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실과 달라" 에이프릴VS이현주, 끝나지 않은 진실 공방전 [종합]
- 입력 2021. 06.24. 14:45:29
-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집단 괴롭힘’, ‘왕따 논란’을 두고 그룹 에이프릴과 전 멤버 이현주의 진실 공방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분명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는 나타나지 않는 아리송한 상황이다.
이현주 에이프릴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24일 경찰의 이현주 남동생 불송치 결정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볼송치 결정 이유는 ‘비방할 목적 및 허위사실의 인식이 있다고 볼 수 없어 불송치 결정됨’이다. 멤버들이 집단 따돌림을 인정한 바 없고 피고소인이 자신이 쓴 글 내용에 대해 허위성의 인식이 없었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이 내려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에이프릴의 집단 괴롭힘 논란은 이현주 남동생의 게시글을 통해 수면 위로 올랐다. 이현주 남동생은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해 탈퇴하게 됐고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폭로 과정에서 드러난 괴롭힌 일화까지 공개돼 충격을 자아냈다. 할머니가 사준 이현주의 텀블러에 멤버들은 청국장을 넣어놓는가 하면 이현주의 신발을 마음대로 신고 다니다 돌려달라고 하니 집어 던지고 이현주가 썩은 김밥을 치우고 향수를 뿌리자 멤버들과 매니저가 화를 냈다고 적었다. 이에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고 모친이 소속사를 찾아가자 멤버들은 비웃으며 지나갔다고 덧붙였다.
여론의 반응이 이현주의 왕따 의혹이 사실이라는 의견으로 기울어지자 DSP미디어는 전면 부인에 나섰다. 소속사는 “왕따는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이현주와 이현주의 남동생, 동창생을 정보통신망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이현주는 고소 사실을 밝히며 “저는 제가 받았던 고통을 누군가에게 다시 돌려주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며 맞대응을 준비했다. 그러면서도 에이프릴 멤버들을 향한 무분별한 악플에 “멤버들이나 지인들에 대한 비난이나 악플도 멈춰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이현주는 괴롭힘을 당한 당사자임에도 각종 논란에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때 같은 팀으로 데뷔한 에이프릴 멤버들을 비롯해 꿈을 이뤄주기로 약속했던 소속사가 모두 등을 돌리고 오히려 적으로 둔갑한 가운데에도 말을 아껴가며 법적 절차를 따르고 있다.
에이프릴 멤버들은 뒤늦게 자필편지를 차례대로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지만 이 마저도 또 다른 의혹만을 키웠다. 왕따 주동자는 말도 안 된다며 이나은 친언니가 공개한 이나은의 일기장에는 누군가에 대한 비난글이 적혀있어 도리어 논란을 더했다. 또한 멤버들이 연습생 생활 때부터 모두 친했다고 주장한 스티커 사진은 데뷔 리얼리티 프로그램 촬영 당시 찍은 사진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해명이 드러났다.
한편 수사결과 경찰은 이현주 동생은 누나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쓴 것으로서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이현주가 그룹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해 힘들어 했다는 것과 에이프릴 활동당시 텀블러사건, 신발사건 등이 있었다는 것 자체는 사실이고 내용도 고소인과 이현주가 에이프릴 그룹생활을 함께 하면서 있었던 주요 사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내용으로 허위 사실이라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럼에도 에이프릴 왕따 논란에 사실무근을 주장하고 있는 DSP미디어는 경찰의 불송치 결정에 대해 불복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