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in 캐릭터]'간동거' 강한나 "양혜선 스타일링 고민多, 과감하게 시도"
입력 2021. 07.20. 11:01:48

강한나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강한나가 '간 떨어지는 동거' 속 양혜선 스타일링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강한나는 지난 19일 tvN 수목드라마 '간 떨어지는 동거'(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남성우 이영옥) 종영 기념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15일 막을 내린 '간 떨어지는 동거'는 999살 구미호 신우여와 쿨내나는 99년생 요즘 인간 이담이 구슬로 인해 얼떨결에 한집 살이를 하며 펼치는 비인간적 로맨틱 코미디

강한나는 화려한 비주얼에 반전 매력을 겸비한 전직 구미호 '양혜선' 역을 맡아 연기했다. 양혜선은 주민등록상 22세, 사실은 747세인 전직 구미호로, 인간이 된 지 5년 정도된 인물이다.



양혜선의 스타일링은 강한나가 그간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패션 중 가장 다양하다. '화려한 비주얼'로 설명되는 캐릭터의 특성을 표현한 것. 강한나는 양혜선의 스타일링에 대해 "장소, 만나는 사람, 그 신의 분위기에 맞춰서 옷을 입으려고 노력했다. 스타일링팀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함께 고민하면서 좋은 신에 어울리는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애썼다"라고 밝혔다.

드레시한 롱 원피스나 화사한 패턴의 원피스를 이용해 700년 넘게 살아왔지만 인간들의 유행에 민감한 성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강한나는 "혜선이 같은 경우에는 오랜 세월을 산 인물이기 때문에 안 입어본 옷이 없을거라 생각했다. 그리고 그만큼 자신이 뭐가 잘 어울리는 지 잘 알고,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에도 두려움이 없는 캐릭터다. 전작들에서는 아기자기한 아이템들을 착용한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헤어 밴드, 리본 등도 다양한 액세서리를 착용해봤다. 혜선이가 살아온 만큼 과감하게 시도해봐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티격태격하는 찐친 신우여(장기용)와 연인 도재진(김도완)을 만날 때도 차이점을 뒀다고. 강한나는 "양혜선이 신우여를 만날 때는 묘한 기 싸움을 한다. 신우여보다 먼저 인간이 됐기 때문에 신우여 앞에서는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한 친구다. 잘난 체 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날 수 있는 화려한 의상을 주로 착용했다. 도재진과의 러브라인이 시작된 이후에는 작은 소품들에도 포인트를 뒀다. 하트 반지, 하트 귀걸이를 착용했다. 조금 유치해보일 수 있지만 혜선이의 마음이 굉장히 설레고 있다는 것을 옷이나 소품을 통해서 미리 비추고 싶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매회 '캠퍼스 여신' 양혜선의 상큼한 캠퍼스룩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대학생 신분으로 위장해 캠퍼스에 입성한 후에는 다양한 컬러감의 투피스로 캠퍼스 룩을 완성했다. 여기에 헤어 밴드, 니삭스 등 다양한 액세서리로 하이틴 감성을 더해 상황과 인물별 맞춤형 스타일링으로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강한나는 "혜선이는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이 있는 친구였다. 그 동안 모아둔 스크랩 북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느낌을 살려 상·하의 세트로 입으려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학교를 벗어나 (대학교 동기들과) 야외로 가는 장면에서는 혜선이가 엄청 편하게 입는다. 그때는 평소와 달리 트레이닝복을 입고 하이힐 대신 운동화를 신었다. 꾸미지 않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해서 직접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한나는 '간 떨어지는 동거'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며 차기작을 검토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키이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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