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VIEW] 지성의 '악마판사', 아직은 낯선 디스토피아 세계
입력 2021. 07.05. 11:42:58

악마판사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악마판사'가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인기를 이을 수 있을까. 아직까지는 반응이 애매하다. '빈센조', '모범택시'만큼 초반부터 시청자들을 완전히 홀리진 못했다.

tvN 새 토일드라마 '악마판사'(극본 문유석, 연출 최정규)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이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전 국민이 참여하는 라이브 법정 쇼를 통해 정의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는 드라마다. 지성(강요한 역), 김민정(정선아 역), 진영(김가온 역), 박규영(윤수현 역) 등이 출연한다.

'악마판사'는 지난주 주말 시청자들과 만났다. 1회에서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에 상륙한 새로운 사법 개혁인 라이브 법정 쇼의 첫 시행이 그려졌고, 2회에서는 시범재판부 재판장 강요한(지성)의 정체를 파헤치는 김가온(진영), 윤수현(박규영)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악마판사'는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만큼 극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둡다. 쾌속 전개, 화려한 액션이 돋보였던 tvN '빈센조', SBS '모범택시'같은 다크히어로물을 기대했던 시청자라면 '악마판사'의 전개가 다소 답답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

'빈센조', '모범택시'와는 차별화된 '악마판사'만의 특징은 '가상의 디스토피아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이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해야만 '악마판사'만의 독특한 세계관을 받아들일 수 있다. 이를 어떻게 설득력있게 그려내느냐가 관건이었는데, 일부 시청자들은 디스토피아 배경이 어색하게 느껴졌고, 다소 산만한 연출 때문에 몰입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기대가 컸던 탓일까. 첫 성적표도 아쉽다. 1회는 5.6%(전국 유료가구, 닐슨)를 기록했으며, 2회는 이보다 다소 하락한 5.1%로 나타났다. 전작 '마인'과 1회(6.6%), 16회(10.5%)와 비교해도 아쉬운 성적이다.



'빈센조', '모범택시' 속 다크히어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내뿜는 '악마판사'의 강요한(지성)의 존재만큼은 강렬했다. 선과 악의 경계에서 비밀스러운 행보를 보이는 강요한이 과연 모두의 영웅일지, 법관의 가면을 쓴 악마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성이 제작발표회에서 설명한대로 '악마판사'의 강요한은 '배트맨' 같기도 하고, '조커' 같은 느낌이 드는 새로운 다크 히어로였다. 지성은 그런 강요한으로 온전히 녹아들었다. 초반부터 지성의 활약은 놀라움 그 자체. 그의 새로운 얼굴을 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웠다. 이외에도 장영남, 백현진 등 독특한 캐릭터들의 향연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초반 기대만큼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 '악마판사'. 과연 시청자들은 '악마판사'에 빠지게 될까. 앞으로 '악마판사' 속 디스토피아 세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악마판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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