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가디슈' 류승완X김윤석X조인성, 극장가 활력 불어넣을 "기대에 만족하는 작품" [종합]
- 입력 2021. 07.01. 11:46:46
-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황금 라인업을 자랑하는 영화 '모가디슈'가 올여름 극장가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모가디슈'
1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영화 '모가디슈'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이날 감독 류승완, 배우 김윤석, 조인성, 허준호, 구교환, 김소진, 정만식, 김재화, 박경혜가 참석했다.
류승완 감독은 개봉에 앞서 "멋진 배우들과 아티스트가 협업한 모습을 관객분들에게 잘 보여드리고 싶다. 긴장되고 떨린다. 정말 감사한 건 옆에 계신 이렇게 훌륭한 배우님들이 이 영화를 택해주셨다는 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실화 소재의 영화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묻자 "덱스터 스튜디오에서 이 프로젝트를 제안을 주셔서 시작하게 된 영화"라면서 "어렴풋이 이 실화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조사된 것들을 다시 보면서 극적인 상황 안에 인물들이 저를 매료시켰다. 취재하는 과정에서 훨씬 더 풍부한 사건들을 접하면서 이 영화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류 감독은 "이 사건은 1990년 말부터 1991년 초반까지 벌어지는 일인데, 그 사건 기록조차 잘 돼 있지 않았다. 실제 모델이었던 분들도 탈출하시는 과정에서 자료를 많이 분실하셨다. 다행히 소말리아 국영 방송 TV의 간부분이 탈출하시면서 탈출기를 쓰신 책을 저희가 구해서 보면서 많은 걸 알 수 있었고, 미 대사관 공식자료가 기밀 해제가 돼서 다양한 시각의 자료를 참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모가디슈'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류승완 감독과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만날 기회가 있었는데 계속 비껴가더라. 꼭 감독님과 작업을 해보고 싶었다. 무엇보다 스토리가 좋았다. 개성 있고 목적 등이 시나리오 안에 녹아있어서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배우들과 처음 만났다. 영화 캐릭터도 개성 있지만 실제로도 개성이 많은 분이다. 본인들이 맡은 역할에 완전히 녹아들어 다양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허준호 역시 류승완 감독을 보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감독님의 신뢰였다. 감독님의 눈빛을 보고 대본을 보지도 않고 선택했다"고 했다. 대본을 보고 난 후에는 "생각보다 분량이 적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류 감독은 이들과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에 대해 "이분들이 이 역할에 맞을 거 같아서 제안했다. 다행히 모두가 함께 해주셨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배우가 선택하지 않으면 작업을 못 하는 것"이라면서 "되게 감동적이었던 것은 3년 동안 아프리카에서 외교관으로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게 피부색이다. 배우들은 촬영보다 앞서 도착해 피부톤을 만들어줬다. 오래 지낸 사람들처럼 재현해 몰입해줬다. 특히 처음 작업했다는 생각이 안들 정도로, 상대의 연기를 돋보이게 해주는 앙상블이 돋보였다. 제 개인적으로는 귀한 경험이 됐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모가디슈'는 한국 영화 최초 올로케이션 촬영을 위해 모로코를 찾아 이국적이고 압도적인 스케일을 담아냈다.
조인성은 현지 촬영 현장을 떠올리며 "환상적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는 "도착하기까지 어려운 과정이 있었지만, 도착하고 난 뒤 천국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다. 현장에 있어서 고통스러운 순간도 잊어버릴 정도로 자연 광경이 힘을 내게 했다"고 전했다.
조인성은 '안시성' 이후 3년 만에 영화 출연이다. 그는 "개인적으로 정말 기대가 크고 개봉을 기다렸던 작품이다. 관객분들과 이제라도 만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강대진 참사관을 연기하기 위해 중점을 둔 것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안기부 모습이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까, 목적을 어디에 둬야 될까 생각했다. 생존이 목적이기 때문에 체면은 버려두고 연기했다. 촬영하다 보면 한국말 대사가 하루종일 없었던 적도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기도 했다. 이질감 없이 해야 된다는 부담감도 있었다. 숙지와 연습을 많이 했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의 태준기 참사관 역을 맡은 구교환은 "참사관이 가지고 있는 살벌한 모습들이 있다. 그 모습을 표현함에 있어서 이질적으로 표현되지 않게 노력했다. 말보다는 몸으로 하는 연기하는 연기가 많은 인물이라 피지컬 적으로 노력했다"며 "특히 언어가 많이 생소했었는데 채팅방을 만들어서 대화를 나누면서 트레이닝했었다. 허준호 선배님이 화술에 대해서도 많이 알려주셨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과 '부당거래'부터 '베테랑', '군함도', '모가디슈'까지 함께 한 정만식은 "감독님이 작업에 대한 코멘트를 항상 해주신다. 현장에서 많이 의지하기도 한다"고 돈독한 신뢰를 자랑했다. 그러면서 류승완의 페르소나가 아니냐는 질문에 "제가 필요 있는 사람인지 잘 모르겠지만,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계속 곁에 있고 싶다"면서도 "나 말고 페르소나가 몇 명 있을 것이다. 조인성 씨가 최근에 페르소나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소진은 "생존에 대한 절실함이 있다. 생존에 대한 감각을 가장 크게 집중했었던 영화다. 관객분들이 영화가 끝나는 마지막까지 절실함과 절박함에서 오는 리얼함을 극장에서 경험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김재화는 "현장감이 살아있는 영화.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결의 시나리오였다. 어떤 식으로 구현될까 궁금했었는데 현장에서 '내가 그 소용돌이 안에 있구나'를 생생하게 느꼈다. 관객분들도 느끼실 것"이라고 작품에 대한 확신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윤석은 "정말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실 거 같다. 그 기대감에 만족을 드리는 작품이 될 거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다. 오는 28일 개봉.
[셀럽미디어 허지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