 가사 성희롱 논란→하루 만에 음원 삭제行 [종합]
- 입력 2021. 06.04. 14:28:25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그룹 빅스 라비(RAVI)가 신곡 ‘레드벨벳’ 가사에 성희롱한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하고 음원을 삭제했다.
라비
라비는 지난 3일 네 번째 미니앨범 ‘로지스(ROSES)’를 발매했다. 이 가운데 수록곡 ‘레드벨벳’의 가사 내용을 두고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사랑하는 연인을 레드벨벳 케이크에 빗댄 수위 높은 분위기의 곡인 ‘레드 벨벳’에 동명의 걸그룹 레드벨벳을 떠올리게 하는 일부 가사들이 문제가 된 것. 가사에는 레드벨벳의 곡명인 ‘덤덤’, ‘러시안 룰렛’부터 멤버 예리와 조이의 본명 수영이라는 단어가 적나라하게 담겨있다.
앞서 라비는 인터뷰를 통해 “레드벨벳 케이크 같은 이야기다. 레드벨벳이라는 소재를 빌려서 달달한 온도를 표현하고 싶었다”라며 “가사 속에 재밌게 넣을 수 있는 요소로 ‘덤덤덤덤덤덤’이 들어가긴 한다. 어차피 너무도 직관적으로 걸그룹이 연상되니까 ‘오히려 재밌게 만들어보자’고 한 생각”이라고 작업 비화를 소개했다.
그러나 레드벨벳과 개인적 친분이 있는지에 대해선 “잘 모른다”라고 답했다. 때문에 친분이 있지도 않고 더군다나 허락을 구하지도 않은 레드벨벳 멤버들의 이름을 언급, 가사에 담아낸 것에 무례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라비는 4일 “먼저 가사에 언급된 레드벨벳 그룹 멤버들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또한 지켜봐 주시는 많은 팬 여러분들께도 죄송하다”라며 “레드벨벳 소속사를 통해 멤버들은 물론 관계자분들께 직접 전화로 사과를 전했다. 물론 애초에 이런 상황을 만든 것에 책임감과 죄송함을 느낀다”라며 공식 입장을 통해 사과했다.
그는 “라비로서뿐만 아니라 그루블린이라는 레이블을 맡고 있는 책임자로서 이번 사태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에 대해서도 반성하고 있다”라며 “부끄럽게도 작업을 하면서 가사 속 내용들로 인해 많은 분들이 불쾌함을 느끼실 수 있음에 대하여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라비는 “이 노래는 달콤하고 밝은 에너지를 표현하려 했던 곡이었으나 특정 그룹이 지칭돼 아티스트분들과 아티스트의 팬분들께서 느끼실 감정에 있어 가사를 쓴 제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한다”라며 유통사와 협의해 모든 음원사이트에서 ‘레드벨벳’ 음원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는 있으나 최대한 빠르게 조치하겠다. 또한 앞으로 작업함에 있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며 늘 신중하게 작업하겠다. 이번 일로 저에게 실망하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실망 없는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그루블린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