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포니 트리오, 기막힌 사랑과 전쟁→세상과 문 닫은 犬슬아
입력 2021. 06.20. 09:21:52

'동물농장'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다양한 동물들의 사연이 공개된다.

20일 오전 방송되는 SBS '동물농장'에서는 암컷 말을 향한 포니 트리오의 기막힌 사랑과 전쟁이 그려진다.

최근 평화롭던 제주의 한 승마장을 고성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있는 작은 수컷 포니 세 마리, 모모, 레오, 나폴레옹이 있다.

암컷 말을 두고 서로를 향해 분노의 발길질을 이어가는 포니트리오는 암컷 말만 보이면 체구 차이와는 상관없이 잔뜩 흥분해서 날뛰는 것도 모자라 옆에 있는 다른 수컷 포니들을 공격하기 일쑤다. 심지어 나폴레옹은 임신 중인 아내를 두고 큰 암컷 말을 쫓으며 구애를 하고 있다.

잘 지내다가도 암컷 말만 보면 갑자기 돌변해 부담스러운 구애를 펼치는 포니 트리오 때문에 사장님은 녀석들 쫓으랴 단속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고. 암컷 말에게 정신을 빼앗겨 하루 종일 싸움을 반복하는 포니 트리오의 기막힌 사랑과 전쟁을 어떻게 하면 끝낼 수 있을까?

해답을 찾기 위해 35년 간 말을 연구해 온 김갑수 교수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제작진마저 놀라게 한 특단의 조치가 내려진다.

이어 세상고의 문을 닫고 석 달째 방구석에서 꿈쩍 않는 개 슬아의 사연이 공개된다. 모든 걸 포기한 듯 초점 없는 눈빛으로 방구석에 홀로 웅크리고 있던 슬아는 낯선 제작진의 방문에 긴장한 듯 앉은 자리에서 배변 실수를 하고 말았다.

주인아주머니의 부름에도 고개를 숙인 채 미동조차 없고, 밥에 입도 대지 않는다. 지난 해 10월, 길을 가다 산속에서 아주머니에 의해 발견이 됐다는 슬아는 발견 당시 온 몸에 털이 다 빠진 채 죽은 새끼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고. 알고 보니 인근의 개 농장이 이사를 가며 놓치고 간 개들 중 하나였다.

새끼를 지키지 못한 충격때문인지 아주머니가 구조해 2년간의 치료를 해주며 지극정성으로 돌봤지만 슬아는 여전히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있다.

모두가 잠든 깊은 밤이 되어서야 웅크린 몸을 일으켜 밥을 먹고, 다시 구석으로 돌아가 잠을 청하는 슬아는 방 한 구석이 세상의 전부이다. 결국 훈련소에 입소한 슬아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세상을 향해 발을 내딛을 수 있을지.

'TV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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