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망' 신현승의 예약된 꽃길 [인터뷰]
- 입력 2021. 07.16. 07:00:00
-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라이징스타 신현승이 넷플릭스 시트콤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이하 '지구망')으로 국내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그동안 꿈꿔왔던 일을 하게 돼서 행복하다는 배우 신현승이다.
신현승
신현승은 카카오M이 개최한 국내 최초 통합 오디션에서 5000대 1 경쟁률을 뚫고 올 상반기 공개된 웹드라마 '오늘부터 계약연애'로 데뷔했다. 극 중 교내 평범하고 존재감 제로이지만, 순수하면서 맑은 이승민 캐릭터로 MZ세대 시청자에 일찍이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지구망' 주연까지 맡으며 본격 연기 활동에 나섰다.
'오계연'으로 먼저 얼굴을 알렸지만 촬영은 '지구망'이 먼저였다. 신현승에게 '지구망'이 데뷔작인 셈이다. '지구망'은 오늘도 정답 없는 하루를 사는 국제 기숙사 학생들의 사랑과 우정, 웃음을 담아낸 단짠 청춘 시트콤. 극 중 신현승은 미국국적의 자유전공 1학년생이자 신비로운 정체를 지닌 제이미 역을 연기했다.
신현승은 데뷔작이었던 만큼 능숙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아쉬움도 많았지만 탄탄한 연출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설레고 신기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제작진도 유명하신 분들이고 그런 분들과 함께 한다는 게 엄청 설레고 신기했던 것 같다. 청춘 시트콤을 통해서 처음 연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마냥 신기했다. 신인 배우들에 대해서 너무 잘 연출해 주시는 분들이어서 촬영하면서 디렉팅도 꼼꼼하게 주시고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부분에 대한 만족도는 좋다. 하지만 처음이라 능숙하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좀 더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들, 몰라서 못했던 부분들에 대한 아쉬움이 남는다"
데뷔작부터 주연을 맡은 신현승은 부담감도 컸지만 우연히 두 작품 모두 또래 배우들과 함께해 큰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우연치 않게 '오계연' '지구망' 모두 파트너들이 누나여서 리드를 잘 해주셨다. 승민이, 제이미 모두 귀엽고 지켜주고 싶은 친구들이다. '지구망' 배우들하고는 나이대가 비슷해서 촬영 들어가기 한 달 전부터 리딩을 하고 촬영할 땐 이미 친해진 상태였다. 외국인 배우분들도 모두 한국말을 너무 잘하시고 생활한지 오래돼서 한국 분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소통이나 먹는거나 연습하는 거에 있어서 어려운 점은 없었다"
극 중 연기한 인물처럼 신현승은 고등학교 때까지 평범한 학생 중 한 명이었다. 그러던 중 극단에 들어간 선생님 공연을 보러 가면서 배우를 꿈꾸게 됐단다.
"고2 때까지는 그냥 학교 열심히 다니고 부모님 말씀 잘 듣고 지각 결석 조퇴 없이 그냥 착실한 그런 학생이었다. 친구 하나가 선생님이 극단에 들어갔다고 공연을 보자고 하더라. 무대에 파란 파도가 부서지는 조명과 등대가 있고 파도소리가 음악으로 깔리는데 5분 보다가 잠이 들었다. 너무 잔잔해서 커튼콜 때 깼다. 그때 배우들이 박수치면서 고생했다고 웃는 모습에 직접 하는 사람은 재밌나?라며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서 배우의 꿈을 꾸게 됐다"
이렇게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된 그는 예능, 스크린 등 다양한 장르, 역할 등 해보고 싶은 게 너무 많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해 판타지 장르를 꼭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판타지 장르는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어렸을 때부터 해리포터를 너무 좋아했다. 우리나라 감성에 맞는 판타지 시리즈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현실에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게 배우의 매력, 장점인 것 같다"
이제 막 배우로서 한 단계씩 꿈을 키워나가고 있는 신현승은 지금 이 소중한 감정을 잃지 않고 꾸준히 연기를 계속할 수 있는 배우가 되는 것이 목표란다. 성공의 기준이 흥행이 아닌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다는 신현승. 그가 앞으로 이어갈 행보에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어떤 배우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어서 그것에 한정되기 보다 배우 신현승으로 기억되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누군가에게 울림 감동을 주면 좋겠지만 연기를 시작하고 연기를 꿈꾸게 된건 너무 재밌고 즐거워서다. 그 소중한 감정을 잃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내가 행복하면 보는 사람도 행복하지 않을까. 행복하기 위해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다. 지금까지 운이 되게 좋은 사람인 거 같다. 주변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고 작품을 하고 지금까지 온 게 스스로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성공, 흥행 기준보다는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앞으로 좋은 작품을 만나 좋은 이야기로 함께하고 싶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