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예고된 남양주 살인사건→살인자의 기록법
- 입력 2021. 06.05. 23:10:00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남양주 살인사건에 대해 다룬다.
그것이 알고싶다
5일 오후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피해자가 주변에 도움을 사전에 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참혹하게 죽음을 당한 남양주 살인사건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5월 6일 오전 11시경. 경기도 남양주의 한 다세대주택 뒤편 화단에서 변사체가 발견됐다. 전날인 어린이날 휴일 아침에 집을 나섰던 60대 이성인(가명) 씨가 실종 하루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이 씨의 사망원인은 두개골 골절과 뇌 내 손상. 누군가 이 씨를 둔기로 내리쳐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타살의 흔적이 뚜렷했다. 사건 현장에선 이 씨가 타고 나갔던 차량과 휴대전화가 발견되지 않았다.
이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사건현장에서 약 80km 떨어진 안산 지역에서 신호를 포착했고, 도로 CCTV 영상을 분석해 이 씨의 차가 멈춰선 곳을 알아냈다. 출동한 경찰은 이 씨의 시신 발견 5시간 만에 이 씨의 차량을 운전 중이던 K를 용의자로 보고 검거했다.
차량 안에 있던 용의자 K는 검거 당시 경찰에게 ‘그 사람 죽었냐?’, ‘왜 내 차 유리를 깨냐?’, ‘물 하나만 달라’고 태연하게 이야기했다고 한다. 경찰과 검찰은 사건 현장의 DNA 분석 등을 통해 이 씨 살해 혐의로 K를 구속했다. 놀랍게도 K는 숨진 이 씨 아들이었다.
아들 K 씨가 도주 시 사용했던 아버지 이 씨 차량 안에선 아들의 물건들이 가득했다. 빼곡히 글자가 적혀있는 찢어진 지도, 복권 용지, 영수증, 노트 등이 함께 발견되었다. 모두가 아들 K 씨가 남긴 기록이었다.
대부분 의미를 알 수 없는 암호문 같은 기록이었지만, 그 중에는 살인을 예고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있었다. 메모에 적힌 살인 예고는 아버지 이 씨를 향한 경고였을까? 아들은 왜 많은 메모까지 남겨가며 아버지를 살해하고자 했을까? 아들이 남긴 기록을 분석해 살인 동기와 과정을 분석해본다.
아들이 살던 집 안에선 살인과 관련된 여러 개의 메모가 추가로 발견됐고, 숨겨 놓은 여러 자루의 칼도 확인됐다. 메모를 본 전문가들은 아들이 충동적이기 보다 계획적으로 아버지를 살해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숨진 이 씨는 평소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로부터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며 도움을 호소했다고 한다.
사건이 있기 한 달 전, 아버지의 신고로 집에 경찰이 조사까지 나왔었지만 아들 K에게 별다른 혐의나 위험을 발견하지 못해 그냥 돌아갔던 것으로 밝혀졌다. 안타깝게도 그로부터 한 달 뒤, 평소 위협했던 대로 아들이 아버지 이 씨를 살해하는 일이 발생했다.
이미 예고까지 된 살인이었는데도 사건을 막지 못한 이유는 무엇인지, 이 씨의 구조 요청은 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는지 이유를 파헤친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