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나이트’ 진기주X위하준, 지금껏 보지 못한 ‘음소거’ 스릴러 탄생 [종합]
입력 2021. 06.09. 17:59:33

'미드나이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배우 진기주, 위하준의 새로운 도전이다. 청각장애인으로 분한 진기주,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위하준. 쫓고 쫓기는 극한의 사투를 담은 영화 ‘미드나이트’다.

9일 오후 영화 ‘미드나이트’(감독 권오승)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권오승 감독, 진기주, 위하준, 박훈, 김혜윤 등이 참석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 경미(진기주)가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새로운 타겟이 되면서 사투를 벌이는 극강의 음소거 추격 스릴러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권오승 감독은 “별다방에서 글을 쓰는데 청각장애인 두 분이 대화를 하시더라. 빨려 들어가는 묘한 느낌이 있었다. 별다방이 이름을 부르지 않나. 가지러 가지 못하니 직원분이 뒤에서 건드렸더니 굉장히 놀라시더라. 그 모습을 보고 스릴러로 쓴다면 어떨까 싶었다”면서 “스릴러물에서 주인공이 약한 경우가 많다. 청각장애인이 정상인과 큰 차이가 없다. 몸이 조금 불편한 것뿐이다. 전혀 차이가 없기에 반영하고 싶어 주체적인 인물로 설정했다”라고 밝혔다.



진기주는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없는 청각장애인 경미로 분했다. 과감한 액션 연기에 이어 첫 수어 연기까지 소화하며 이전의 스릴러 장르에서 볼 수 없었던 주체적인 인물을 선보일 예정. 진기주는 “현장은 극한이었다. 항상 위험한 요소들이 늘 존재했다. 합이 딱딱 짜여있는 액션을 소화하는 게 아니라 규칙 있는 듯 없는 액션이 대부분이었다. 몰입하다보면 더 다칠 수 있는 위협이 있었다. 멍은 기본이었고, 상처도 많았다. 경미는 맨발로 뛰어 무릎도 많이 아프더라. ‘연골나이트’라고 할 정도로 연골이 아직도 많이 아프다. 누구 하나 몸 덜 쓰는 사람 없이, 모두가 전투적으로 임하다 보니 전우애가 생겨 끈끈했다”라고 액션 연기를 위한 노력을 전했다.

이어 “수어를 배우러 수어 학원에 다녔다.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수어라 엄청 걱정했다. 이게 괜찮을까 했는데 의외로 잘 맞았고, 흥미로웠다. 수어가 상형 문자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미지를 구체화해서 표현하는 느낌이 있다. 그러다 보니 ‘아~’하면서 재미를 느꼈다”라며 “다행히 영화 내 등장하는 수어는 첫 수업에 마스터했다. 그 다음에는 조금 더 진짜같이 하는 연습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진기주는 역할을 표현하기 위해 “처음에는 상상에 의존했다. 막상 촬영에 들어가기 전, 소리가 없다면 어떤 느낌일까 해서 막연했다. 감독님이 이어플러그를 꽂고 자는 걸 추천해주셨다. 시나리오 쓰실 때 자주 하셨다더라. 이어플러그를 꽂고 자면 제 숨소리, 심장박동을 듣는다. 그때 비로소 소리가 없다면 이런 느낌인가 싶더라. 그렇게 하나 둘 접근했다”면서 “수어 학원에서 농인은 학습으로 배운다는 걸 알게 됐다. 그렇게 저의 시각을 변화시켰다. 모든 사물을 볼 때 ‘저건 소리가 있을까?’란 새로운 시선도 생겼다. 차곡차곡 쌓으면서 경미와 가까워지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위하준은 극중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 역을 맡았다. 그는 “외형적인 부분에서 날카롭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10~12kg 정도 감량했다. 감독님과 자주 만나면서 도식에 대해 더 깊게 분석하고, 신을 만들어나갔다. 평소에도 캐릭터에 몰입하고 싶어서 도식의 상태와 눈빛을 유지하려 했다. 연쇄살인범들 프로파일링한 책이나 자료를 보고, 영화를 참고하는 과정을 보냈다”라고 캐릭터 표현을 위한 노력을 언급했다.

참고한 캐릭터에 대해 위하준은 “감독님과 목표로 삼은 건 힘을 많이 빼는 것이었다. ‘추격자’의 하정우 선배님의 톤, ‘악마를 보았다’의 최민식 선배님 모습, ‘샤이닝’의 잭 니콜슨의 표정이나 동작을 참고하면서 연기했다”라고 말했다.

‘미드나이트’는 6월 극장 및 OTT 티빙에서 동시 공개될 예정이다. 권오승 감독은 “영화를 만든 첫 번째 목표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했기에 다양한 방식으로 보셨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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