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금한 이야기Y’, 강남역 프란체스카→사라진 남편 정체는?
- 입력 2021. 06.04. 21:0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궁금한 이야기Y’에서 강남역을 떠도는 한 여자의 사연이 공개된다.
‘궁금한 이야기Y’
4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한때 장래가 촉망되던 여성화가가 강남의 거리를 떠돌게 된 사연을 알아본다.
한여름에도 검은색 가죽점퍼와 검정치마, 검은색 부츠에 검정 장갑, 검정 모자를 쓰고 있는 긴 머리 여인. 강남역 근처 한 건물 앞에 자리를 지키는 그를 사람들은 프란체스카라고 불렀다. 이미 수년째 한 건물 앞에 자리를 잡고 온종일 앉아있다는 여인. 인근 편의점에서 폐기하는 음식을 얻어먹고 지내며 잠잘 곳도 없는 듯 건물 앞에서 선잠을 자는 사람이지만 사람들의 호의는 단칼에 거부했다.
실제로 며칠 동안 그를 관찰한 제작진이 그가 걱정돼 잠잘 곳이라도 찾아주겠다고 청하자, 그는 “내가 너희들 도움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라며 불같이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먼저 도움을 요청한 가게 주인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강남역 프란체스카’, 그가 유일하게 말을 터놓고 지내는 사람도 있다. 강남역 인근에서 구두 수선방을 하는 사장님들. 그는 이곳에 찾아와 커피나 차를 마시기도 하고 더운물을 얻어가기도 한다. 그는 이곳에서만은 환한 웃음도 보이며 자신의 이야기를 가끔 꺼낸다고 한다. 그런데 그가 털어놓은 자신의 과거는 현재와는 아주 달랐다.
80년대 프랑스 국립미술대학을 다녔고 예술적 재능이 뛰어났다는 그에게 일어난 커다란 사건은 무엇일까?
이와 함께 끝없는 거짓말에 감춰져 있던 한 가장의 실체가 드러난다. 유미(가명) 씨는 6개월 넘게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보육원 봉사를 하다가 운명처럼 만난 남자 김 씨(가명). 대기업에 다니며 싹싹하고 친절한 성격까지 갖춘 그의 적극적인 구애로 두 사람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하게 됐다.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사고만 일으키던 어머니 밑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김 씨는 유미 씨의 부모님에게 아들처럼 살갑던, 누구보다 좋은 남편이자 사위 또 두 아이의 아빠였다.
그런 그가 유산 상속을 위해 고향을 잠시 다녀오겠다며 나간 후 돌연 자취를 감췄다. 상속 과정에서 무슨 문제라도 생긴 걸까? 어머니가 급작스레 돌아가시기 전, 이미 재산 증여를 진행하던 남편은 땅을 매물로 내놓은 상태라고 했다. 그런데, 남편의 재산정리를 대신해 준다는 지인을 찾아간 유미 씨는 그곳에서 생각지도 못한 사실과 마주하게 된다.
땅이 있다는 이야기도, 땅을 내놓았다는 이야기도 모두 거짓말이었다. 사실을 알았을 때, 이미 남편은 생활비 명목으로 유미 씨의 가족들에게까지 거액의 돈을 빌린 후 잠적했다.
점점 드러나는 남편의 실체는 유미 씨를 경악케 했다. 대기업에 다닌다던 말도, 상속받을 유산이 많다는 이야기도 전부 거짓말이었다. 심지어 돌아가셨다는 김 씨의 부모님은, 고향에 버젓이 살아있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Y’는 매주 금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