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X문소리 '미치지 않고서야', 버텨야하는 'n년 차 직장인'의 애환[종합]
입력 2021. 06.23. 15:27:33

미치지 않고서야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현실밀착 오피스 드라마가 온다. 어른들의 오피스 월드를 실감나게 구현할 정재영, 문소리의 활약에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23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최정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최정인 감독, 정재영, 문소리, 이상엽, 김가은이 참석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격변하는 직장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는 n년 차 직장인들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연출을 맡은 최정인 감독은 "복합적인 면들이 많은 작품이다. 사람사는 진짜 이야기를 담았다. 보시는 분들에 따라 다양한 메시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진짜 같은 자연스러운, 우리 일상에서 볼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되도록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 작품은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퇴사'와 '이직'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해고'까지, '짬바(짬에서 나오는 바이브)' 다른 '직딩'들의 아찔한 생존담으로, 차원이 다른 공감과 웃음을 선사할 전망.

최 감독은 기존 오피스물과의 차별점에 대해 "기존의 오피스물에서는 새내기가 새로운 회사에 들어가는 내용이 주였다면 '미치지 않고서야'는 부장급 직원들이 밀려나는 과정에서 버티고자하는 직장인들의 이야기다. 그런 부분이 다른 지점이 아닐까 싶다. 짠내나는 스토리뿐만 아니라 공감할 수 잇는 아기자기한 에피소드가 있다. '단짠단짠'한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경안 창원시를 배경으로 올로케이션으로 제작 중이다. 지역 배우들도 작품에 함께할 예정. 최 감독은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창원, 경남 지역 연기자 분들 오디션을 봤다. 처음에는 아무래도 낯익은 얼굴이 아니다보니 이 분들의 연기가 대중적인 드라마에 어울릴까 고민이 됐다. 오디션 과정에서 연기를 너무 훌륭하게 해주시더라. 울림이 있었다. 조금 더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숨어있는 연기자들을 만날 수 잇을거란 생각이 들더라. 조금 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때까지 보지 못했던 얼굴들이지만 연기적으로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나온다. 그런 분들을 기대해달라"라고 귀띔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팀은 3개월 째 창원시에서 촬영 중이라고. 최 감독은 "공간이 주는 힘이 있지 않냐. 창원시의 정취, 분위기 등이 배우들에게 잘 스며들엇다. 그런 것들이 화면에도 잘 보여진다. 색다른 매력이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치지 않고서야' 시청포인트로는 '배우들의 연기'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 감독은 "진짜 자신있게 강조할 수 있는 게 배우들이 연기를 정말 잘해주셨다. 작가님도 글을 잘 써주셔서 보시는 분들도 공감을 많이 해주실 것 같다. 제작진, 배우 모두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자타공인 '믿보배' 정재영과 문소리의 시너지는 최고의 관전포인트. 정재영은 갑자기 불어 닥친 인원감축으로 뜻하지 않게 칼춤 추는 '인사의 세계'에 불시착한 베테랑 엔지니어 '최반석'을, 문소리는 지독한 근성의 워커홀릭 인사팀장 '당자영'을 맡아 열연한다.

정재영은 "대본을 봤을 때 직장생활을 자연스럽게 잘 담았다고 생각했다. 직장 생활을 안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느꼈다"라며 "특히 제가 맡은 캐릭터 같은 경우에는 실제 저와 닮은 부분이 많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역할을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외모'라고. 정재영은 "다른 분들은 멋진 모습에 집중했다면 저는 꾀죄죄하고 우중충하고 노쇠한 이미지에 집중했다"라며 "이번 작품에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썼다. 원래 동안인데 노안으로 탈바꿈했다. 연기는 다른 분들에게 안되더라. 외모로 가야겠다 생각했다. 외모로 이슈를 만들어보고 싶다. 외모로 승부를 보겠다"라고 말했다.

문소리는 '미치지 않고서야'에 합류하게 된 이유에 대해 "먼저 대본을 정말 재밌게봤다. 그리고 정재영 선배님이 하신다고 하셔서 선택하게 됐다. 재영 선배님과 작품을 함께 해봤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리고 이상엽 배우의 전 와이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라고 밝혔다.

인사 팀장 역할을 맡은 문소리는 "인사팀이 어떤 곳인지부터 공부했다. 직장인의 삶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관여하고 있는 일이더라. 인사 팀장님도 만나고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배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 그 일의 애환이 느껴졌다. 그 자리에 10여년 동안 버틴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더라"라고 털어놨다.



여기에 짜릿한 텐션과 활력을 책임질 믿고 보는 배우 이상엽, 김가은까지 가세해 힘을 더한다. 이상엽은 당자영(문소리)의 이혼한 전 남편이자, 화려한 언변과 노련한 상황 대처능력으로 승진 꽃길을 달리는 최연소 개발 1팀 팀장 한세권으로 변신한다. 김가은은 미모, 능력, 집안까지 뭐 하나 빠진 게 없는 사내 인기 원탑 상품기획팀 선임 '서나리'를 연기한다.

이상엽은 '미치지 않고서야'에 끌렸던 이유에 대해 먼저 "정재영, 문소리 선배님이 하신다고 해서 아무 고민없이 정했다"라고 밝히며 정재영, 문소리를 향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어 "절대 악인이 없고 절대 선인이 없는 대본이었다. 각자 캐릭터들이 잘 녹여져있었다. 이 작품을 하지 않으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김가은은 "솔직히 후배 연기하는 배우들이라면 누구나 정재영 문소리 배우와 함께 해보고 싶었을 것 같다. 두 분을 작품으로만 봐서 두분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이상엽과의 연인 호흡에 대해서는 "이상엽도 이번에 같이 호흡을 맞춰보면서 워낙 유쾌하시고 상대를 편하게 해주려고 하는 배려가 많더라. 나도 덕분에 편하게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정재영은 "엄청난 메시지가 있다. 1회부터 16회까지 꼭 본방사수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시청을 독려했다. 문소리는 "우리 드라마는 진한 눈물과 웃음이 있다. 창원에서 끝까지 잘 달려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덧붙여 이상엽은 "다들 '나의 이야기'라고 느끼실 것 같다. 더 많이 와닿으실 것 같은 작품이다"라며 본방사수를 독려했고, 김가은은 "우리 드라마를 통해 많은 공감과 위로 얻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미치지 않고서야'는 이날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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