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인' 이나정 감독 "신선한 여성 서사로 남기를"(인터뷰①)
- 입력 2021. 07.06. 15:23:00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마인' 이나정 감독이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마인
이나정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 '작감배(작가+감독+배우)'의 조합이 완벽했던 수작(秀作)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지난달 27일 막을 내렸다.
최근 셀럽미디어와 서면인터뷰를 진행한 이나정 감독은 '마인'을 떠나보내며 "진심을 다해 함께 작품을 만들어간 제작진들과 즐겁게 봐주신 시청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첫 회 6.565%(전국 유료가구, 닐슨)의 시청률로 출발한 '마인'은 마지막회 자체 최고 시청률인 10.5%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야말로 시작부터 끝까지 완벽했던 '용두용미 드라마'.
그동안 많은 사랑을 보내준 시청자에게 이 감독은 "흔한 표현일 수 있지만 그동안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매 회 매 회 만들면서 시청자분들이 이번 회는 어떻게 볼까 궁금하고 기대했다. 보내주신 사랑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마인'이 많은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이유는 중 하나는 '여성 연대' 서사를 완벽하게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신선한 여성 서사로 남기를 바랐고, 미스테리 장르와 블랙 코미디가 함께 있는 드라마이기도 해서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게 즐겁게 시청하기를 바랐다. 그렇게 보신 분들이 있으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특히나 '마인'은 눈과 귀가 호강하는 드라마였다. 기존 드라마들과 달리 건물, 그림, 소품, 미술 등 시각적인 면에서 '진짜 상류층'의 고급스러움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많았다.
이 감독은 "'마인'은 등장인물들도 많고 모든 캐릭터들이 개성이 넘치는 드라마다. 장르적으로도 블랙코미디와 미스테리, 휴먼을 넘나든다. 배경은 상위 1%이다. 분명히 볼거리가 있되 식상하거나 산만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시청자들이 풍성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보았으면 했다"라며 전체적인 연출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비주얼 프리 프로덕션팀을 따로 만들어 4개월 동안 콘셉트를 준비할 정도로 신경을 많이 썼다고 했다. 그는 "2021년, 상류층은 어떤 건축물을 좋아하고, 어떤 것들을 쓰고 입고 먹는지 충분히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촬영감독님, 미술감독님 등 스탭들에게 만들고 싶은 이미지와 방향성을 분명하게 전달하고 함께 프러덕션을 진행했다"라며 "고급스러움에 대한 기준도 새롭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흔히 말하는 화려하고 요란스러운 느낌이 아니라, 비움과 채움을 확실하게 선택하면서 부자들의 실제 느낌을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마인'만의 신비롭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더했던 양순혜(박원숙)의 공작새 노덕이와 관련한 비화도 전했다. 이 감독은 "노덕이는 3마리가 번갈아 연기했다. 나중에 온 노덕이가 특별히 순혜(박원숙)와 공감하고 대답도 하더라. 표정연기도 해서 너무 재밌었다. 딱다구리 딱순이, 노덕이가 날개를 펴는 장면은 모두 CG였다"라고 말했다.
가장 공들 들였던 장면을 묻는 질문에는 "16부에 카덴차 살인사건의 전체 장면이 꽤 길게 나온다. 그 장면이 공을 들일 수 밖에 없었다. 인상에 많이 남는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