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의 집 들어간 듯”…‘귀문’, 극장에서 체험할 극강 공포 [종합]
입력 2021. 07.19. 12:11:47

'귀문'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이전에 없었던 ‘체험형 공포’가 찾아온다. 입체적 몰입감으로 숨 막히는 공포의 세계로 안내할 영화 ‘귀문’이다.

19일 오전 ‘귀문’(감독 심덕근)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심덕근 감독, 배우 김강우, 김소혜, 이정형, 홍진기, 오윤동 CP 등이 참석했다.

‘귀문’은 1990년 집단 살인 사건이 발생한 이후 폐쇄된 귀사리 수련원에 무당의 피가 흐르는 심령연구소 소장과 호기심 많은 대학생들이 발을 들이며 벌어지는 극강의 공포를 그린 영화다.

심덕근 감독은 “1990년부터 시작해서 의문의 죽음이 계속 발생하는 수련원을 배경으로 한다. 각자 목적 가지고 발을 들이는 도진과 대학생 3인방 이야기다. 이야기의 직진성, 밀어붙이는 힘이 좋게 읽혀졌다. 그렇다 보니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공포가 익숙한 부분이긴 하지만 영리하게 비틀고, 다른 영화와 차별 주고 아이덴티티가 도드라져 연출에 욕심이 났다”면서 “2D와 ScreenX, 4DX 촬영에 욕심이 나 ‘귀문’의 문을 두드렸다”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귀문’은 프로덕션 단계부터 2D와 ScreenX, 4DX 버전을 동시 제작한 최초의 한국 영화다. 심 감독은 “그 공간에 갇히면 어떻게 행동할까를 생각했다. 폐건물에 혼자 찾아간 적도 있는데 너무 무서워서 뛰쳐나온 적 있다. 살겠다는 의지 하나로 도망치고, 구를 것 같은 감정을 작품에 넣었다”면서 “관객들이 숨 쉴 틈 없이 달리게끔 만들자고 접근했다. 극장에 앉아 보는 게 아닌, 귀사리 수련원 한 가운데로 모시고 와서 체험하는 공포를 느끼게 하고자 연출했다”라고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김강우는 ‘귀문’을 통해 배우 인생 최초로 공포 연기에 도전한다. 김강우는 “공포물을 솔직히 좋아하지 않는다. 보지를 못한다. 귀신을 너무 무서워한다”라며 “근래에 체험 공포물들이 있었지 않나. 이 시나리오는 플러스 클래식한 공포물이 섞인 느낌을 받았다. 무섭지만 해보 만 하겠구나 생각이 들었다”라고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공포물은 자신 있어야 하지 않나. 걱정했는데 작품 얘기를 하다 보니 ‘안할 수 없겠다’ 생각이 들었다. 감독님이 새로운 차원의 공포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엄청나셨다. 심령 연구소 소장이지만 신내림을 받은 핏줄이 그대로 있는 인물이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공포감, 그런 차별을 뒀다”라고 말했다.

귀사리 수련원 건물로 들어선 대학 3인방 중 혜영 역을 맡은 김소혜는 “좋은 기회를 주셔서 참여할 수 있었다. ‘귀문’ 들어가기 전과 후, 캐릭터들의 심리가 달랐다. 그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다보니 자기의 성격이 들통 나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전했다.

이정형은 “오디션을 보는 입장이었다. ‘귀문’을 선택하기보다, ‘귀문’이 저를 택해줬다. 한국 최초로 시도되는 다양한 기술들이 있지 않나. 거기서 역할을 맡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생각해 하게 됐다”라고 했으며 홍진기는 “시나리오를 보면 공포 호러물은 어떻게 쓰여 있고, 촬영되는지 호기심이 있었다. 이번 기회로 호기심을 풀었다”라고 덧붙였다.



심덕근 감독은 이들을 캐스팅한 이유로 “배우 연기를 볼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눈이다. 도진 인물의 큰 감정을 눈동자에 담고 싶었다. 김강우와 첫 미팅 때 눈을 보니 ‘내가 찾던 눈이다’라는 생각이 들어 캐스팅 했다. 김소혜는 다양한 작품에서 성장형 연기를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꾸미지 않은 당돌함이 보였다. 첫 미팅 때 저보다 낯을 더 가리셔서 ‘망했나?’ 생각이 들었다. 우연치 않게 소혜 씨의 메모들을 보면서 ‘잘 했구나’. 김소혜가 아닌 홍혜영이 서 있어서 뿌듯했다”라며 “이정형 씨는 딱 보기에 키도 크고, 몸도 좋고, 얼굴도 잘생겼지 않나. 첫 오디션 현장에 나타났을 때 시나리오 속 그려놓은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졌다. 긴장을 해서 그런지 떨리는 눈이 캐릭터가 담아야하는 히스터리컬하고 겁에 질린 것과 적합했다. 홍진기 씨는 넉살이 정말 좋다. 오디션 현장에서 긴장감 있는 분위기인데 혼자 웃고 떠들고를 30분 넘게 하더라. 좌중을 휘어잡는 모습을 보면서 실제 살아있는 캐릭터를 보여줬다”라고 답했다.

‘귀문’은 귀사리 수련원을 찾은 이들이 마주하게 되는 공포를 국내 최정상의 기술로 구현해 극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최대치의 공포를 선사할 예정이다. 심덕근 감독은 “처음엔 부담감이 컸다. 신인감독이라 모니터 하나 보는 것도 힘들었기 때문”이라며 “다행히 촬영에선 촬영감독님의 지식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 진행에 있어선 수월했다. 연출적으론 다른 방향을 잡고 들어갔다. 2D라는 전통적인 상영방식에 대해선 한 인물에 집중해 접근했다면 ScreenX와 4DX는 ‘귀신의 집’에 놀러온 것처럼 해야 해서 관객들이 뛰어 놀 듯 중점을 두고 했다”라고 밝혔다.

특히 ‘귀문’은 미국, 캐나다, 유럽, 동남아 등 전 세계 약 2000여 개 관에서 동시 개봉 예정이다. 심덕근 감독은 “각각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다가 어느 순간 맞닿는다. 그 순간을 기점으로 이전, 이후 공포의 결이 달라진다. 제가 진짜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이후의 공포였다.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자세하게 말씀 드릴 순 없지만 ‘위태롭다, 먹먹하다’ 느낌일 것이다. 그 단어를 가지고 쫓아가면 배가 되는 공포를 맞이하실 거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하며 “ScreenX, 4DX 개봉에 대해서 다양한 포맷의 방식들이 영화를 보는데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거라 생각한다. ‘귀문’이 부담스러울 수 있고, 자랑스러울 수 있는데 ‘최초’ 타이틀을 단 점에 기대되고 설렌다”라고 했다.

‘귀문’은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CJ CG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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