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떨림·걱정”…‘나만 보이니’ 정진운X솔빈의 스크린 도전 [종합]
- 입력 2021. 07.07. 17:12:4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패기와 열정으로 뭉쳤다. 무대를 벗어나 신인 임용재 감독의 첫 데뷔작인 ‘나만 보이니’로 스크린 도전에 나선 정진운, 솔빈이다.
'나만 보이니'
7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나만 보이니’(감독 임용재) 언론배급시사회가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 후 간담회에는 임용재 감독, 배우 정진운, 솔빈 등이 참석했다.
‘나만 보이니’는 버려진 호텔에서 영화를 찍던 스태프들이 하나둘 귀신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대환장 촬영기를 코미디와 호러로 담아냈다.
연출을 맡은 임용재 감독은 “프로듀서 시절, 지하 벙커에서 촬영한 적 있었다. 안타깝게 그 장소에 일주일 전 쯤 객사한 분이 있다는 걸 들었다. 일부만 알고 있었는데 본 촬영 들어갔을 때 촬영감독이 저희는 안 보이는데 뒤에 나오라고 하더라. ‘여기 아무도 없다’라고 얘기를 계속하셨다. 저는 현장에서 머리가 삐죽 서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아이템을 얘기했더니 주변에서 재밌을 것 같다고 해 작품까지 오게 됐다”라고 영화를 만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룹 2AM의 정진운과 최근 ‘상상더하기’로 역주행 열풍 중심에 선 라붐의 솔빈이 만났다. 정진운은 솔빈과 호흡에 대해 “영화 찍기 전부터 서로 예능을 하거나, 방송을 한 적이 많았다. 상대방에 대한 편안함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대사를 맞추는데 편했다. 메이크업실에 있으면 대본 없이 대사를 주고받으며 애드리브도 하며 합을 맞췄다. 편안하게 했던 기억이 있다”라고 전했다.
솔빈은 “예능도 같이 해서 기존에 알던 선배님이었다. 다행히도 편안하게 작업에 임했다”면서 “다 같이 나오는 배우분들과 소통하며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됐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나만 보이니’는 다수의 작품의 프로듀서 및 시나리오 작업에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임용재 감독의 데뷔작이다. 코믹 호러물을 선택한 이유로 임 감독은 “장르영화긴 하지만 경쟁력을 가지고자 호러에 코믹을 더하면 어떨까 싶었다. 공포 뒤 웃음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면서 “귀신의 집 친구들끼리 가면 귀신을 보고 놀랐다가 나와서는 ‘너 때문에 깜짝 놀랐어’라며 서로 웃지 않나. 코로나 시국에 웃음을 선사해보자고 해서 기획적으로 장르를 택했다”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시국을 고려한 맞춤형 귀신도 등장한다. 이에 대해 임용재 감독은 “코로나 시국에 맞춰서 ‘마스크를 쓴’ 귀신 콘셉트를 설정했다. 그 정체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운은 극중 음기탱천 위기의 감독 장근 역을 맡았다. 그는 “이 캐릭터는 열심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를 쓴다. 경험도 많이 없고, 돈도 없는 인물”이라며 “멋지게 한 편을 끝내보려고 하는 멋진 친구다. 열정적인 친구의 모습을 어떻게 갖출 수 있을까 생각했다. 세련되고, 멋들어진 것보다는 유명한 감독님들, 또는 알려진 감독님을 따라하려는 설정을 잡아봤다. 서있거나 헤드폰을 끼는 위치 등 요즘 아이들이 하지 않는 걸 설정했다”라고 캐릭터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전했다.
솔빈은 촬영장의 해결사 PD 민정으로 분했다. 그는 “민정이는 대출을 받으면서 이끌어가고, 엄마처럼 보필해주는 당찬 아이다. 무엇보다 책임감도 강하고,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도 평정심을 유지하는 강인한 친구”라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PD님을 지켜봤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점을 바꿔 촬영장을 들여다보려고 했다. 패드도 계속 들고 다니시더라. 현장의 분위기를 많이 참고했다”라고 말했다.
‘나만 보이니’는 정진운의 데뷔 후 복귀작이자 솔빈의 스크린 첫 데뷔작이다. 정진운은 “어제부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제 자신을 보면 어떤 느낌일까 싶더라. 큰 스크린으로 본 건 처음이라 기대와 떨림, 걱정이 많았다. 복합적으로 드는 생각은 ‘겁이 난다’로 함축되더라. 잠을 설쳤다. 막상 보고 나니, 흠이나 부족한 면이 보이긴 하지만 재밌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솔빈은 “상상하며 와서 보니 낯설면서 촬영했던 시간들이 다 생각나더라. ‘우와’ 하면서 봤다. 아직 신기하다”라고 했다.
두 사람을 캐스팅 한 이유로 임용재 감독은 “정진운 배우가 군대 가기 전부터 픽업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작년 말에 이 영화를 촬영하게 됐다. 때마침 제대를 한 것”이라며 “소속사로 연락을 드렸다. 솔빈 배우는 연기도 너무 잘하지 않나. 작품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답했다.
‘나만 보이니’는 로맨스 영화 촬영장에 나타난 귀신과 어떻게든 영화를 완성하려는 감독의 눈물겨운 사투를 그린 코믹 호러다. 오는 21일 개봉.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