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종영] 정일우·권유리가 해냈다…MBN 드라마 새 역사 쓴 퓨전 사극
입력 2021. 07.05. 10:54:22

보쌈 운명을 훔치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보쌈-운명을 훔치다'가 마지막까지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4일 종영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이하 '보쌈')은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벌어지는 파란만장 인생 역전을 그린 로맨스 퓨전 사극.

최종회에서는 이이첨(이재용)에게 붙잡힌 수경(권유리)을 구하기 위한 바우(정일우)와 대엽(신현수)의 최후 공조가 펼쳐졌다. 대엽은 먼저 수경과 함께 할 능행을 앞세워, 바우의 역습 기회를 마련했고 호위 무사 태출(윤주만)까지 힘을 더해 수경은 무사히 탈출했다.

대엽은 두 사람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이 이이첨에게 홀로 맞섰다. 하지만 평생 아버지로 여겼던 그를 차마 제 손으로 죽일 수는 없었고, 이이첨은 끝내 복수를 포기하고 돌아선 대엽을 칼로 베었다. 대엽의 정의로운 여정은 그렇게 크나큰 슬픔 속에 막을 내렸다.

어떻게든 이이첨의 역모만은 막아야만 했던 바우는 결국 수경과 광해군(김태우), 소의 윤씨(소희정)의 목숨을 지키는 조건으로 서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버지의 폐위를 의미했지만, 수경은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한다”며 그의 뜻을 지지했다. 능양군(이민재)을 필두로 서인들이 반정을 일으킨 사이, 바우는 이이첨에게 검을 드리우며 그와의 지독한 악연을 끝냈다.

반정이 성공하자, 폐주의 딸인 수경은 더 이상 바우와 함께 할 수 없다며 절로 들어가 평생 홀로 지내기로 결심한다. 그때 바우가 두 사람의 연이 된 보쌈을 하기 위해 복면을 쓰고 나타났다. 이렇게 모든 위기를 딛고 다시 만난 바우와 수경은 둘 만의 무릉도원으로 떠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처럼 흥미로운 조선시대 풍습 '보쌈'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그린 이번 작품은 첫 방송부터 MBN 드라마 최고 시청률 3.1%로 시작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 13회는 청률 8.7%를 기록, MBN 드라마 종전 최고 시청률 기록을 보유한 ‘우아한 가’의 8.5%를 뛰어넘었다. 5주 연속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던 '보쌈'은 전국 9.8% 최고 11.2%(닐슨코리아 기준)으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했다.

첫 사극이라는 점이 믿기지 않는 권석장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들의 호연, 탄탄한 극복이 만나 웰메이드 사극을 탄생시킨 것. 정일우는 사극 장인 다운 안정적인 연기톤과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몰입도를 최고조로 높였다. 사극 연기에 첫 도전한 권유리는 한복 입는 법부터 기품 있는 걸음걸이, 절하는 법까지 사극을 위한 특훈으로 완벽한 옹주 캐릭터 구축에 성공해 호평을 받았다. 신현수 역시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여기에 이재용, 김태우, 송선미, 양현민, 이준혁과 신동미, 정경순, 김주영, 명세빈, 소희정 등 연기파 배우들의 호연이 더해져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처럼 시청률, 화제성을 모두잡은 '보쌈'은 국내 열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서도 그 인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최근 미주, 유럽, 중동,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에 서비스되고 있는 OTT 플랫폼 ‘비키(viki)’ 미국 시장 콘텐츠 랭킹 Top 10에 오른 것은 물론 지난 1회 방송 기준, 폴란드어, 그리스어, 아랍어 등 11개 언어로 자체 자막이 생성돼,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확산되고 있다.

MBN 측은 “‘보쌈’이 일본 한류 전문 방송사인 KNTV에서 올해 9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며,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의 지상파 방송국에서 하반기 서비스될 예정이다. 보다 더 많은 해외 시청자들을 만나 글로벌 한류 콘텐츠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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