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인의 밥상’ 다슬기부추수제비·감자콩떡·우럭탕수어·잔멸치떡볶이 ‘푸근한 한상’
- 입력 2021. 07.08. 19:40:00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국인의 밥상’ 할머니의 푸근한 밥상이 공개된다.
'한국인의 밥상'
8일 오후 방송되는 KBS1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품고 보듬고-우리 할매 밥상’ 편으로 꾸며진다.
여름을 맞아 아이들 소리가 가득한 강원도 동해로 향한다. 무더위에 앞서 임인숙 씨가 손수 선보이는 여름 보양식을 만나러 가보자. 다슬기는 통째로 빻아서 거르는 방식으로 육수를 내고, 부추즙으로 반죽을 해서 끓이면 진한 육수에 부추향이 매력적인 다슬기부추수제비가 완성된다. 여름나기를 위한 보양식도 준비한다. 튼실한 토종닭에 대추, 당귀, 인삼 등을 넣어 끓이면 온가족의 건강을 두루 챙길 수 있는 인삼백숙이 완성된다. 어린 시절에 자주 끓여 먹던 추억의 갱죽도 준비한다. 멸치 한 줌을 넣고, 김치를 잘게 썰어서 식은 밥을 넣어 죽처럼 끓여먹던 갱죽은 어린 시절에는 입에 물리도록 먹었던 음식이지만, 지금은 입맛 없을 때 생각나는 추억의 음식이 됐다. 사돈까지 온 가족이 모이는 자리, 할머니의 음식으로 기억될 추억의 밥상을 만난다.
할머니 김수자 씨는 산골살이 8년차다. 김수자 씨가 산에서 직접 캔 쉽싸리를 가지고 시연이가 직접 음식을 선보인다. 끓는 물에 데쳐 쓴맛을 없앤 후 들기름과 간장, 참깨를 넣어 무친 쉽싸리나물은 고사리손으로 만들었다는 자체만으로도 특별한 추억이 된다. 들과 산에 지천인 머위장아찌도 담아본다. 머위는 끓는 물에 데쳐서 질긴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한다. 여름이 다가오면 두툼해지는 머위 줄기에 간장과 설탕, 식초를 1:1:1의 비율로 섞어 부어주면, 여름 내내 입맛을 돋우는 장아찌가 된다. 오이, 양파, 미역, 앵두, 수박 등을 넣어 만든 과일냉채 또한 더위에 지친 입맛에 제격이다. 해발 7백 미터, 화산마을로 향한다. 그곳에는 할머니와 손녀가 함께 차려낸 행복한 밥상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텃밭에 할머니 서옥란 씨와 손녀 김송아 씨의 개인방송 촬영이 한창이다. 손녀는 밭일하랴 판로 찾으랴 힘겨워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몇 년 전부터 할머니를 위한 개인방송을 시작했다. 송아 씨가 최고라고 인정하는 할머니의 손맛은 시래기감자탕이다. 커다란 가마솥에 등갈비, 시래기 등을 넣고 뭉근하게 끓인 할머니표 감자탕은 동네에서도 소문이 자자할 정도로 깊을 맛을 낸다. 삭힌 감자 전분으로 반죽을 만들어서 쫄깃하게 빚어낸 감자콩떡도 일품이다. 김송아 씨가 할머니를 위해 준비한 음식은 야심차게 준비한 음식은 바지락마늘파스타다. 언젠가 햄버거를 드시고는 신기한 맛이라며 좋아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송아 씨는 외국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송아 씨는 바지락마늘파스타를 만들 때 마늘종도 듬뿍 넣어서 마늘의 향을 극대화한다. 할머니와 송아 씨가 마련한 밥상을 맛보며, 조손간의 지난 이야기도 들어본다.
강원도 강릉 명주동에는 동네에서 공동으로 관리하는 텃밭이 하나 있다.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마을에서 가꾸는 텃밭인데 오며가며 대파 한 뿌리, 상추 몇 장, 정담을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그 옛날 강릉에는 우럭이 지천이었다. 당시의 기억으로 잔칫날이면 우럭을 잔뜩 튀겨 두었다가 손님이 오시면 소스를 얹어 대접했다고 하는데, 그 때를 추억하며 우럭탕수어를 만들어 본다. 오독오독한 식감을 가진 지누아리는 톳과 비슷한 해초로 강릉 사람들이 즐겨먹는 향토음식이다. 간장에 무쳐 먹거나 장에 넣어 장아찌로 먹는데, 예전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재료였지만 요즘에는 잘나지 않아 귀한 음식이 됐다. 지누아리를 명이나물과 함께 장아찌를 담아 옛맛을 느껴본다. 아이들 한창 키울 때 자주 밥상에 올렸던 잔멸치떡볶이도 선보인다. 잔멸치떡볶이는 문춘희씨의 친정어머니가 어린 시절에 자주 해주던 음식으로 잔멸치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자꾸 손이 가게 한다. 더불어 함께 하는 밥상에는 옛 맛과 어르신들 각자의 솜씨가 어우러져 나눔의 의미도 되새기게 한다. 명주동 골목에는 이웃과 나누는 재미가 있어 행복한 밥상이 늘 함께 한다.
‘한국인의 밥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0분에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