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주X위하준 ‘미드나이트’, 무소음 추격 스릴러…올 여름 사로잡을까 [종합]
입력 2021. 06.21. 17:02:44

‘미드나이트’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배우 진기주, 위하준이 무소음 추격 스릴러 ‘미드나이트’가 올여름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영화 ‘미드나이트’는 소리를 들을 수 없고 말도 할 수 없는 살인사건의 목격자 경미(진기주)와 오직 살인이 목적인 두 얼굴의 연쇄살인마 도식(위하준)의 멈출 수 없는 추격 스릴러. 2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미드나이트’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 감독 권오승이 참석했다.

권오승 감독은 청각장애인을 주인공으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 “카페에서 청각장애인이 음료를 주문한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그는 “주문한 음료가 나온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직원분이 다가가서 알려주자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듣지 못하는 사람, 들어도 모르는 체 하는 사람, 들어주는 사람 등에 대해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하면서 신경쓴 부분에 대해 “경미의 동선이나 생활 환경 등 사운드 적인 부분이 상호작용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거기에 못지 않게 단순히 추격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운드와 어울림을 고민했었다”고 밝혔다. 이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경미.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 나가야하는데 청각 장애인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각 캐릭터들의 조화가 중요했다. 연쇄 살인범 도식의 조여오는 장면에서 여러 도구를 통해 알아채가는 장면들. 경미의 도움을 받고 끼어든 박훈과 길해연과의 이야기가 잘 어우러졌다”고 말했다.

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경미 역을 맡았다. 그는 ”처음 영어를 배우게 되는 느낌이었다”면서 “영어를 배울 때 원래 쓰던 언어를 잠시 멈추듯이 음성 언어를 잠시 잠궜다. 꼭 수어가 아니더라도 손이나 표정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는데, 수어 또한 언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경미와 엄마가 다른 점에 대해 “경미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구화, 필담도 사용한다. 구사하는 구화의 정도를 고민했고, 수어보다 구화가 더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그는 “도식이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이 많았다. 경미와의 대립을 어떻게 그려낼지도”라며 “이중성을 보여주고 싶었다. 기만할 때는 확실히 기만하고 경미앞에서는 살인 놀이를 즐기고, 너는 내 손 안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절대적 우위에 있는 도식의 섬뜩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역할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담도 됐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졌다. 도식이라는 인물을 잘 표현하고 몰입하고 싶었다”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평소에도 도식이의 눈빛과 호흡을 유지하려고 했었다. 자기 전이면 연쇄살인범의 공통점을 이해하고 싶어서 프로파일링 책도 보기도 했고, 여러 영화의 살인범 연기를 모티브 삼아서 공부했다. 정신적인 부분들이 힘이 들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영화 속 경미와 도식은 끝날 듯 끝나지 않는 골목길 추격신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진기주는 “제가 그렇게 달리기가 빠른지 영화를 찍으면서 알게 됐다. 걱정이 컸는데 뒤에서 잡아먹을 듯이 쫓아와 저도 죽기 살기로 달리게 됐다. 저에게 볼 수 없는 속도를 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위하준은 “저는 달리기를 잘하는 편이라 초반에는 카메라가 잘 따라오지 못하기도 했다. 기술적으로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연기로 직접 표현하고 싶어서 속도감을 내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촬영을 거듭할수록 진기주가 빨라지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긴장감 넘치는 장면이 나왔던 것 같다”고 웃었다.

박훈은 사라진 동생 김혜윤을 찾는 종탁 역을 연기했다. 대역없이 직접 액션신을 연기한 박훈은 “하준씨는 체중을 감량했지만, 저는 증량해 무거운 타격감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한대를 쳐도 묵직한 훅의 느낌을 주고 싶었다. 이로 인해서 관객들이 권선징악의 쾌감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종탁의 동생 소정 역에는 김혜윤이 맡았다. 김혜윤은 무엇보다 박훈과의 케미가 돋보였다. 그는 “잘 챙겨주셨다. 남매 간의 대화는 거의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만들어낸 애드리브였다”고 밝혔다. 권 감독은 김혜윤과 박훈이 빨리 친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반말을 시켰다고 했다. 이에 박훈은 “반말을 하면서 빨리 친해졌다. 그래서인지. TV에 혜윤씨가 나오면 반갑다. 좋은 동생을 만난 것 같다”고 했다.

길해연은 딸 경미와 같이 청각장애를 앓고 있다. 학원을 다니며 수어를 배운 길해연은 “사람마다 말투나 감정 등 전달 방식이 다를 뿐 감정을 똑같앗다. 수어는 우리가 쓰는 언어의 또다른 방식일 뿐이었다. 다양한 언어를 알게 된 것 같아 수어를 배우는 시간이 소중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길해연은 그런 애틋한 마음이 진기주에도 향했다. 그는 “지금껏 연기한 어떤 모녀보다 애틋했다. 서로 안아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진기주는 “기억에 많이 남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면서도 “영화를 봐주실때 경미의 말을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드나이트’는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을 통해 동시 공개된다.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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