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박부동산’ 정용화, 그의 즐거움은 ‘도전’ [인터뷰]
- 입력 2021. 06.24. 13:44:55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능글맞음과 슬픔, 위로를 오가며 팔색조 연기를 펼쳤다. 안방극장에 성공적인 복귀를 알린 정용화. 매회 몸 사리지 않은 열연으로 ‘공감’까지 자아낸 그다.
'대박부동산' 정용화 인터뷰
기자는 최근 정용화와 KBS2 드라마 ‘대박부동산’(극본 하수진 이영화 정연서, 연출 박진서)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대박부동산’은 공인중개사인 퇴마사가 퇴마 전문 사기꾼과 한 팀이 되어 흉가가 된 부동산에서 원귀나 지박령을 퇴치하고 기구한 사연들을 풀어주는 생활밀착형 퇴마 드라마다. 정용화는 지난 2017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더 패키지’ 이후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작으로 ‘대박부동산’을 선택했다.
“많은 환경이 달라져 있었어요. 이번에는 다른 걸 떠나 코로나 여파가 있어 그런지 회식도 한 번 제대로 못해봤죠. 스태프들도 마스크 끼고 촬영하다보니 얼굴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촬영한 게 힘들었고 슬펐어요. 중간 중간 회식도 하고, 호흡을 다져가는 게 있어야하는데 그런 게 없었고, 어떻게 보면 일만해야하는 분위기가 됐죠. 다행히 스태프들도 좋게 잘해주시고, 회식하고 그런 걸 떠나 즐겁게 촬영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이 드라마는 CG도 많고, 액션, 빙의 등 여러 가지가 있어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하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출연한 이유는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역할이었고, 안 해본 역할이라 전역하고 하기엔 딱이었어요. 또 나라 누나가 한다고 하셔서 좋은 기회일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연하게 됐어요.”
정용화는 극중 귀신을 이용해 돈을 버는 퇴마 사기꾼 오인범으로 분했다. 그는 대박부동산 사장이자 퇴마사인 홍지아 역의 장나라를 비롯, 강홍석, 강말금과 남다른 호흡으로 한 팀을 이뤘다.
“호흡은 진짜 너무 좋았어요. 나라 누나 성격 자체가 너무 좋았죠. 착하시고, 후배들에게 너무 잘해주시고. 스태프들에게도 잘하셨어요. 말 그대로 배울 점이 많았죠. 저도 나중에 후배들과 하게 되면 나라 누나처럼 좋은 선배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울 점이 많았어요. 홍석이 형도 너무 재밌었어요. 좋은 형이었고, 배우였죠. 홍석이 형이 아이디어를 가지고 오기도 하고요. 놀면서 한 듯한 신들이 많았어요. 홍석이 형과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많죠. 앞으로도 홍석이 형, 나라 누나, 말금 누나 네 명이서 꾸준히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시즌2를 원하시더라고요. 사랑해주시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 네 명 다 한다고 하면 할 의향이 있습니다.”
2018년 3월 입대 후 1년8개월의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돌아온 정용화. 군 제대 후 달라진 것이 있냐는 질문에 ‘연기’를 떠올렸다.
“일상은 비슷해요. 마음이 많이 달라진 것 같죠. 작업실에만 있고, 사람들을 안 만났던 스타일인데 이제는 그런 거부감이 전혀 없어요. 마음가짐 자체가 편안해지고, 부담감이 덜해졌죠. 마음이 편안해지니까 연기하는 것에 있어 조금 더 편안해진 것 같아요. 부담을 내려놓으니까 제가 표현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것 같죠. 예전에는 이렇게 하면 시청자들이 오글거리지 않을까 해서 주눅 들었는데 그런 게 없어졌어요. 캐릭터에 융화돼서 표현하는 게 달라진 것 같죠.”
2009년 SBS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한 정용화는 그룹 씨엔블루(CNBLUE)로도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도전’에 있어 두려움이 없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이것저것 해보고 싶었던 게 컸어요. 어릴 적부터. 이것저것 변신해보고 싶고, 해보고 싶은 게 많았던 스타일이었죠. 새로운 도전을 하면 무서운 건 없어 도움이 된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받아주셨으니 다음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서 뭐든지 해보고 싶어요. 액션이라든지, 제대로 된 로코를 다시 해보고 싶죠.”
가수, 배우로서 활약 중인 정용화는 대중들에게 어떤 이미지로 기억되고 싶을까. 뭐든 다 해보고, 해내고 싶은 만큼 ‘다 잘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고 바란 그다.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했어요. 친구들이 저를 생각했을 때 ‘용화는 어떻게 이렇게 다 잘해?’란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거죠. 그게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지만 지금도 약간 그런 생각이에요. 그런 얘길 꼭 듣고 싶다보다는 꾸준히 잘 해내고 싶은 모습이 큰 것 같아요. 뭐든지 대충하기보다, 이왕 하는 것 최선을 다해 잘하자는 부분이 크죠. 예능, 가수, 배우도 그렇고 뭐든 다 잘 해내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싶어요.”
정용화는 지난 22일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중화권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배우로서 활발히 이어나갈 그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중간 중간 꾸준히 곡을 쓰고 있어요. 계속해서 이것저것 열심히 준비하고 있죠.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 단계, 한 단계 성장해나가고, 연기할 땐 배우, 가수할 땐 가수 갭 차이가 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다음 차기작을 하더라도 오인범이 기억나지 않고, 새로운 캐릭터에 푹 빠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예정입니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