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된장찌개·부대찌개 맛의 매력”…백종원X성시경의 한식 ‘클라쓰’ [종합]
- 입력 2021. 06.28. 16:02:26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신선한 듯, 색다른 요리 프로그램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마쳤다. K팝, K콘텐츠, K문화 등이 전 세계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현재, 그 관심의 종착역이라 할 수 있는 음식,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자 한다.
'백종원 클라쓰' 백종원 성시경
28일 오후 KBS2 새 예능프로그램 ‘백종원 클라쓰’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상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심하원 CP, 기아영 PD, 백종원, 성시경 등이 참석했다.
심하원 CP는 “제작보고회 시작 전, 안내 문자를 받았다. ‘백종원 클라쓰’ 안내 공지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다”라고 KBS 내 프로그램을 향한 뜨거운 관심을 전했다. 이어 “백 대표님과 (인연은) 2년 전부터다. KBS에 오셔서 좋은 프로그램을 같이 하면 좋겠단 생각으로 문의를 드렸다. 올해 초 김치 논란이 있을 때 백 대표님이 한식을 어떻게 제대로 알릴까하는 강한 의지가 있었다. KBS라는 공익이 결합돼 빠른 속도로 준비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백종원 클라쓰’는 ‘한식 마스터’ 백종원과 ‘요리 금손’ 성시경이 의기투합해 글로벌 한식 새내기들에게 진짜 한식이 무엇인지 한식의 기본기를 가르쳐 전 세계인에게 한식의 매력을 제대로 알리는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출연 계기로 “2년 전, 타 방송에서 요리프로그램을 할 때였다. 이 모 본부장과 심 모 PD가 저를 찾아와 협박을 했다. KBS가 공영방송인데 음식을 글로벌할 수 있는 도움을 줘야하지 않냐, 책임감을 느끼지 않냐고 하더라. 해외에 많은 분들이 K팝에 관심을 가지는데 종착역은 음식이다. 그 나라 사람이 그 나라에서 구하기 쉬운 식재료로 한식 레시피를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만들어야한다고 말했다. 그때 계획한 건 이 그림이 아닌, 해외에 가서 그 나라 식재료로 육개장을 만들어 성공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코로나까지 겹치면서 미루게 됐다.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스튜디오에 외국분들을 모시고, 한식을 만들어보자고 했다. 원래 계획은 해외에 나가 해외 식자재로 그 나라 분들이 한식을 흉내 내고 맛을 내는 것이었다. 그것을 못하게 돼서 미니 형태로 스튜디오에 외국 분들을 모시고 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성시경은 “정리하면 외국에 나가면 현지 식재료로 한식을 만들려고 했으나 여건이 안 돼서 외국 분들을 스튜디오에 모셔 한식을 만든다. 앞으로 여건이 나아진다면 이 기획을 지향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명쾌하게 정리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백종원, 성시경의 ‘티키타카’ 케미가 돋보이기도. 성시경과 MC 호흡에 대해 백종원은 “정말 좋다”면서 “김성주 씨는 일반분들과 할 때 최적화 되어 있다. 그분의 단점은 트로트 프로그램을 많이 해 저와 겹치는 시간대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형이는 음식 수제자 겸 센스가 좋다. 그런데 진지할 때가 있다. 개그맨인지 요리사인지 헷갈릴 정도다. 세형이는 ‘집밥 백선생’에서 처음 만났다. 개그맨인데 하나도 안 웃기다. 그 친구는 음식만 하면 진지해져서 문제다. ‘맛남의 광장’에선 많이 내려놔서 웃기긴 한데 음식에 집중하니깐”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시경은 완벽하다. 영어도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잘난 체 잘한다’라는 소문이 나있는데 충분히 날 만하다. 외국 분들이 스튜디오에 나와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영어를 잘하니까 안정적이다. 기대 이상”이라며 “직접 돌아다니며 가려운 곳 긁어준다. 한국말 서툰 분들에겐 영어와 음식을 다해준다. 이렇게 따뜻한 사람인 줄 몰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잘 되는 가게는 이유가 있다. 잘 나가는 MC도 마찬가지”라며 “백종원 씨는 전체 흐름을 읽는 것 같다. 흐름을 잃지 않는 게 멋졌다. 다만 말이 조금 길다. 중간에 끊지 않으면 녹화가 길어질 수 있다. 얼마 전에 김성주 씨를 만났는데 아무 말 없이 서로 등을 두들겨 줬다. 아무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힘내고’라고 해서 ‘네, 형’이라고 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백종원의 자신의 이름을 내건 요리 프로그램을 다수 선보인 바. 타 프로그램과 차별점에 대해 심하원 CP는 “백종원과 백종원의 대결이라고 할 정도지 않나. 제작진 입장에선 고민이 많았다. 그 고민은 백 대표님도 마찬가지였을 거다. 본인의 브랜드를 어떻게 차별화하면서 경쟁화 시킬 지에 대해”라며 “한편 모든 프로그램이 차별화 해야하나란 생각도 들었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구축된 좋은 프로그램을 볼 수 있다면 다른 종류의 전략이란 생각이 들었다. 차별화 전략은 첫째, 백 대표님은 백 사부이고, 성시경 씨는 성 선배이다. 서로 어떻게 조화롭게 진행하는지 지켜봐 달라. 또 다른 차별화는 외국인 6명의 출연자들이 있는데 한식에 대한 좋은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성장하는 과정을 잘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다.
기아영 PD는 “스튜디오 한정이 아닌, 야외 촬영도 나가게 됐다. 스튜디오 안에서만 할 땐 나오는 모습이 적은데 극한의 상황에 놓였을 때 나오는 모습이 재미가 있더라. 이런 모습을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백종원 클라쓰’에 대해 ‘된장찌개’ 같은 프로그램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맛있게 끓이는 방법 중 끓이고, 식히고의 반복이 있다. 저희 프로그램도 그런 것”이라며 “처음 보시면 요리 프로구나 느끼실 거다. 두 번 보시면 외국 사람에게 한식을 알리는 좋은 프로구나, 세 번째는 외국 분들이 한식을 따라하는 구나, 네 번째는 외국에 나가 현지 식자재로 한식을 만들 수 있구나다. 볼수록 깊은 맛을 자랑하는 된장찌개 같은 프로그램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시경은 ‘부대찌개’를 언급하며 “외국 재료가 들어와서 ‘외국 맛이 나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리의 맛이 나는 매력이 있다. 외국 분들이 요리하지만 한식을 만든다는 점에서 부대찌개가 생각났다. 먹으면 살이 찌는데 살이 찔 정도로 시청률이 나왔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백종원 클라쓰’는 오늘(28일) 오후 8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