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훈아, 신대철 비판→부산시민단체 반발…결국 콘서트 취소 [종합]
입력 2021. 07.21. 16:05:56

나훈아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가수 나훈아가 결국 부산 콘서트를 취소했다.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으로 인해 확진자수가 급증했음에도 나훈아는 오는 23~25일 '나훈아 AGAIN 테스형-부산' 공연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 16일~18일 3일간 대구에서 콘서트를 개최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천 명대를 넘어선 상황에서도 대규모 공연을 진행해 많은 이들이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3일 간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될 부산 공연이 열릴 경우, 2만 4천여명의 관객이 공연장을 다녀간다. 이에 부산 공연도 강행한다는 나훈아의 콘서트에 부산시민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부산경남미래정책은 "전 국민의 가중된 불안감과 흔들리는 방역 앞에서 가수 나훈아가 몽니를 부리는 것"이라며 "테스형으로 전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 국민 가수의 책임 있는 자세는 어디로 가고 나훈아의 몽니에 부산시와 중대본 등 방역 당국이 속앓이 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방역당국은 공연장인 벡스코에 임시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콘서트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나훈아 측에 법적 대응 등 무관용 원칙을 세워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기타리스트 신대철도 21일 자신의 SNS에 "나훈아 대선배님 참 부럽다. 후배들은 겨우 몇십명 오는 공연도 취소하고 있다"라고 나훈아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그는 "소크라테스 왈 '어려서 겸손해져라, 젊어서 온화해져라. 장년에 공정해져라, 늙어서는 신중해져라'라고 했다는데 가왕이시라 한 번쯤 자제하는 미덕 따위 필요 없으신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신대철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최대를 기록하고 있는 비상 시국이다. 그래도 공연을 하시겠다면 힘없고 못나가는 후배들이 뭐 어쩔 도리는 없다만"라며 "신청곡 한 곡 부탁드린다. 다음에는 '백만송이 장미'도 불러달라. '테스형'과 같이 부르면 딱이다. '테스형'과 같은 곡이니 따로 연습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나훈아 '테스형'은 심수봉 '백만송이 장미'와 유사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부산에서도 일일 100명이 넘는 확진자 수가 나오는 등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자 정부는 비수도권 지역에 있는 체육권, 공원, 공연장 등에 대한 공연을 금지했다. 따라서 나훈아의 부산 공연 또한 무산됐다.

[셀럽미디어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예아라 예소리, 신대철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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